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3요소의 의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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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3요소의 의미

부동산은 소비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물건들을 생산해내는데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생산적인 요소이기도 하고, 교환과 투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경제활동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다. 이런 경제적 측면을 경제학적 용어로 바꿔 5가지 요소로 살펴볼 수 있는데, 그 5가지는 다음과 같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누군가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자산은 활용을 해서 수익을 만들어 내기 위한 요소를 의미하며, 투자의 대상이라는 뜻이 된다. 즉, 임대료를 받거나 적절한가치보다 저평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매입했다가 이후 매각을 통해 차익을 얻는 행위 등은 부동산을 자산으로서 활용했다는 의미가 된다.

자본은 사업을 위한 밑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수익의 대상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이 자본들이 활용되어 여러 '자산'으로 변경되면서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요소로 변경된다. 즉, 최종재화가 아닌 중간재적인 성격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A라는 부동산을 매입했다가 임대를 주다가 이후 매각할 생각등이라면 이때 A는 자산적 요소로 본 것이다. 그러나 B라는 토지를 매입했는데, 매입한 이유가 이후 매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 여기에 건물을 지어 올릴생각이라면 이 B라는 토지는 자본적 요소가 된다. B라는 토지는 현재 판매나 임대 등을 통한 수익창출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 건물이 완성됐는데 이것이 분양 등을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 지어진 주거용 주택이었다면, 이후 건물과 토지는 합쳐져 자산적 요소로 변경된다고 볼 수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있다. '건물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직접적 수익을 위한 요소가 아니라 사업의 활용을 위해 사용되므로 자본적 성격인 것이다.

토지의 경우 매입한 뒤 효용 향상을 위해 투입된 소요자금을 '토지자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토지자본은 매입가격이나 토지가격이 아니고 그저 유용성 확대를 위해 투입된 자금일 뿐이다. 농경용으로 활용될 수 있게 토지를 개간할 때 개간된 비용이나, 호수를 매립하여 택지를 조성하는 등에 들어간 비용등을 토지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농지용으로 개간된 토지가 도시용으로 활용된다면 토지자본은 그냥 매몰자금이 될 것이다.

재화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말하며 경제학에서는 필수 생산요소로 생산의 3요소를 토지, 노동, 자본을 꼽고 있다.

생산요소의 사용대가로 토지는 지대, 노동은 임금, 자본은 이자를 지불하게 된다.

노동과 자본은 이동이 가능한 능동적 요소이지만 토지는 이동이 불가능한 수동적 생산요소다.

인간이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가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재화가 소비재다.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를 위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행위, 출퇴근의 편안함을 위해 직장 근처에 있는 임대주택에 들어가는 것 등은 모두 부동산을 소비재로 바라보는 것이다.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행위의 대상이 되는 것을 상품이라고 한다. 주택업자가 택지에 주택을 지어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 하는 것은 상품적인 요소로 보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행위다.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창업을 준비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차지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창업자(와 팀), 자본, 그리고 사업 아이템입니다. 이 세 가지는 사업을 시작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이 중에서 하나만 빠져도 제대로 된 창업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트에서 각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사실,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하기란 어려운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한 두 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따라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창업자(창업팀)의 중요성

먼저 사업을 창업하고, 이끌어나갈 창업자와 그 팀입니다. 창업자는 어려운 환경이나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신념을 가지고 사업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성장시켜 나가는 사람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냉철하게 하지만 때로는 무모하게 도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 사업을 실현시킬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업이 처한 환경과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춰 사업의 방향을 조율해낼 수 있는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사람입니다.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실수를 바탕으로 매일 발전하여 성장해나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사실 창업은 성공할 확률이 20%도 안된다고 할만큼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사업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어렵고 가능성이 없는 일을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창업자의 능력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훌륭한 창업자는 좋은 창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 창업아이템의 중요성

창업아이템은 과연 '어떤 사업을 만들 것인가' 하는 아이디어를 의미합니다. 창업 아이템은 시장에서 missing puzzle을 찾고 그것을 맞춰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퍼즐 조각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숨겨진 니즈나 혹은 아직까지 고객조차 발견하지 못한 근원적인 필요를 통찰력 있게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해낼 수 있는 방법을 사업모델화한 것입니다.

좋은 창업아이템이 없다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시장에는 먼저 사업을 시작한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으며, 그들의 영향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게 막강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가지고 도전하는 창업자의 입장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확 끌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 없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창업아이템 또한 매우 핵심적인 창업의 요소입니다.

03. 창업자금의 중요성

창업자금은 실제로 회사를 만들고, 그것을 운영하고, 성공을 거두기까지 버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금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창업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성공하기까지 들어간 자금은 처음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까지 가기 위해 인내해야 하는 시간도 생각보다 길고, 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나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창업을 하게 되면 들어가게 되는 돈이 많습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자본금이 있어야 하고, 하다못해 일할 공간이나 집기를 갖출 돈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템을 제품/서비스화하기 위한 개발비와 인건비가 들어가고, 또 그것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비 또한 들어갑니다. 이러한 자금지원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창업자와 아이템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업 자체를 영위해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창업자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창업의 핵심요소입니다.

04. 결국,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위에서 살펴본 창업팀, 아이템, 자본 모두 창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핵심요소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저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능력 있는 창업자, 그리고 그 뜻을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훌륭한 팀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한 명의 능력 있는 창업자를 키워내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시간과 돈을 생각해봅시다. 한 명의 조종사를 키우기까지 몇 년의 시간과 몇 억원의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설령 전투기는 부서지고 파괴되더라도 조종사는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한 명의 창업자를 키워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끊임 없는 열정과 도전의식, 리스크를 기꺼이 떠안을 수 있는 용기, 실패에 굴하지 않는 마음, 냉철한 분석력과 뜨거운 가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여하기 원하는 목적의식 등 훌륭한 창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십 수 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은 훨씬 적으며,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더더욱 적습니다. 그렇기에 투자의 3요소의 의미 투자의 3요소의 의미 훌륭한 창업자를 만난다는 것이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창업 아이템 역시 중요하지만, 창업팀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창업자가 있다면, 그리고 좋은 팀이 있다면 시장의 기회를 읽고 좋은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창업을 시도했던 아이템으로 사업을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업을 진행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위기와 시대적 변화 속에서 끊임 없이 아이템을 변화시키고 개선해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좋은 창업자과 팀의 판단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좋은 창업자는 덜 좋은 아이템을 성공으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덜 뛰어난 창업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자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은 하나의 실체이기 때문에 돈이 없이는 절대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금은 조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은행 융자는 물론, 요즘에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도 늘어나고 있고, 또 엔젤 투자나 벤처 캐피털리스트 등의 새로운 투자 형태도 계속 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창업자와 아이템이 있다면,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는 것입니다.

많은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더라도, 그들이 믿고 투자를 하는 이유는 바로 창업자들이 좋은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결국 사업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창업자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무수히 많은 변수와 반대 급부 속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아 끝끝내 사업을 성공시켜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들은 바로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창업자인 것입니다.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좋은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창업자인지를 돌이켜보십시오. 부족한 부분은 좌절하지 말고 채워나가십시오. 그리고 같은 꿈을 꾸는 좋은 팀을 구성하는데 애쓰십시오. 좋은 팀이 만들어지면, 좋은 아이템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좋은 팀과 좋은 아이템이 만나면 필요한 자금을 구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먼저 갖추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지속가능 투자의 세 가지 핵심 요소

지속가능 펀드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 투자에 대해 표준화된 업계 정의는 아직 없습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표현은 투자 용어로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여러 다양한 투자법에 적용되는 '광범위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슈로더 지속가능 투자(Sustainable Investment) 팀에서는 이 전문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설명서를 마련했습니다. 지속가능 투자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슈로더의 지속가능 투자에서 우리가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1. 목적 – 슈로더가 지속가능 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률 뿐만 아니라 기업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 측면 또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인재 – 지속가능성 평가는 재량적 판단에 따른 경우가 많고 제3자가 제공하는 점수나 등급으로 결론낼 수 없습니다.
  3. 프로세스 – 목적과 인재를 결합해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하고 개선되는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목적이 있는 투자

슈로더에게 지속가능 투자의 목적은 사회와 기업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고객의 투자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미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 지속가능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는 기업, 또는 지속가능성 이력을 개선하고 있는 기업에 운용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실현하려면 리스크와 수익률 목표를 타협해야 한다는 오해가 흔히 존재합니다. 슈로더는 이것이 결코 사실이 아니며, 지속가능성은 트레이드오프(trade-off)의 개념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 투자는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해 최소한의 행동 기준을 설정합니다. 사회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는 활동이나 행위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아무리 매력적인 투자처라 하더라도 그러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 투자 수익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궁극적으로 슈로더가 추구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슈로더는 장기적인 투자를 추구하며 기업의 미래 전망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가?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가? 규제 위반에 따른 벌금을 물거나 경쟁사에 뒤질 위험이 있는가?

예를 들어, 환경적 영향을 적절히 고려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규제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고 고객들 사이에서 평판에 타격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직원 투자의 3요소의 의미 급여가 낮은 기업이라면 고용 유지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임금 인상이 필요한 경우 향후 이익률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직원이나 환경 등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이러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또하나 중요한 부분은 슈로더가 주가 전망과 상관없이 단순히 현재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슈로더는 현재 주가에 기업의 잠재력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저평가된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리스크와 향후 발전 잠재력을 파악하는 것은 높은 투자 수익률 달성을 위한 노력의 핵심 요소입니다.

인재 기반 분석

지속가능성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하는 것은 재량적 판단에 따른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슈로더의 유럽 주식 애널리스트 팀의 지원이 무한한 가치를 발하는 분야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지속가능 투자라는 투자의 3요소의 의미 것은 사회와 기업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슈로더는 기업 영향력을 검토할 때 3개의 범주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1. 공급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기업이 하는 일
  2. 기업이 사회에 부과하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는)비용 또는 혜택 슈로더에서는 자체 SustainEx 투자 도구를 사용해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평가합니다.
  3. 기업이 직원, 공급업체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을 대하는 태도 슈로더에서는 이 요소를 평가하고 타기업과 비교 분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CONTEXT라는 투자 도구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슈로더가 일반적인 재무 분석과 함께 이러한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함으로써 기업을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기업의 경영진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전체에 걸쳐 지속가능성 이슈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그 기업의 비지니스 운영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유럽 주식 투자자인 슈로더에 특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유럽 지역은 지속가능성 보고 측면에서는 가장 발전된 곳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형식적인 '항목 체크 사항' 정도로 여기고 있는지, 아니면 실제 비지니스 운영에 지속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슈로더는 Sustainalytics와 같이 제3자 기관이 제공하는 점수처럼 정확성이 떨어지는 도구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슈로더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보다 정확한 전망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과의 대화는 점점 더 슈로더와 상대 기업이 함께 개선 방법을 모색하는 파트너십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개선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을 수립했지만 그것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마련하는 데 있어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지속가능성에 관한 모범 관행과 관련해 지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우리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에 관한 모범 관행을 따르지 않는 경우를 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슈로더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위험 신호로 자동 처리해버리기 보다 해당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그러한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파악합니다. 슈로더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불분명한 부분을 대화를 통해 파악하는 능력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제3자 기관이 제공하는 등급에만 의존한다면 이러한 부분은 놓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 기업과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해 대화하다 보면, 다른 기업이 직면한 유사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

슈로더는 당사의 목적, 도구, 인사이트를 접목하여 여러 부문에 걸쳐 미래지향적이고, 반복 가능하며, 타당한 지속가능성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이 프로세스는 저평가주나 시장의 '질적 성장주'를 살펴볼 때에도 작용합니다. 질적 성장 기업들은 수익률이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는 표시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평가 기업들도 지속가능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은행을 다루어야 할 많은 까다로운 지속가능성 문제들이 산재한 저평가 부문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대출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활동에 자금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온라인 뱅킹 확대에 따른 고객 보안 등의 문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은행들은 일이 잘못될 경우 벌금과 평판 추락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의 지속가능성 중심의 사고는 주가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슈로더의 프로세스는 지속가능성 이슈가 고객에게 그리고 전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함께 진화할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의 회복력과 직원 대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의 기준이 앞으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모범적 투자가 향후 최소한의 기본 요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슈로더의 프로세스는 진화하고 발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미래에 집중하고 최적의 저평가 기회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DBR 350호 표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열심히 노동을 한 대가로 받은 돈을 꼬박꼬박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기도 하고, 수익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한다. 은행 저축이 확정수익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투자원금보다 몇 배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원금을 모두 날려버릴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미래에 어떤 경제적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를 실행하는 시점에서 투자는 자연히 ‘불확실성’이라는 특성을 갖게 된다.

어떤 사람이 앞으로 일어날 경제적 상황의 결과에 대해 현재 확실히 알아낼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투자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이는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불확실성은 투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투자의 본질적인 요소에 해당한다. 이처럼 불확실성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의미하므로 ‘가변성(variability)’ 또는 ‘변동성(volatility)’이란 용어는 불확실성의 특징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된다.

금융에서는 불확실성을 ‘리스크(risk)’라고 한다. 현대의 금융이나 보험 비즈니스의 핵심은 리스크의 매매로 볼 수 있다. 주식 투자는 주식에 대한 리스크를 의도적으로 취하는 것이고, 자동차보험 가입은 자동차 사고의 리스크를 전가하기 위함이다. 리스크는 ‘위험(danger)’이라는 용어와 같은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리스크는 의도적으로 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위험은 어느 경우에도 의도적으로 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스크와 위험은 구분돼야 할 개념이다. 예컨대 자동차 사고의 위험이나 방사선 누출의 위험은 해를 입히거나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뿐 투자에서처럼 리스크를 취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인 이익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

리스크는 그 크기의 정도를 수치로 비교한다. 하지만 리스크의 크기와 일반적 가치의 기준인 좋고 나쁨은 서로 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즉, 리스크가 작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그림 1>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A와 B가 받은 7회의 모의고사 성적(100점 만점)으로 두 학생의 평균점수는 80점으로 같다. 하지만 A학생의 점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B학생은 상대적으로 점수 변동 폭이 크다. 즉, A학생 성적의 변동성을 계량적으로 나타낸 표준편차는 계산해 보지 않아도 B학생보다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두 학생이 합격선이 85점(100점 만점)인 U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살펴보면 B학생의 합격 가능성이 A학생보다 높다. 평균 점수는 같지만 점수의 변동성(표준편차)이 큰 B학생이 85점 이상 받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리스크(표준편차)가 큰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리스크의 크고 작음은 수치로서 비교는 가능하지만 그 크기만을 비교해 좋고 나쁨을 논할 수는 없다.

투자는 리스크와 기대수익을 동시에 고려해 이해해야 한다. 리스크와 기대수익을 따로따로 말할 경우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기대수익이 높은 투자’라든지 ‘리스크가 큰 투자’라는 표현보다 ‘리스크가 조정된 수익률(risk adjusted return)’이 큰 투자와 같이 기대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주는 표현이 보다 적절하다.

기대수익을 높이고 동시에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trade-off’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위해 다른 쪽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다. 따라서 투자 상품 X와 Y에 대해 리스크만을 비교하거나 기대수익률만을 비교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고려한 수익률은 X와 Y가 비슷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는 리스크를 무조건 줄인다는 의미보다는 적절한 리스크를 취해 이에 상응하는 기대수익을 높이려 하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 저축은행에 예금을 하면 일반 시중은행보다 이자를 더 지급한다”는 표현은 리스크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저축은행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부도가 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이자를 더 높게 주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와 기대수익인 이자를 동시에 고려하면 저축은행과 일반 은행의 리스크 조정 수익률은 비슷하다”가 올바른 표현이 되며 이 둘 중의 선택은 예금자 개인의 리스크에 대한 주관적인 선호도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얽혀 있는 금융상품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바람직한 투자 방법론에 대해 1990년 노벨상을 수상한 마코위츠(Markowitz)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코위츠는 정보의 분석이나 금융시장의 학습보다는 투자의 다양성을 선택함으로써 정보의 분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헤지펀드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상품의 대안(代案)으로 부각되고 있다. 헤지펀드는 투명성과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포트폴리오의 분산효과를 높여 금융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일정한 절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

헤지펀드의 시작은 20세기 중반 소수의 운용인력이 모여 사모 형태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펀드를 만들고 롱쇼트(long short) 전략 1 1 TIP 참고 닫기 과 같은 창의적 투자기법을 사용한 것으로부터 유래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융시장의 등락과 투자의 3요소의 의미 투자의 3요소의 의미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내게 된다고 해 헤지펀드라 부르게 된 것이다. 헤지펀드는 2008년의 폰지(Ponzi) 사건,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던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 Term Capital Management, LTCM), 그리고 1992년 영국의 파운드화를 공격했던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등을 통해 일반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발표함에 따라 조만간 국내에서도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반적으로 범하기 쉬운 투자자들의 잘못된 관행을 살펴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크게 하기 위한 바람직한 헤지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herding’ 은 양떼처럼 우르르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성적인 판단을 근거로 행동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자신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투자 대상을 비교·선택할 때 일단 규모가 크고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헤지펀드를 고려하게 된다. 투자성과가 좋으면 다행인 것이고 나쁘다 해도 다수의 투자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안도감으로 투자 지식이 부족할수록 herding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아주 유명한 세계적인 식당에 가기 위해 1년 전부터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이미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펀드는 굳이 발벗고 투자자를 찾아 나서지도 않고 심지어는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을 받지도 않는다. 최상위 등급 펀드에 투자가 불가능한 투자자는 그 아래 단계인 중위권의 펀드들 중에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중위권 등급의 후보군을 비교할 때보다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그중에 가장 영양가 있는 펀드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철저한 실사나 분석을 거치지 않거나 20여 개의 후보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4개만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등 주먹구구식의 적당한 선택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금융에서 헤지(hedge)는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의미를 갖는 용어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함과 동시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감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지펀드가 리스크 회피를 위해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는 ‘롱쇼트(long short)’전략이다.

‘short’ 라는 말은 영어로 ‘부족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금융에서는 ‘(공)매도’ 2 2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매도주문을 의미한다. 닫기 를 뜻하기도 한다. ‘long’은 반대로 ‘매수’의 의미로 사용된다. 롱쇼트 전략은 싼 자산을 매입하는 동시에 비싼 자산을 매도하는 합성 포지션을 취해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변화와 상관없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전략을 일컫는다.

한 헤지펀드가 미국 자동차 산업군의 두 주식 GM과 포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다고 하고 두 주식의 현재 가격을 100달러로 같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어느 시점에 GM에 파업이 일어나 GM 주식가격이 80달러로 떨어졌다고 하고 포드의 가격은 여전히 100달러라고 하자. 이때 GM을 사고 포드를 매도하는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 ‘롱쇼트 전략’이다.

이 거래는 어떤 경우에 수익이 날까? 아래 <시나리오1>처럼 GM과 포드가 동시에 150달러가 되든지, 혹은 처럼 동시에 50달러가 될 경우 두 주식을 각각 팔고 사서 포지션을 정리하면 이때의 손익은 ‘0’이 되고 처음에 취한 20달러만이 수익으로 남게 된다. 주식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GM과 포드의 주식값이 일치하기만 하면 수익을 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헤지펀드들은 ‘롱쇼트 전략’을 통해 전체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매년 일정한 수익을 내면서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물론 위의 합성포지션에서 GM 주식의 가격이 80달러 이하로 떨어지든지, 혹은 포드주식의 가격이 10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합성포지션은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식만을 매입해 오르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가 회피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2009년 당시의 운용실적은 평소 운용실적보다 참고로 할 만하다. 몇 년 동안 승승장구하다 갑자기 문을 닫는 운용사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과거의 운용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목표가 금융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의 운용실적은 의미가 있다. 워런 버핏은 “썰물이 빠지고 나서야 누가 벌거벗었는지 알 수 있는 법(You only find out who is swimming naked when the tide goes out)”이라고 말했다. 호황기에는 모두가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무너졌을 때는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구분되는 법이다.

바젤위원회는 운영 리스크를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의 절차, 사람 및 시스템 또는 외부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의 가능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운용 리스크 구성요소의 한 예로 운용 직원들의 이직률(turnover ratio)이 있다. 소수로 운용되는 헤지펀드의 특성상 운용인력이 수시로 교체된다면 운용 스타일이나 전략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운용회사의 이름만 같을 뿐 실질은 전혀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셈이다. 또 다른 운용 리스크 구성요소로 헤지펀드의 평판(reference)이 있을 수 있다.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헤지펀드의 업계 내 소문은 어떠한지, 운용인력들이 과거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 사전에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외에도 투자자의 내부적인 제한 요건, 펀드의 투명성과 유동성, 서비스의 질, 그리고 투자자에 대한 교육 여부 등 헤지펀드 투자를 위해 투자자가 분석해야 하는 체크 포인트는 다양하다. 투자자별로 선호하는 리스크의 크기와 기대수익률에 따라 체크포인트들 간 중요도의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 각자가 처한 투자 여건에 적합한 비교·분석의 틀을 확립하는 것이 수준 높은 투자자가 되는 방법일 것이다

필자 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UC 버클리에서 게임이론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SG은행, 국제금융센터, 삼성증권, 대한생명,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보험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이며 연세대 국제대학원 겸임 교수다

투자의 3요소의 의미

스타트업의 재무 안정성이란

주변에서 스타트업은 10개 중의 9개가 망한다고 말한다. 언론에 등장하는 마켓컬리, 우아한형제들*처럼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드문 케이스라고 한다. 내가 가려는 이 스타트업, 정말 괜찮을까?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스타트업은 불확실성이 높다. 힘들게 입사했는데 6개월 만에 급여를 줄 수 없을 정도로 회사가 힘들어지기도 하고, 1~2년 만에 매출이 10~20배도 성장하기도 한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이력서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다. 스타트업의 조직 문화도 좋고 조건도 괜찮아서 이직했는데, 입사한 지 3, 4달 후부터 급여일이 2~3일씩 미루어지더니 월급이 나오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그러다 투자를 받지 못해 폐업 절차에 들어갔고, 이직 준비 중이라는 슬픈 이야기이다.

내가 입사하려는 회사는 재무적으로 괜찮은 걸까?

이 글에서 말하는 재무 안정성은 적자와 이익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적자가 나지만 투자를 받으면서 매출이 연 2~3배씩 성장하는 회사와, 적자가 쌓여 3~4개월 내에 급여를 못 주는 스타트업은 다르다. 전자는 안정적이고 후자는 안정적이지 않다.

재무 안정성이 낮다는 의미는 3~4개월 치 직원 급여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이면서 외부에서도 현금을 가져올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재무 안정성의 3요소 추정 방법: 현금 보유량, 지출, 유입

스타트업의 재무 안정성은 보유한 현금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현금이 고갈되는 시점은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스타트업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을 런웨이(run-way)라고 부른다. 런웨이는 회사 잔고가 0원이 될 때까지 몇 개월이 남았는지를 의미한다. 런웨이가 6이면 현금이 소진되기까지 6개월 남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A 스타트업의 통장 잔액이 5억 원이고, 매월 5000만 원의 현금이 소모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A 스타트업의 현금이 고갈되기까지 10개월이 걸린다. '10'이 바로 '런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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