전업투자의 조건
간혹 전업투자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웨런 버핏이나,피터 린치,조지 소르스를 꿈꾸며.
특히 최근 2~3년간 처럼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수익을 주는 상황만을
경험한 분들은 실제로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나 힘들게 장사해서 버는 돈 보다 월등히 나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생각 할 것 입니다.
아래는 제 나름대로 생각해 전업전에 따져봐야할 기본조건입니다.
1.혹시 있을 수 있는 주식투자 실패를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가?
주식투자는 월급처럼 늘 고정적으로 현금이 유입되는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시장상황이나 나름대로의 능력으로 불과 한 두달만에
몇 투자 조건 투자 조건 십 %의 수익으로 자기 일년 연봉만큼의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어느 기간에는 버는 것은 고사하고 상당금액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주식투자 말고 특별히 다른 수입원이 없다면 문제가 발생됩니다.
주식투자 자금 말고도 최소한 1~2년은 쓸 수 있는 생활비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생활비 정도가 늘 보장되는 임대수입등의 다른 고정적 수입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여유가 없다면 주식투자 행태가 조급해지기 쉽고 불안해지게 될 소지가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투자에서 큰 손실이 났을 경우에 후속 대책이 있는지
냉정하게 스스로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안전 위주로 투자 할 것이니 절대로 큰 손실이 날 일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업투자는 기본적으로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행태입니다.
오로지 삼성전자,현대차,posco,KT 같은 주식만 매매할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치주를 사놓고 장기간 투자하려고 한다면 굳이 전업을 할 필요도
전업투자는 필연적으로 고위험 투자 행태가 됩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기본적인 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혈질에 즉흥적인 분들이 주식투자로 성공하기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확신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잘못을 담담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성공하려면 고집이 있어야 하지만 융통성과 포용력도 필요합니다.
전업을 고려하는 분들은 그 많큼 자신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장 평균 수익율보다 더 나은 수익율등으로 나름대로 상당한 자신감이나
확신이 있고 실제로 많은 노력과 공부로 상당한 전문지식도 갗추었를 것입니다.
하지만 냉철히 판단해 보셔야 합니다.
그 수익율이 대부분 나의 능력이었는지,
아니면 상당부분 어쩌다 잡은 행운이었는지.
그 수익율이 불과 최근 1~2년 것만 따진 것인지,
최소한 3~4년 이상의 평균 수익율이 어떤지.
수익율 말고 절대 금액으로는 얼마나 되는지.
3천만원으로 일년에 삼천만원 벌었다고해서
전업으로 투자 조건 투자 조건 3억 가지고하면 3억원 벌 수 을 것으로
3천만원으로 100% 수익내는 것하고 3억으로 100% 수익 내는 것은 다릅니다.
1억으로 일년에 100% 수익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5억으로 일년에 100% 수익은 웬만한 베짱이나 행운이 없고는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 연봉이 3천만원 이상인데,그것을 포기하고 전업을 한다면
그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의미가 있을 투자 조건 것입니다.
직장에서 향후 20년간 근무 할 수 있고, 현재 화폐가치로 매년 3천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단순하게 계산해도 6억이고 복리로 계산하면 10억이
안정적 직장의 값어치는 그 만큼 큰 것입니다.
예를들어 1억의 돈으로 전업을 시작해서 첫해에 30%의 수익을 낸다고 해도
1억에 대한 이자와 포기한 3천만원 연봉을 생각하면 결코 이익이 없습니다.
주식말고 다른 수입원이 없다면 생활비등으로 이익금 3천만원에서 상당부분
인출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둘째해에도 1억으로 시작해야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됩니다. 복리효과가 없는 것 입니다.
2억 이상의 투자자금이라면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2억으로 30% , 6천만원 수익을 내고 그중 3천만원을 생활비로 쓰고
둘째해에는 2억 3천만원으로 30% 수익을 올려 7천만원을 벌어
생활비 3천만원을 제하고도 2억 7천이 되고.
이런 수익율이 계속 가능하기도 어렵겠지만 설령 가능하다해도
이 역시 안정적 직장을 그만둔 댓가
(현재의 월급말고도 승진등 향후 직장내에서의 위치 상승기대)
로서 만족할 정도는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 수 많은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증권사 직원,애널리스트,경제 관련 기자등.
일반인 중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려 간혹 신문지상에 오릅니다.
자, 그러면 이들은 고수입니까?
이들은 언제나 큰 수익을 올리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을까요?
로또복권 1등 당첨이 실력이나 비법이 아니라 행운이듯이
주식투자의 성공 역시 일정부분은 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8년전에 전업으로 주식투자를 했다면
그중 상당수 전업투자가는 사상초유의 IMF 사태로 깡통을 찿을 것입니다.
1990년에 일본에서 전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 사람의 능력과 별 상관없이 10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엄청난 손실을 봤을 것입니다.
어떤 스타트업이 있나요?
스타트업에 대해 알고 싶으면 스타트업이 어떤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지부터 이해하는 게 좋습니다. 스타트업은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것을 실현할 ‘사람’, 두 가지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사업을 운영할 경제적 자금은 부족하죠. 이때 필요한 게 외부 투자 유치입니다.
스타트업의 성장과 투자 단계는 크게 5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 과정인 어린이집 – 유치원-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에 비유해볼게요.
출처 : 오픈트레이드(https://otrade.co/cs/openinsight/view?seq=356)
[어린이집] 사업 기획 단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 창업자 중심으로 2~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요.
▶ 누가 투자해? 친구나 가족, 엔젤 투자자, 정부의 창업지원사업 등
▶ 얼마나 투자해? 비공개인 경우가 많지만 수천만 원에서 많으면 1억
* 엔젤 투자자 :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에 돈을 출자해 주기 때문에 천사(Angel)라고 불리는 거지 .
[유치원] 시드머니 투자 단계
프로토 타입의 서비스 및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투자를 받는 단계. 인원 구성은 핵심 기능별(개발, 디자인, 사업 등) 1명씩은 갖춤.
▶ 누가 투자해?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크라우드 펀딩 등
▶ 얼마나 투자해? 수천만 원에서 5억 내외
▶ 투자 받으면 얼마나 생존할 수 있을까? 6개월에서 1년 정도
▶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 키돕(유아용 홈스쿨링 키트)
* 시드머니 : 시드(seed)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즈니스의 매우 초기 단계에 집행하는 투자
* 액셀러레이터 :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시드 투자와 멘토십을 제공하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공개 피칭 이벤트나 데모데이를 지원하는 개인이나 회사
* 프로토타입 :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 및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
* 크라우드 펀딩 :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초등학교] 시리즈 A 단계
어느 정도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친 뒤 베타 버전을 정식으로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 이 시기를 넘지 못하고 망하는 기업이 많아, 시드 투자와 시리즈 A 구간 사이를 죽음의 투자 조건 계곡(Death Valley)이라고 불러요.
▶ 왜 받는 거야? 서비스 출시를 위해
▶ 누가 투자해? 엔젤 투자자, 본격적으로 벤처 캐피털(VC)이 참여
▶ 얼마나 투자해? 10-20억 규모(case by case)
▶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 스파이더랩(이웃과의 도서 공유 서비스), 아워박스(쇼핑몰을 위한 물류 대행 풀필먼트 서비스)
시드머니 단계와 시리즈 A단계 사이에 Pre A 투자를 받는 기업도 있어요.
* 베타 버전 :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일반인에게 무료로 배포하여 제품의 테스트와 오류 수정에 사용하는 제품. 테스트 후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최종 완성판을 출시
* 벤처캐피탈(VC) : 위험성은 크나 높은 기대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 또는 사업
[중학교] 시리즈 B 단계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최종 버전을 완성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투자를 받는 단계
▶ 왜 받는 거야? 적극적인 마케팅/홍보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오퍼레이션을 위해. 추가 인력 충원, 연구 개발 등에 사용
▶ 누가 투자해? 국내/해외 벤처캐피탈(VC)
▶ 얼마나 투자해? 30-100억 규모(Case by case)
▶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 수퍼빈(인공지능 기반 재활용품 수거 기기, 집토스(부동산 중개 서비스)
회사 상황에 따라 시리즈 B에서 펀딩을 끝낼 것인지 시리즈 C까지 갈 것인지 결정해요.
[고등학교] 시리즈 C, D 단계
시리즈 B로 확장된 사업의 스케일업을 가속하는 단계
▶ 왜 받는 거야? 검증된 모델을 글로벌화하거나 연관 사업을 추진하여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공개 시장 상장(IPO) 또는 M&A(인수합병) 등을 현실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
▶ 누가 투자해? 국내/해외 벤처캐피탈(VC), 헤지펀드, 투자은행 등
▶ 얼마나 투자해? 100억 이상(Case by case)
▶ 최근 어떤 기업이 받았지? 카닥(자동차수리 견적 서비스), 큐로셀(차세대 항암 세포유전자 치료)
보통 이 단계까지 성장한 회사는 높은 회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 추가 투자 유치에 유리해요. 하지만 투자자들이 Exit(투자금 회수)할 때 어느 정도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건 조율이 필요해요
시리즈 D가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에요. 이때부터는 외부의 투자 없이 생존하기 위해 매출과 손익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럼 매년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금액이 얼마나 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벤처투자는 투자 조건 4조 2,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2018년 엔젤 투자도 5,538억 원을 기록하며, 제1 벤처 붐 시절의 엔젤 투자액(2000년, 5,493억 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어마어마한 자금이 스타트업 투자에 몰리고 있고,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출처 : https://platum.kr/archives/135478
스타트업 지도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스타트업이 있는지 찾아봐야 할 텐데요. 추천하는 방법은 스타트업 맵(지도)을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유럽 여행을 간다고 해볼게요. 가고 싶은 곳이 확실히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거예요. 첫째, 유럽 여행지를 검색한다. 둘째, 유명 스팟이 적힌 지도를 찾아본다. 초보자라면 두 번째가 좋겠죠.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스타트업 회사 하나하나 찾아 검색하기보다는, 어떤 산업과 회사가 있는지 큰 그림부터 보는 게 좋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부터 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라는 곳에서 매월 발표하는 스타트업 지도를 활용하시면 돼요. 투자 규모와 산업군에 따라 분류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스타트업 지도를 살펴보아요. 20년 8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금 300억 이상의 초대형 스타트업부터 살펴볼까요. 흔히 아는 쿠팡, 마켓컬리, 토스, 직방 등의 회사가 보입니다. 투자 단계로 치면 최소 Series C 이상이죠. 매출도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못지않은 곳이 많아요. 2019년 매출 기준으로 쿠팡은 7조, 마켓컬리 4천억, 토스 1200억, 직방 415억입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최소 4-5년은 지났고 흑자로 전환한 회사도 있습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다음은 누적 투자금 100억 이상 스타트업입니다. 100억이 굉장히 큰 금액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에 100억은 아주 큰 금액은 아닐 수 있어요. 보통 Series B 투자 조건 단계 이상의 기업이 많습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마지막으로는 누적 투자금 10억 이상 스타트업입니다. 설립된 지 1-2년이 채 안 된 기업들이에요. 아직 투자만 하는 단계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도 있습니다. 보통 시드나 Series A 투자 단계의 기업입니다.
출처 : https://startupall.kr
★Tip★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도 투자 조건 원본을 확인해보세요. 지도에서 회사명을 클릭하면 회사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답니다.
[10줄 서평] 37년 주식투자 전문가가 전하는 합리적 투자의 조건
주식 열풍이다. 수많은 사람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 원리를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면 된다. 하지만 돈을 벌기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왜일까? 한국경제TV에서 수년간 투자정보를 전달한 김민희 아나운서와 책의 감수를 맡은 이승조(무극선생)는 ‘분별력’을 핵심역량으로 지목한다. 매매할 대상과 매매하지 않을 대상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일반적으로 3~5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저자는 그 기간동안 2000개가 넘는 종목 중에서 매매할 것과 매매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매매하지 않을 종목을 제거해나가면 종국에는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주식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주식에 투자하라
김민희 지음 | 이승조 감수 | 새빛 | 428쪽 | 1만9500원
#10줄 요약 #28장 합리적 투자의 조건
1. 돈을 잘 굴리는 기술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그에 대한 모든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우리는 흔히 ‘투자'와 ‘투기'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투기(投機)는 불확실성 속에서 이익을 예상하고 차익을 얻기 위한 매매 거래를 의미한다. 부정적으로 표현되는 말이지만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는 시세의 변동폭을 활용해 매매를 반복하는 사행적인 투기 행위가 발생하곤 한다. 이 때문에 투자 개념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2.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심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현상을 분석하고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관습적, 직관적,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면 현실에서는 이성적, 합리적이지 못한 이들이 발생한다. 특히 인간의 비이성적 선택은 주식 선택에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3. 주식 시장에서는 ‘캘린더 효과’가 발생한다. 시기에 따라 증시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현상이다. 1월 효과, 서머 랠리, 산타 랠리 등이 대표적인 예다.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근거 없이 휴일 이후의 다음 날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성향이 이에 해당한다. 이유 없이 캘린더 효과를 따르는 것은 투자 심리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투자 조건 이 시기의 전후 주가 흐름을 잘 활용해 투자 전략을 타진해보는 것 또한 좋은 생각이다.
4. 심리적 요인으로 주식 시장이 좌우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있는지, 위축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노력은 중요하다. 누군가가 특정 주식을 팔아야만 내가 매수를 할 수 있듯이, 주식 시장은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하는 유기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그 심리를 파악해야만 한다.
5. 리스크는 위기다. 기대하는 수준에 비해 리스크가 낮아지느냐, 높아지느냐 둘로 나뉜다. 예상과 결과가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지, 그 불확실성 요인이 바로 리스크다. 한편, 기대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과는 다르다. 위험 요소로부터 기대치를 달성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6. 기준이 다르겠지만 보통 투자 잘 하는 사람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잘 내는 사람이다. 로또 복권처럼 단시간에 일확천금을 버는 투자자도 부러움의 대상이겠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낼 줄 아는 사람이 지속 가능한 투자자다.
7.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 결정 그리고 Risk management이다. 리스크는 회피하는 것이 아닌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성공 투자를 꿈꾸지만 현실적인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리스크를 관리하며 실패를 거듭하고, 그 실패를 통해 작은 교훈을 하나씩 얻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8. 주식 시장에선 매수자가 있으면 매도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제로섬 게임 같다. 호실적과 함께 끝없이 우상향하는 종목일 경우, 모두가 ‘승자’다. 투자자들은 수익을 보고 차익 실현할 뿐이다. 반대로, 우하향하는 종목에서는 모두가 ‘패자’로 집계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추가적으로 자금이 이탈하고 유입되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일 수 없다.
9. 주식 투자에서 ‘기회비용’은 어떤 가치를 뜻할까? 나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과 포기한 모든 것들에 대한 가치와 비용을 뜻한다. 선택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을 잘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손실로 인해 좋은 교훈을 얻었다면, 잃은 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도 있을 것이다.
10. 투자자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신의 투자철학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개똥철학이라도 좋다.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신이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투자철학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하고 남의 옷을 입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호흡도 모르고, 무슨 40년 이상 주식을 사업투자로 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을 따라가려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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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계약의 주요 조건 합의서 ‘텀시트(Term Sheet)’ 마스터하기 #2: 이연수 변호사의 로스쿨 인 실리콘밸리
* 본 컬럼은 이연수 변호사님께서 beSUCCESS에 2015년 에서 2017년 동안 기고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 있습니다.
텀시트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지난번 칼럼에 소개한 내용을 순서대로 조금씩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지난번 칼럼에서 “텀시트도 계약서의 일종이다. 따라서 여느 계약서처럼 주는 것과 받는 것에 대한 사항들과 조건들이 들어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투자 조건 텀시트도 계약서처럼 서로 동의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라는 의미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텀시트 자체가 계약서는 아니다. 텀시트 자체로는 투자금을 입금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텀시트에 서명을 했다고 투자금이 100% 꼭 들어올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 이러한 조건으로 투자하고 주식을 발행하자는 내용을 텀시트로 동의하고 주식판매 계약서(Stock Purchase Agreement)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계약이 완성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 일수록 텀시트 내용이 간단하고 시리즈 A, 시리즈 B 등 다음 라운드 투자로 진행될 수록 텀시트 내용이 더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서 주식 가치가 그만큼 올라가고 투자자가 갖기 원하는 투자 조건 권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제안기본사항(Offering Terms)
- 우선주발행조건
배당금(Dividends): 주주에게 배당금은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해야 배당금이 주주들에게 지급된다. 회사에 이윤이 생겼다고 그 이윤을 배당금으로 매번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윤을 회사 다음 단계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회사를 위해 더 좋겠다고 판단이 되면 이사회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회사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이고 지급한다 해도 일반적으로 적은 액수이기에 배당금 지급을 어떤 식으로 계산해서 지급할 것인지에 관한 사항은 투자에서 크게 논의되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지불하지 않은 배당금이라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줄 돈을 지금 주지 않고 다음으로 미뤄놓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단, 기억해야 할 것은 배당금 지급 방법은 투자자들이 까다롭게 논의하는 조항은 아니어도 그 결정 권한이 이사회에 있기에 투자자들이 이사회(Board of Director)로 등재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사회가 회사의 크고 작은 결정해야 할 사항들을 결정하고 임원들을 임명 또는 해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투자자를 이사회로 포함할지 말지는 그때 그때의 투자 상황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이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포함을 안 하길 원할 것이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법인 청산(Liquidation Preference)의 경우 분배방법: 회사가 청산 또는 폐업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남아있는 회사 자산으로 우선주에 대한 지불을 먼저 하고 그 후에 남은 자산으로 일반주 주주에게 지불을 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우선주에 대하여 법인 청산 시 주식 매입가격(Original Purchase Price)의 몇 배를 지불할 것인지 또는 아직 미지급된 배당금도 지불을 먼저 투자 조건 할 것인지 등을 정한다. 일반적으로 회사 청산 시 원금 회수만 하는 것을 기본 조항으로 하나 2배 회수 등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스타트업에게는 흔한 경우는 아니다. 다른 회사에 매입되거나 인수 합병되거나 대부분의 회사 자산이 팔리게 될 때에도 같은 조건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가지 알아둘 것은 투자 계약서 투자 조건 내용에 따라 우선주 주주 중에서도 우선권이 있는 투자자들을 따로 지정하는 방법이 있고, 일괄적으로 우선주 주주는 모두 동일하게 나누어 같게 하는 방법이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우선권이 있도록 할지 다른 투자자들과 동일한 권리를 가지게 할지 투자 시에 정해야 한다.
청산의 의미를 일반적으로 넓게 잡는데 회사의 지적 재산권 모두를 독점 라이센스로 다른 곳에 넘겨줄 때도 청산으로 포함하기도 하고 인수·합병이 되는 경우도 청산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텀시트에 정의하기도 한다.
청산 후 자산이 남는 경우: 흔치 않은 경우이지만 만약 회사 청산으로 우선주와 보통주 주주들에게 모두 환급을 했는데도 자산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남아있는 자산도 나누기 원하는 주주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받을 것을 다 받았으면 더 이상 나누어 주지 않는다고 정하는 경우와 투자금의 몇 배 이상을 받지 못한다고 제한을 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환수(Redemption) : 우선주를 환급 또는 환수가 가능하게 할 것인지도 정한다. 아예 환수가 안 되게 하는 방법도 있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야 환수할 수 있게 하되 환급 시 가격도 미리 정할 수 있다.
환수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로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투자했는데 회사가 돈을 벌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투자금을 환수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럴 경우에 환수 요청을 하게 된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투자자가 정말 싼 가격으로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소유율을 낮추기 위해서 그 투자자의 주식을 되 사고 싶어질 것이다. 그럴 경우에 환수 요청을 하게 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투자자가 투자금을 환수하게 될 경우 수입으로 잡혀 세금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 부분은 세금 변호사에게 상의할 것을 권한다.
전환(Conversion):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정한다. 만약 전환할 수 있게 정할 경우 어떠한 비율로 전환하게 할지도 정한다. 일반적으로 일대일(1:1)의 비율로 전환 되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전환할 때의 주식 가격은 일반적으로 주주들이 미리 정해 놓은 가격으로 전환하게 된다. 우선주가 우선권이 있지만, 보통주로 전환하는 경우는 주로 회사가 상장회사로 전환(IPO) 될 경우나 상장회사가 인수·합병할 때이다. 상장회사는 보통주만 발행하기 때문에 회사가 상장회사로 바뀔 경우는 우선주에서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고 또 상장회사가 인수·합병하는 경우도 우선주를 가져가고 상장회사의 보통주를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한, 드물지는 않지만 새 투자자가 이전 주주들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기 원하는 경우도 이전 주주들의 주식을 보통주로 전환하게 하기도 한다. 회사의 가치가 올라 투자자가 우선주를 샀을 때의 가격보다 현재 보통주의 가격이 높아지는 경우도 보통주로 전환하기도 한다. 따라서 위 같은 경우에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기에 투자마다 주식 전환이 가능하게 할지 아닐지를 정한다.
자동전환(Automatic Conversion): 대주주들의 동의나 상장회사로의 제안이 왔을 때 등 특정 일이 발생했을 때에 자동으로 전환되게 할 것인지를 정한다. 대부분 상장회사로부터 인수합병 제의가 들어왔을 때 자동전환이 되도록 한다.
희박화 또는 희석화 방지(Anti-Dilution): 이전에 발행한 주식보다 최근 발행한 주식 가격이 더 낮으면 이전에 발행한 주식들의 가격도 최근 발행한 주식가격으로 조절되어 투자자들이 결국 더 많은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리즈 A에서 한 주당 1달러에 주식을 발행하고 시리즈 B에서 한 주당 1.25달러에 주식을 발행했는데 시리즈 C에서 한 주당 0.75달러에 주식을 발행했다면 이전 투자자들의 주식도 한 주당 0.75달러로 계산이 되어서 이미 투자한 투자금에 대해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 한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전 투자단계에서 이미 결정된 주식 수보다 더 많이 주게 되어 선호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 희박화 방지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풀 래칫(Full-Ratchet) 희석화 방지'와 '가중평균(Weighted Average) 희석화 방지'가 있다.
투표권(Voting Rights): 우선주가 회사의 어떠한 사항에 대한 투표권을 갖게 될 것인지를 정한다. 투자자가 가진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가 생길 때 그에 대한투표권을 갖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때에 따라 그 외의 회사 굵직굵직한 결정 사항에 관한 것에도 투표할 수 있는 투표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엔 이사회 멤버들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의무(Fiduciary Duty)가 있고 꽤 중요시하는 의무로서 이를 어겼다고 판단 될 시에는 소송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주주에게는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 해야 하는 법으로 정해진 의무는 없기에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여 투표하여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 주식매입조건
그리고 또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는 기술력(Technology)은 누구의 소유로 되어 있는지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들이나 직원이 이 회사에 몸담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거나 안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그 창업자들이나 직원들의 기술이전 계약서가 서명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요청한다. 대부분의 경우 모든 직원, 예전 직원까지도, 기술이전 계약서 서명뿐 아니라 '회사에 근무하면서 습득한 기술들을 모두 회사 것이다'라는 계약서(Proprietary Information And Inventions Agreement)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상당히 당연하다. 회사는 '무형'의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고 있는 것에 가깝다. 회사의 가치는 대부분 그 무형 안에 있는 기술력으로 판단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술력이 회사로 전환되어 있지 않다면 기술력을 가진 직원이 회사를 떠나버리면 회사는 그 기술을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번 칼럼에도 언급했듯이 창업자들이 기술을 회사에 전환했다면 창업자들은 그 기술적이 자신들이 만들어냈거나 자신들이 소유한 기술력인지를 증명할 것까지 요구한다. 창업자들이 기술이전을 했지만, 그 창업자의 예전 직장이나 예전 상사나 다른 사람이 그 기술력은 그 창업자가 개발한 기술이 아니고 우리에게서 배워간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회사가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픈 상황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주식현황(Capital Structure): 투자받는 법인은 현재까지의 주식 발행 현황과 투자 완료된 후의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 처음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주실발행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 주식을 누구에게 언제 몇 주를 얼마에 어떤 조건으로 발행했는지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소요 경비(Expense) 처리: 일반적으로 법률 서비스 비용은 투자금액의 5%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투자 액수가 아주 적을 때나 아주 많을 때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는 비교적 조건이 간단하고 투자자들의 권리도 무리하게 요청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각 투자를 받을 때 투자자에게 어떠한 권리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음 투자를 받는 것이 어렵게 진행될 수 있고 회사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 조건
케이스톤 2000억원 투자자 모집 중
무산 가능성에 CJ그룹 PEF들과 접촉중
유상증자, RCPS 등 투자 조건 다양한 방안 제시
투자 보호장치 요구에, CJ그룹 “받아들이기 어렵다” 입장
올리브영 Pre-IPO와 데자뷰 평가도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CJ CGV가 다수의 사모펀드(PEF)와 다시 접촉하기 시작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자 유치에 실패할 가능성에 따른 ‘플랜B’를 가동한 셈이다. 당장 올해 자금소요에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 사업의 영업 환경 또한 녹록치 않기 때문에 투자 유치에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PEF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CJ그룹 측이 이렇다할 유인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최근 올리브영 상장전투자유치(Pre-IPO) 과정의 '데자뷔'라는 평가도 받는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국내 PEF들과 투자유치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CGV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유상증자(2200억원), 신종자본증권발행(800억원), 회사채(2000억원) 등을 통해 약 50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달 말엔 CJ그룹으로부터는 30년 만기로 2000억원을 차입했다.
CGV가 유동성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과거 M&A 과정에서 손잡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상환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CJ CGV는 메리츠종금증권,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터키 영화 투자 조건 시장에 진출했다. 터키 최대 영화 사업자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마르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해 메리츠증권과 2800억원 규모의 총주식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고, IMM PE는 1000억원을 투자해 마르스 지분을 직접 확보했다. 총 인수금액은 8000억원이었다.
투자 조건은 2021년까지 마르스의 기업공개(IPO)였다. 마르스의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었다면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했겠지만 2018년 터기의 경제위기,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 사태까지 사업은 줄곧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TRS의 평가손실은 매년 발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의 평가손실만 3000억원을 웃돌았다. CJ그룹은 TRS 계약 만료 시점인 올해 4월 투자원금을 포함한 투자수익률을 보장해야 한다.
4월부터는 마르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MM PE가 언제든지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청권)을 행사해 경영권 매각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전세계 영화산업의 사업 환경 등을 고려해 그 시기는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마르스의 영업권 가치 또한 매년 하락하고 있어 경영권 매각의 실효성도 따져봐야한다.
사모펀드(PEF)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약속한 마르스의 기업공개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며 “일단 PEF와 CGV간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동반 매도권을 행사해 마르스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PE 등이 투자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법인의 침체도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보유한 CGI홀딩스에 약 3300억원을 투자했는데 투자 회수기한은 약 2년가량 남아있다. 이 또한 기업공개(IPO)가 투자 조건이고, 투자자들은 동반매도요청권을 확보하고 있다.
운영자금 마련, TRS의 자금소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영구채 발행, 신종자본 차입, 유상증자만으론 한계가 있기에 CGV는 케이스톤을 비롯한 외부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로선 케이스톤의 자금모집이 다소 지연돼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중이다. CGV의 신주를 인수해 주요주주가 되는 방식,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발행하는 방식등 다양한 전략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CJ그룹의 원금 및 일정한 수익률의 보장, 풋옵션 또는 드래그얼롱과 같은 조건들을 요구하고 있으나 CJ그룹 측은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CJ그룹은 올리브영의 투자 유치 과정에서 상당한 고밸류에이션을 책정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에는 상당히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확정된 조건은 투자후 1년6개월 이후 IPO 추진 정도다. 투자자(글랜우드PE 등)들은 IPO 추진 과정에서 일정 기간(1년6개월~3년) 내에 원하는 밸류에이션이 책정되지 않을 경우 IPO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상당한 기간이 지나선 원금 보장 수준의 조건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PEF 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히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투자자보호장치를 먼저 제시하거나 유인책을 마련해야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CJ그룹 측에선 투자자들의 조건 상당수를 수용하지 않는 상태다”라며 “일단은 케이스톤의 자금 모집을 지켜봐야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CJ그룹이 현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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