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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
천년 고도 전주시의 백년 미래를 좌우하게 될 민선8기 우범기호가 출범 한지도 한달을 넘기게 됐다.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전라도의 수도’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외침 또한 메아리로 이곳저곳에 울려퍼졌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신속 추진과 팔복산업단지의 확실한 변화, 보다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전주 한옥마을의 무한한 번영책 등 전주시민들에게 일찍히 보지 못한 설레임을 선사했다.
문제는, 우범기 시장이 외쳤던 각종 외침이 점차 그 속도감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 단적인 예가 전주시의 조직개편(안) 마련책이다.
당초 우범기 시장은 7월 중순까지 조직개편(안)을 마련한 뒤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침과 동시에 각종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활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전북도와의 강한 협력관계를유지하겠다면서 전북도의 조직과 유사한 조직을 탄생시키겠다는 우 시장의 판단 하나 때문에 전주시의 조직개편(안)은 1개월째 그 윤곽조차 잡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보는, 중앙부처 및 전북도와의 연계 강화, 직관적 부서명, 내부 지원부서 슬림화, 현장부서 확대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민선8기 우범기 호의 향후 추진 전망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 전주시 조직개편 핵심은 경제
“조직개편과 관련해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경제 분야 육성에 있다.”
지난 6월 20일 당선인 신분인 우범기 전주시장이 조직개편과 관련해 발표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민선8기 우범기 전주시장은 인문·복지 분야에 역점을 뒀던 김승수 전임 시장과 달리, 먹고사는 문제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줄곧 내비치고 있다.
그는 후보자 시절부터 당선인, 취임 이후 현재까지도 “종합경기장 등 기존의 낡고 방치된 것들을 때려 부수고 개발하는 등 시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겠다”는 언급을 공식 또는 비공식 석상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조정국·복지환경국·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문화관광체육국·생태도시국 등 기존 5국, 도시공간혁신추진단 1단,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맑은물사업본부·시민교통본부·책의도시 인문교육본부 4본부 체제에서 기획조정·복지환경·문화관광체육에 경제 관련 2개국을 포함한 5개국으로 개편된다. 조정되는 경제 관련 국은 일자리와 산업으로 역할이 구분되며, 건설·교통·인문 등은 본부 개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전주시장 직속 기구로 재개발·재건축 전담부서를 둬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속도감을 높이겠다는 구상과 함께, 부서명을 직관적으로 변경하고 내부 지원부서 슬림화 및 현장부서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현재 조직 내부에 국제교류추진단과 청년정책과 신설을 주문한 상황으로, 경제·문화·인력양성 등에 대한 교류 활성 및 청년정책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교류추진단은 국제교류와 문화의 글로벌 중심지 전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주시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해외 여러 도시와의 교류 활성에 역할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단순 문화 수출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나 경영이 앞선 지역을 실제로 찾아가서 눈으로 보고 배우는 선진지견학을 통해 인력양성 활성에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청년정책 공약을 구현해 나갈 청년정책과는 모든 주기적 관리를 통해 청년이 전주에 머물도록 정책을 마련하게 된다. 청년정책과 신설은 우범기 시장이 예비후보 때부터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개하고 나선 부분이다.
전주시청에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청년청에 대학생들의 참여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와 대학 내 ‘전주기업반’을 신설해 기업과 행정이 손잡고 전주기업 취업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청년간담회에서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청년정책과는 △정착자금 지급 △전주형 청년임대주택 제공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 인하 △어학 등 취업지원금 지급 등 우범기 전주시장의 청년정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업반 출신이 전주기업에 취업할 경우 정착자금으로 첫 3년간 매월 50만원·이후 2년간 매월 10만원씩 지급해 초기 정착을 돕고,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청년가구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여기에 버스요금 카드 500원으로 조정해 교통비 걱정을 덜고, 전북출향민 고급인력이 전주기업에 취업하면 매월 일정기간 100만원씩 지급해 초기 정착을 도울뿐더러, 19~39세 청년에게 연1회 최대 10만원까지 어학시험비를 지급하고 어학시험비 뿐만 아니라 산업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 시험비 지원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전주시 청년의 취업준비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임 김승수 시장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하고 인문과 도서관 정책에 초점이 맞춰진 책의도시 인문교육본부의 경우 맡고 있는 역할과 기능은 물론, 국내 지자체 유일의 도서관 여행을 개발해 내는 등 성과 또한 도출되면서 우선은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관광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으로, 전주만의 도서관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전주의 대변혁을 이끌 미래자산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책의 도시 전주의 도서관은 시민들의 삶터이자 매매 효율 극대화 매매 효율 극대화 매매 효율 극대화 미래세대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놀이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목적지로 점차 변신하고 있다. 12번째 시립도서관으로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전북지역 시립도서관 중 최초로 학습실 없는 도서관으로 조성돼 어린이 등 모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책과 함께 웃고 놀 수 있는 책 놀이터로 만들어졌다.
연화정도서관은 전주의 정체성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한옥도서관으로, 시민들이 사랑하는 덕진공원에 문을 열어 그 아름다운 뿐 아니라 시대를 읽어내고 시대를 끌어가는 책의 도시의 전주를 상징하고 있다.
다만, 도시공간혁신추진단의 경우 부서의 사업 내용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임 김승수 시장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에 대한 이견이 많아 정책에 방향성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당선인 때부터 조속한 조직개편 추진을 강조하면서 7월 임시회에 조직개편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내부 주문했으나 현재는 지연된 상황이다. 이는 우범기 시장이 전주시의 무한 발전을 위해 전북도와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첫째로 전주시의 조직을 전북도의 조직과 유사하게 개편할 것을 피력했으나 전북도의 조직개편이 늦춰지면서 전주시 조직개편 또한 덩달아 늦춰졌다.
다만, 전북도가 조직개편안을 도출해 이달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전주시의 조직개편 또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시는 전북도의 조직개편안을 받아 수정·보완할 부분을 검토하는 중으로, 이달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하고 이후 9월 전주시의회 동의를 거쳐 오는 10월이면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조치 등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역점 두는 정책과 방향에 맞춰 조직을 개편 중에 있으며, 시장님 지시사항에 따라 기능별 조의 과업 조정을 통해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는 등 비대해진 조직을 뜯어고쳐 부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면서 “무엇보다 각 부처가 조직개편에 따른 부작용과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울여 조직개편을 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예스티가 반도체 사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고압 어닐링(열처리 공정) 장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예스티는 관련 특허 출원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에 적용되는 고압 어닐링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 기술은 고압 어닐링 장비의 핵심 기술인 압력 챔버 등에 관한 것이다. 중수소 리액터(반응기) 장치를 최초로 국산화한 것을 골자로 한다.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800℃의 온도 내에서 30기압의 고압을 가해 수소농도 100%를 유지하면서 어닐링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고압으로 인한 중수소의 반도체 계면 침투율을 향상시켜 열처리 극대화가 가능하다. 기존 어닐링 장비는 600~1100℃의 고온이 필요할 뿐 아니라 수소농도도 5% 미만에 불과해 반도체 계면 결함 개선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예스티 관계자는 "예스티가 보유한 반도체 열처리 기술과 수소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어닐링 장비 시장에 신규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난해 5월부터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예스티, 반도체 고압 어닐링 기술 관련 특허 출원
기사등록 2022/08/02 1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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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에 '고딩엄마' 된 양윤희 "아이아빠 교도소에 있어" 고백
기사등록 2022/08/02 20:01:00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탈북소녀' 양윤희가 눈물을 보인다.
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TV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9회에서는 18세에 엄마가된 양윤희가 첫째 아들 양이삭(10)에게 '아이 아빠'이자 전 남자친구에 대해 묵혀왔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앞서 양윤희는 네 번의 탈북 시도 끝에 한국에 정착했으나 18세에 아이 엄마가 된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바 있다.
이날 양윤희는 치킨 가게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이웃 주민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이웃 주민은 "며칠 사이에 살 빠진 것 같다"며 걱정하고, 양윤희는 "아빠의 빈자리 째문에 아이들이 불안정하게 클까 봐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전한다.
친부에 대한 엄마의 속마음을 듣던 첫째 아들 양이삭은 조용히 눈치를 보다가 방으로 들어간다. 실제로 양이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 걸 볼 때마다 내가 잘못한 건가 싶었다"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해 양윤희는 "저한테는 전 남자친구 정도이지만 이삭이는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한다"라며 "사실 전 남자친구가 지금 교도소에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또 아빠에 대한 아들의 생각이 밝혀져 양윤희가 눈물을 쏟는다.
두 모자의 안타까운 모습에 스튜디오 또한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이인철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가 출소해 집을 찾아올까 봐 두렵다"고 말하며 양윤희의 고민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해줄 예정이다.
2022년 7월, 온 가족 코로나 투병 일지: 인후통, 미후각 고장, 수면질 저하
코로나가 재 유행한다. 이쯤에서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다시 폭발적인 확산세다. 분위기 좋았는데. 기가 막히고 약이 오르지만, 세상 어떤 일이 네 바람대로 호락호락 풀리더냐는 아주 오래 전 할머니의 가르침이 다시 귓전을 맴돈다.
결과론적인 얘기라고 하겠지만, 사실 최근 방역이 많이 허술해 졌다는 느낌. 나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무지 고생했고, 이제 코로나 거의 매매 효율 극대화 끝물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느 한 가지, 마음에 안 걸리는 것이 없다.
급식 시간에 떠드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거나, 식탁 위의 투명 칸막이도 없어졌다거나, 놀랍게도 학급 담임 선생님이 코로나에 먼저 걸려 아이들에게 전파됐다거나 하는 등 아이들로 부터 들려오는 학교 매매 효율 극대화 이야기가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어디보다도 끝까지 조심하고 철저해야 할 학교가 이 정도라니, 우리 사회 전체의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느슨해져 있었는지는 안 봐도 비디오 아닐까.
지금껏 나와 가족들은 코로나는 커녕 감기조차 걸린 적 없었다. 개개인이 조심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학교나 학원, 회사의 철저한 방역조치로 인해 코로나에 노출될 위험으로부터 1차적으로 필터링이 되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유행에는 속수무책으로 뚫려버린 느낌이다.
시작은 막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부터였다. 그동안 한 학급에 코로나를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는 아이가 2~3명 밖에 안 남았을 정도로 유행이 심각했다. 언제 우리 아이가 걸려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였다. 불안했다. 열심히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를 쓰라고 일렀지만, 결국 막내도 목이 칼칼하다고 했다. 확진이었다. 막내만 안방으로 격리했다. 곧 나도 목이 칼칼해졌고, 나도 확진되었다. 그러고는 아내와 큰 애가 연이어 확진이 되었다. 결국, 우리 집은 그대로 코로나 병동이 되어버렸다.
지난 일주일 남짓의 기간, 나와 우리 가족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코로나에 맞서 매매 효율 극대화 외로운 싸움을 벌여왔다. 비록 두려움에 남몰래 숨죽였던 순간도 있었지만, 한 여인의 지아비이자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국가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중년 아저씨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날 물러서지 않게 했다. 이것은 스스로를 격려하고 채찍질 하며 의연히 코로나에 맞서 싸운 나의 처절한 투병 일지다.
D-1 일요일 : 아이가 걸리면 엄마도 다 걸려
안방에서 격리 중인 막내가 자꾸만 바로 문 밖 거실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뭐 하냐고 뭐 먹냐고 자꾸 물어본다. 밥도 혼자 먹고, 혼자 열심히 잘 놀고 잠도 혼자 잔다고, 우리 딸 씩씩하다고 칭찬했는데 실은 저도 힘들었나 보다.
수시로 아이의 열이 오른다. 하지만, 아내는 일말의 주저도 없이 방에 들어간다. 방역장비래봐야 마스크가 다인데, 해열제를 먹이고 물수건으로 아이 몸을 닦아준다. 힘들다고 우는 아이를 온몸으로 품어 안고 금방 끝날 거라고 등을 쓰다듬어준다.
“아이가 걸리면 엄마들도 다 걸려.”
걱정하는 것이 느껴졌는지, 아내가 당연한 듯 얘기했다. 엄마와 영상통화하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여주는데 트루먼 쇼가 따로 없다.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난 왜 목이 칼칼한 걸까? 가슴 속에 난로를 켜놓은 것처럼 내 쉬는 입김이 뜨겁다. 나는 아닐 거라고, 아무리 좋은 쪽으로 시나리오를 짜내려 해봐도 집 안에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나이가 많을수록 증세가 심하다던데. 나야말로 노약자에 기저질환자 아닌가.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냥 무증상으로 지나가면 얼마나 좋을까.매매 효율 극대화
저녁이 되니 오래 전 독감을 앓던 때 처럼 몸살 기운도 올라온다. 잊고 있었는데, 낯익은 느낌이다. 팔다리가 마디 마다 쑤시고, 누워도 앉아도 어떻게 해도 편치 않다. 체온은 37.5~38도를 오르내린다.
D-day 월요일 : 확진, 열 ,오한 그리고 몸살
목이 따갑다. 열이 났다. 열 때문인지, 밤새도록 오한이 났다. 팔다리가 관절 매매 효율 극대화 마디마다 해체되는 것 같은 근육통, 관절통은 덤이다. 그 와중에 중간중간 기침을 한다. 눈에 알레르기가 올라온 듯 시뻘겋게 충혈이 됐고 퉁퉁 부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의 균형을 깬 때문인 것 같다.
밤새도록 잠을 설치다 아침에 잠깐 잠이 들었나 했다. 아내가 깨운다. 큰 애도 검사를 해야 학교를 가든 말든 결정할 수 있으니 빨리 다 같이 병원에 가자는 것이다. 나중에 따로 갈 테니 먼저 가라고 이야기했다가 후환이 두려워 일어났다. 아이 일이 걸려있을 때, 아빠에겐 선택권 같은 건 없는 것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한단다.
“아이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 하얗게 샜어? 얼굴은 또 왜 이리 안됐어요?”
오랜만에 만난 의사 선생님이 말을 건넸다.
“어버. 어..”
뭐라 대답하면 좋을지 몰랐다.
“늙었죠, 뭐. ”
고민하다 기껏 생각한 대답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진짜로 더 늙어버린 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검사 결과 큰 애와 아내는 음성, 나만 양성이었다. 이상하다. 큰 애는 증상이 없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내는 나와 증상이 똑같은데 왜 음성이 나왔을까. 아내는 그냥 감기일 수 있으니 약 먹고 쉬라고 했고, 나는 7일간 격리 잘 하라고 했다.
‘아. 모르겠다.’
이번 주에 걸린 스케줄은 다 어쩌냐. 어떡해야 좋을지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정말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싶을 정도였다. 그냥 집에 돌아와 약을 먹고 누웠다.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문자를 보냈으니, 링크 타고 들어가서 설문조사 완료하란다. 들어가 보니 설문조사가 아니고 역학조사다. 거짓말하면 1천만 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대답하란다. 괜히 신경 쓰인다. 혹시라도 잘못 클릭할까 조심조심 대답했다.
약기운 때문인지 하루 종일 잠들다 깨기를 반복했다. 매미는 울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7월 치고는 선선한 날씨 덕에 기분 좋게 낮잠을 잤다. 그러는 동안 진땀이 나고 열이 내렸다.
코로나에 걸리면 입맛이 바뀐다고 하지 않았던가? 막 입맛이 떨어져서 음식이 영 내키지 않는다던데, 나는 전혀 그런 게 없었다. 배도 고파졌고, 밥도 먹었다. 밥맛도 괜찮았다.(사실, 맛있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한결 가볍고 상쾌해졌다. 목이 칼칼한 느낌은 여전했지만, 이쯤 해서 코로나가 완치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D+1 화요일 : 열, 오한 그리고 무기력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실은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다 나은 것 아닐까 했던 전날 밤의 생각은 그냥 약기운에 착각한 것이었다. 오한이 나서 이불을 아무리 뒤집어써도 한기를 덮을 수가 없었다. 열이 오르면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 같다. 오한도 오한이지만, 기운도 빠지고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머리 속도 몽롱하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화장실에 갔다.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아 시리얼 한 사발을 우유에 말았다. 자주 먹던 음식인데, 이상하게 꼭 흙을 씹는 느낌이다. 약을 먹고 자리에 다시 누웠다. 잠이라도 들어야 아픈 걸 잊을 텐데. 막 잠이 들려는 찰나, 딸랑구가 침대에 뛰어 올라 열을 잰다. 뭐라 뭐라 얘기하는데 귀에 안 들어온다.
“몇 도라고?”
다시 물어봤지만, 뭐라는지 잘 못 알아 들었다. 그냥 높은가 보다 했다.
아내도 밤새 아파서 힘들었다고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다시 자가 검사를 했다. 역시나, 아내도 양성이 나왔다. 어제는 음성 나온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였을까? 이로써 며칠 만에 네 식구 중 셋이 확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효율 참 좋다.
생각해 보니, 3차 백신을 맞은 것이 지난 12월이다. 벌써 7개월이나 지났는데, 면역이 되었기를 바란 것은 너무 큰 것을 바란 것이었겠구나 싶었다.
홀로 음성인 큰 애는 학교에 갔다. 큰 애는 백신 접종 시기가 비교적 최근이라, 아직 백신 면역이 남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큰애는 말로만 듣던 슈퍼 항체 보유자인 걸까? 가만히 누워있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큰 애가 말했다.
“목이 칼칼해.”
온 가족이 저녁을 따로 먹었다. 나와 아내는 식탁에서, 큰 애는 책상에서 먹었다. 막내는 안 먹고 잔다. 반찬은 없다. 다들 밥 그릇에 밥과 반찬을 한꺼번에 넣고 한 그릇으로 끝내기로 매매 효율 극대화 했다. 꼭 전쟁통에 아무렇게나 따로 앉아 밥 먹는 느낌이다.
약을 먹으면 땀이 나고, 졸리다. 반대로 열이 나고 몸이 아프면 얼추 약 먹을 때가 된 거다. 잠자리에 일찍 들긴 했지만, 밤에는 도대체 잠이 들지 않는다. 침대에 누웠다 소파에 누웠다 바닥에 누웠다 이리저리 방황하다 기어이 해 뜨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D+2 수요일 : 인후통
잠깐 눈을 감았다 뜬 것 같은데 9시다.
“큰 애 학교 갔니?”
학교 가는 것도 못 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침대에 누운 채 큰 애를 불러봤다.
“아니. 나도 확진이야. 병원 가서 확진 확인서 받아올게. 그거 학교에 제출해야 해.”
목이 찢어질 듯 아픈 것과 간헐적인 기침이 오늘의 코로나 증상이다. 사포로 목구멍에 때를 민 것처럼 얼얼한데,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을 조르는 것 같아 인상이 찌푸려진다.
약을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식탁에 앉았다. 이제 온 가족이 그냥 한 자리에 앉기로 했다. 막내가 확진된 후 며칠 만에 온 가족이 식탁에 앉아 매매 효율 극대화 아침을 먹는다. 음식 삼킬 때 인상을 쓰는 것을 보니, 다들 목이 부었나 보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 다음 번 약 먹을 때까지 몇 시간 생활은 할 수 있을 만큼은 상태가 호전된다. 신기하다.
“그런데, 고양이들이 평소와 좀 다르네.”
아내가 말했다. 그렇다. 늘 침대 한 켠을 차지하던 고양이들이 밤에도 낮에도 침대에 오지 않는다. 하루 종일 옷장 구석에 처박혀 나오지 않는다. 고양이들도 집사들이 법정 전염병을 앓고 있으니 가까이 가면 안된다는 것을 아는 걸까? 아니면 고양이들도 코로나를 옮은 것인가?
D+3 목요일 : 인후통과 수면질 저하
이제는 밤에 잠을 아예 못 잤다. 갱년기 증상이 증폭된 것인지, 수면 리듬이 깨져버린 것인지 밤에는 통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낮에 졸리고 피곤하냐 하면 또 그런 것도 아니다. 그저 새벽부터 아침까지 늦잠 자는 정도로 잠이 줄어들었다. 아침 9시 쯤 눈을 떠 나와보니 마지막 확진자인 큰 애가 소파에 누워있다.
“잘 잤니?”
얼굴이 좀 상기된 것 같아 만져보니 따뜻하다. 열을 재보니 38도다. 내가 초기에 열이 났던 것처럼 큰 애도 그렇게 시작하는 것 같다. 얼른 아침 먹고 약을 먹자고 했다.
나는 인후통과 가벼운 두통, 간헐적 기침 정도만 있고, 그 외는 괜찮은 느낌이다. 상태를 물어보니 아내도 나와 비슷하단다. 코로나를 제일 먼저 시작한 막내는 인후통도 없고 아픈 곳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막내는 처방받은 약을 이미 다 먹었고 오늘 자정이 지나면 격리 해제다. 그나마 다행이다. 제일 늦게 확진된 첫째가 제일 마지막에 격리 해제가 된다. 8월 초에 개학하던데, 올 여름 방학은 그냥 코로나 요양으로 의미 부여하고 넘어가야 하나보다.
저녁 즈음에는 몸 상태가 꽤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땀을 좀 흘려볼까 하는 생각에 노젓기 운동을 시작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슬렁슬렁했다. 기록 따위, 재는 거 아니다. 나는 환자니까 운동을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거다.
그런데, 좀 살 것 같다고 야밤에 운동한 것이 잘못이었나, 밤새도록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일찍 잠자리에 든 것도 아니었는데, 새벽 4시까지 말똥말똥 눈을 뜨고 있었다. 뒤척이다 혹여 아내를 깨우게 될까 봐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누워 멀리 동트는 것을 보고서야 잠이 들었다.
D+4 금요일 : 수면질 저하, 고장난 미각과 후각
아침에 눈을 떴다가 아내와 막내에 고양이들까지 단체로 거실에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찌 된 일인지 물었더니, 아내도 새벽까지 잠이 안 들어 힘들었다고 했다. 내가 거실로 나가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방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 따라 나왔다는 것이었다. 고양이들이야 늘 아내를 따라다니는 녀석들이고, 막내는 새벽녘에 깼다가 엄마를 따라 나와 잠든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들이 이제 옷장에서 나왔다. 코로나에 걸린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걸렸다가 사람보다 훨씬 빨리 나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냥 잠깐 옷장에 들어갔다 나온 건지도 모른다.
밤잠을 설쳤는데도, 하루를 지내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급한 일을 처리하는 것 말고는 일을 펼치지 않았다. 잘 먹고 잘 자고, 약 잘 챙겨 먹고 생활 리듬을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 메뉴를 고민했다. 아내에게 오늘 점심은 짬뽕라면을 끓여 먹자고 했다. 몇 주 전부터 먹고 싶었노라고, 꼭 짬뽕라면 먹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작년 통풍 발작 이후 난, 어쩔 수 없이 각종 라면들과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며칠 전, 찬장을 열었다가 수줍게 포개져 누워있던 짬뽕라면 5봉지와 우연히 눈이 마주 치고 말았다. 그 후로 오랫동안, 난 머리 속에 계속해서 떠오르는 짬뽕라면 생각을 떨쳐 낼 수 없었다. 결계가 풀린 그리움은 오랜 기억을 깨워냈다. 해물의 풍미를 잔뜩 머금은 진하고 시원한 짬뽕 국물과 그 국물에 온 몸을 흠뻑 적신 꼬불한 면발. 그리고 앞다투어 감칠맛 내뿜는 각종 건더기까지. 내 입을 한없이 희롱하던 그 맛의 조화, 매매 효율 극대화 내 몸이 기억하는 그 맛의 향연! 기어이 다시 치러내고 싶었다.
나는 환자니까, 먹고 싶은 것은 꼭 먹어야 한다는 오랜 소신에 아내도 흔쾌히 화답해 주었다. 이왕이면 여한을 남기지 말자고 했다. 찬장 깊숙이서 스팸을 꺼내 발긋하게 구워 따끈한 짬뽕라면 곁에 함께 차렸다. 아! 상대의 생각에 공감하는 것으로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매매 효율 극대화 한 발 더 나아감에 주저하지 않는 아내의 깊고도 과감한 배려에 절로 고개가 숙여져, 그대로 면발을 들이켰다.
그런데. 짬뽕라면의 국물 맛은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진한 감칠맛은 온데간데 없었다. 물 분자 사이사이 소금 알갱이만 알알이 박혀진 듯, 허무하리만큼 정직한 짠 맛만이 심심하게 입 안을 휘저을 뿐이었다. 의심스러웠다. 두 번째 젓가락도 마찬가지였다. 당황스러움에 황급히 스팸을 집어 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라면이고 스팸이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맛은 극대화된 짠맛 뿐이었다. 아내도 나와 같다고 했다. 짠맛 외에는 느껴지는 것이 없다고. 말로만 듣던 코로나의 부작용, 미각 상실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했다.
뭘 먹어도 짜다고 했다. 심지어는 커피도 짜다고 매매 효율 극대화 했다.(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짠맛만 느끼게 되자, 음식에 대한 아내의 관심이 급격히 식어갔다. 하지만 나는 그러기 싫었다. 뭐든 열심히 먹으려 애썼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냄새였다. 마치, 비강을 락스로 소독이라도 해낸 듯, 하루 종일 수시로 락스 냄새가 코 앞을 맴돌았다. 나만 그런가 하고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아내도 똑 같다고 했다. 역시, 부부는 일심동체다. 나만 이상한 게 아닌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D+5 토요일 : 회복 국면
어제 밤에도 잠을 못 잤다. 잠자리에 아무리 일찍 들어도 비몽사몽하다가 말똥말똥 해질 뿐이었다. 결국, 또 아침에 해 뜨는 것을 보고야 잠이 들었다. 매일 새 해, 새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이러다가 밤낮이 바뀌는 것은 아닐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막내는 이제 다 나았다. 목요일 자정에 격리 해제되어 금요일에 학교도 다녀왔으니, 법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모두 완치다. 풍선껌과 과자를 찾으며 밥에는 관심이 없어지는 것을 보니, 예전의 컨디션을 다 회복했음이 틀림없다. 목도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한다.
나도 거의 다 회복된 느낌이다. 열도 없고, 인후통도 없다. 기침이 가끔 나는 것, 어제와 달리 기침할 때 기관지에 가래가 약간 끼는 것 같은 느낌 외에는 특별히 불편하거나 아프거나 하지 않다. 나도 격리 해제 전에 깨끗하게 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내도 인후통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근육통도 없고, 열도 없다. 큰 애도 열은 거의 없다. 마지막 확진자인 큰애는 증상의 진전이 가장 늦어 아직 인후통에 침 삼키는 것을 괴로워하고, 기침을 조금 할 뿐이다.
여느 주말처럼 느지막이 아침을 시작하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이제 다시 예전처럼 생활이 회복되어 가는 것 같다. 지난 한 주, 온 가족이 투병하며 어떻게 보냈는지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초까지, 열과 몸살, 오한이 특히 괴로웠다.
며칠간의 시간차를 두고 가족들도 비슷한 증상을 지나며 견뎌왔다. 지지난 주 목요일 막내의 발병부터 엊그제 큰 애의 확진에 이르기까지, 자신도 똑 같이 아프면서도 한 순간도 쉴 새 없이 크 애쓴 아내가 새삼 어른스럽고 멋있어 보였다. 아내에게 까불지 말고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D+7 일요일 : 격리 마지막 날
모처럼 밤에 잠을 좀 잤다. 생활리듬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깜깜할 때 잠이 들었고, 해가 뜨고 나서 잠이 깼다.
아침에 일어나니 일주일 동안 묵은 집 안의 먼지를 털어내고 싶어져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까지 했다.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은 코에서 락스 냄새 같은 것도 나지 않고 짠 맛 외에 다른 맛도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 조금씩 기침을 하지만, 뭔가 몸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자정이면 나의 코로나 격리치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또 내일 모레 자정, 큰 애의 격리 치료 종료로 우리 가족의 코로나 투병도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난생 처음 온 가족이 법정 전염병을 동시에 앓는 특이한 경험을 해보았다. 이만하길 참 다행이다. 온 가족이 건강하게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그동안 백신 접종도 착실히 하고 꾸준히 건강관리해 온 덕분에 한 사람도 중증으로 번지지 않고 비교적 가볍게 홍역을 치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거, 한 번이니까 했지, 여러 번 할 일은 못 되는 것 같다.
세상에는 아주 소중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강과 가족이다. 나와 내 가족의 건강, 나 말고 매매 효율 극대화 지켜줄 사람 따로 없다는 말, 피부로 와 닿는다. 독자 여러분도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셔서 다가오는 거대한 코로나 확산의 파도, 무사히 잘 넘기시길 바란다.
그리고 혹여 코로나 증상을 느끼는 분 있으시다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셔서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기를 권한다. 그게 제일 빠른 해결책이다. 우리 가족은 약 먹고 정말 큰 도움 받았다. 기저질환자이며 노약자인 나도 이겨냈다. 걱정하지 마시라. 딱 7일,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생각하고 열심히 약 먹고 푹 쉬면 곧 쾌차하실거다.
센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게 센 놈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 건강한 명랑 사회에서 손에 손잡고 오래오래 악착같이 잘 살기로 하자.
#딴지 , #코로나 , #코로나19 , #백신 , #오미크론 , #확진 ,
경북개발공사, 주거안정·내부혁신 등4 개 분야 과제 발굴
발행일 2022-08-01 15:42:52 댓글 0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1일 긴급 지역상생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1일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지역상생전략회의’로 개최하고 주거안정과 내부혁신 등 4개 분야 과제를 발굴했다.
4대 추진과제는 △주거안정화를 위한 임대료 동결 및 공급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 △중소기업 지원 및 동반성장 강화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강력한 내부 혁신 등이다.
특히 공사는 현재 매입공고 중인 매입임대는 총 150호 물량을 매입해 시중 임대료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해 주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기업 우선 구매와 성과공유 계약체결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생펀드 조성, 중소기업 금리지원 등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 추진과제를 적극 이행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조직 효율성 제고로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혁신 지방공기업을 목표로 내부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은 “지역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내부적으로 청렴하고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해 높은 생산성과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경북도, KT와 하회마을 문화재 관리와 활용 협력
경북도가 KT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발전 협력에 나서 주목된다.도와 KT는 2일 도청에서 ‘하회마을 문화재 활용 및 지역발전 협력 방안 공동연구’ 설명회를 갖고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가치 증대로 지역발전을 이끌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발표된 공동연구는 하회마을의 풍부한 전통 문화유산 관리, 활용, 보존과 가치 증대로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6월13일부터 4주간 진행됐다.연구에서는 단기과제로 문화재와 고택 보존·관리 중기과제로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활용한 관광편의 제공, 자율주행 전기 트램 도입, 지능형 화재 예방 솔루션 도입, 체험과 휴식공간 제공 등이 제시됐다.장기과제로는 휴가지에서 업무를 인정하는 형태인 워케이션과 관광 복합단지 모델, 생활인구 등 방문자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 및 소비 증진 방안 등이 제안됐다.도와 KT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안동시, 하회마을보존회 등과 협력해 이번 연구가 성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풍부한 문화자산에 KT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더해져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이라며 “기업과 협업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강성조 행정부지사, 기재부 2차관 면담…내년 사업 국비 반영 요구
경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가 2일 내년도 국가투자예산(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이날 방문은 내년도 정부 예산이 재정총량 관리목표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이 추진되고 부처 예산안 재조정이 요구되는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다.경북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그동안 부처가 한도 외 사업으로 올렸던 사업에 대해 올해는 한도 내 사업으로 넣어 재편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 부지사는 이날 예산실을 총괄하고 있는 최상대 제2차관을 직접 예방하고 울진 산불 피해 복구위한 국립산지생태원 조성사업 등 소관 부처 사업에서 필요성은 인정받았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사업을 중심으로 적극 반영을 요구했다.앞서 강 부지사는 6월25일 기재부를 방문해 김완섭 예산실장을 비롯한 각 소관별 심의관과 부서장 면담을 했다.경북도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건의사업 5조9천억 원 등 총11조 원이다.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최근 고물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민생경제 어려움 가중으로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 특색을 살려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편성에 대한 틀을 바꿔달라”고 당부했다.문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고령·성주에 수요맞춤형 마을 조성…171억여 원 투입
내년부터 고령과 성주에 수요 맞춤형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된다.경북도는 낙후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2022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에 고령과 성주가 각각 선정돼 모두 172억 원을 사업비를 해당 지역에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우선 이번에 선정된 고령 ‘다산면 농촌테라피 귀농타운 조성사업’은 벌지리의 옛 벌지분교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여가·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공유 공간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고령군은 이곳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 선도 모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 사업에 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 함께 선정된 성주 ‘별을 품은 행복마을 꿈별터 조성사업’은 성주읍 금산리 성주일반산업단지 일원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근로자 등이 좋은 환경에서 정착·정주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과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에는 약 122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고령과 성주는 전형적인 농촌도시인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민원이 많았었다.이에 따라 경북도와 이들 지자체는 이번 사업으로 정주 여건이 업그레이드되면 인구 유출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박동엽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부족한 생활 기반시설구축과 민자 유치를 통해 지역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한 건물에 학교·회사·집… '엘리베이터 출퇴근' 시대
오세훈, 싱가포르 방문서 서울판 '화이트사이트' 언급
서울 낙후 구도심 초고밀 개발…'용도제한 제로' 복합단지화
규제 없이 용도 혼합된 초고층 단지로 '직주혼합도시' 추진
개발행위 허가현황(단위: 건수, ㎢). 그래픽=데이터포털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30일 토지이용규제가 전혀 없는 화이트사이트(White Site)를 적용한 유연한 개발로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마리나 원(Marina One)에서 낙후된 서울 도심을 유연하게 복합개발하겠다고 1일 밝혔다.
마리나 원(Marina One)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주거·관광·국제업무 복합개발단지다. 싱가포르는 계획단계부터 용도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창의적이면서도 유연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풀어주는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해 복합개발을 전폭 지원했다. 용적률 1,300%(지하 4층~지상 34층)의 초고밀 복합개발과 마리나베이의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유선형의 수려한 건축 디자인이 가능했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도심 복합개발의 핵심은 지금처럼 주거, 상업,공원 등으로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어떤 용도를 넣을지를 자유롭게 정하도록 해 유연한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 건물에 운동장 없는 학교와 초고층 수직정원 등이 동시에 들어가고, 건물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퇴근하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서울의 심장부지만 노후하고 활력이 떨어진 서울 구도심에 주거를 비롯해 업무,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녹지 등 다양한 용도가 혼합된 초고층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현황(단위: ㎢). 그래픽=데이터포털
특히, 신규 주택을 건설할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도심에 직주혼합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도시 외곽에서 출퇴근할 때 발생하는 교통문제와 환경오염을 줄이고, 야간·주말이면 텅 비는 도시가 아닌 24시간 활력이 끊이지 않는 도심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과도한 규제와 보존 위주 정책으로 성장이 정체된 구도심의 도심 기능을 끌어올려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심장부인 도심 기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복합개발이 절실하다”며 “낙후한 서울도심은 싱가포르와 같이 용도지역의 한계를 완전히 무너뜨린 복합개발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심 복합개발을 위해 기존 국토계획법을 뛰어넘는 특례법 제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계획 수립과 실행을 위해 지자체장의 실질적인 권한을 법제화 해줄 것”도 요청했다.
서울시 용도별건축물 현황. 그래픽=데이터포털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 오세훈 시장은 비욘드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해 도심을 다용도 복합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용도지역의 경계를 허문 비욘드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해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 일자리오세훈 시장은 주거·여가·문화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이뤄지는 직주혼합 도시를 실현하고,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서 법정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경오염방지 투자현황. 그래픽=데이터포털
비욘드조닝은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통해 제시한개념으로, 싱가포르의 화이트사이트는 이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한정된 필지의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가용지가 부족한 도심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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