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환율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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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가 2658.99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미 달러화의 정방향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이 최근 강달러에 힘입어 고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하반기까지는 강달러를 예측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달러선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신한 레버리지 미국달러 선물 ETN 등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77%(지수 환율 80원), 1.42%(140원), 1.34%(155원) 상승 마감했다. 이들 모두 달러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로, 최근 달러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3원 오른 117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달러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곱버스(곱하기+인버스의 준말) 상품은 연일 파란불이다. KODEX 미국달러선물 인버스와 KODEX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는 전일보다 각각 0.66%(65원), 1.27%(115원)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소 하반기까지는 달러 강세가 유지될 것 같다면서, 파생상품 투자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의 경우 달러자산 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은 비교적 방역조치가 잘 되고 있고 경기 회복세도 빠르다.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도 가장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는 그 자체로 기대수익을 크게 창출하지는 않기 때문에, 올 하반기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달러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도 "여전히 달러자산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라면서 "반도체가 흔들리니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나아가 환율마저 흔들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환보유고가 늘어나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환율은 안정될 거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종종 계셨다"며 "이런 분들에게 최근의 사례는 답이 됐다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

최근의 달러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가속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것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파트장은 "지난 6월 ECB(유럽 중앙은행)와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기점으로 연준이 ECB 대비 정상화를 빨리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면서 "여기에 글로벌 델타변이 우려가 절묘하게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환율의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각에선 빠르면 연말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임 연구원은 "달러가치가 오르는 상황 속에서 경상수지 적자가 구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면 달러가치는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에도 불구, 한 번도 적자폭 축소에 성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자폭 축소가 실제 구현될 수 있느냐는 내년에 다시 한번 판단해볼 문제"라고도 했다.

조만간 연준뿐 아니라 ECB 등도 긴축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달러의 희소성이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파트장은 "연준뿐 아니라 ECB도 정상화에 나서면 그때는 연준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덜해진다"며 "경제지표 개선 속도를 보면 ECB 역시 방식은 다르지만 다음 달엔 정상화 쪽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 PEFF(세계 유행병 긴급 자금 지원 조치)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말에는 지금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수 환율 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가올 FOMC나 잭슨홀 콘퍼런스 역시 달러가치 상승에 영향을 주는 이슈는 아니라고 봤다. 이미 시장에 충분히 전달된 이슈인 데다,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긴축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이 파트장은 "9월에 테이퍼링 이야길 꺼낼 거라는 건 새로운 인포메이션이 아니다"며 "그래서 그동안 시장이 고용지표를 예의주시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윤곽을 제시할 가능성도 20% 미만이라고 본다"며 "올해 잭슨홀은 거시불균형을 다룬다. 지난해처럼 통화정책이 주제가 아니다. 파월이 통화정책 이야길 꺼낼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원·달러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며 1년래 최고점을 돌파했다.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는 와중에, 미국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하고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리면서다.

6일 하나은행 고시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장중 1,201원에 거래되며 1년래 처음으로 1,200원을 넘어섰다. 이후 하향 조정됐지만,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최근 달러인덱스가 횡보하는 중인데도 환율이 오르며 원화 약세를 나타냈다.

흥국생명 김준영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달러 인덱스의 하락 여력이 적을 것으로 판단돼, 달러 강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일간 100만명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봉쇄와 규제 강화로 이어지지 않으며 경제 재개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또 오미크론이 치명률 부분에서 기존 델타 변이 대비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염병에 인한 우려도 덜어냈다.

김준영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간의 구매관리자지수(PMI), Economic Surprise Index 차이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달러가 당장 약세로 전환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며 "오미크론 확산세와 무관하게 경제 활동이 얼마나 제약이 큰지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국가별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엄격성 지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자가격리 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오미크론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이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여기에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백신 조달이 용이한 선진국 주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피크아웃 하겠지만 또 다른 제2의 오미크론이 발견된다면 일시적으로 경제 활동의 제약을 받는 패턴이 반복되는 그림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달러 순매수 포지션 조정에도 견조한 달러 인덱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을 앞당기는 움직임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정책금리(기준금리)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달러인덱스 지수가 95.7 수준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됨으로써 연준의 긴축이 늦어져도 달러화 강세가 쉽게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원활한 경기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완전고용에 위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상수지 악화에 따른 원화 약세 전망

올해 원화 약세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고공행진하는 원·달러환율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출이 단가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12월 무역 적자를 나타내며 초라한 무역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수 환율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도 크게 동시에 늘어났으며, 올해 상반기 무역 수지가 크게 개선되기 힘든 환경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서비스 수지 개선 역시 일시적인 요인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 수지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으로 여행 수지를 지목했으며,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과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 등을 고려해보면 올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에 나갈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흑자로 전환한 서비스 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무역수지가 2021년보다 크게 개선되기 힘들고, 서비스 수지가 하락하는 그림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달러의 약세 전환에도 원·달러환율은 하방 경직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2일 코스피지수가 2658.99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2일 코스피지수가 2658.99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투자자 매도에 뒷걸음질 쳤다. 2일 코스피지수는 26.91포인트(-1.00%) 하락한 2658.9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7928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80억원, 7481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5%), 음식료품(0.03%)이 상승했고 운수창고(-2.34%), 건설업(-1.92%) 등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에서는 미국 완성차 기업 GM사와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작 출범 포스코케미칼(3.45%)이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섬유·의복에서는 한세엠케이 합병을 두고 한세예스24홀딩스(8.03%)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음식료품에서는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삼양식품(3.13%)이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운수창고에서는 에어부산(-12.89%)이 보통주 무상감자 및 2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급락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NAVER(0.69%), SK(0.60%), KT&G(0.23%), 엔씨소프트(0.21%)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은 하나금융지주(-3.83%), KB금융(-3.64%) 우리금융지주(-2.01%), 신한지주(-1.62%) 등 은행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또한 크래프톤(지수 환율 -3.66%), 넷마블(-3.23%), 위메이드(-5.04%) 등 게임주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3%), LG에너지솔루션(-0.78%), SK하이닉스(-0.92%), 현대차(-1.05%), 카카오(-1.52%)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25%) 하락한 891.1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90원(1.20%) 오른 1252.10원에 마감했다.

지수 환율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 딜러가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 딜러가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22~26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진단에 주목하며 1100~1110원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번주에도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며 달러화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0.50%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 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에서 1.2원 내린 달러당 1104.7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대비 0.1원 오른 달러당 110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내 하락전환해 1104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12분께 1.357%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 증시 종가 대비 0.04% 하락한 90.29선까지 내렸다. 통상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달러화도 강세를 띄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유로화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에 상승세를 보이고 파운드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기대감에 상승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미 국채금리 상승과 제한적 달러화 강세 심리로 이어지고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심리 역시 강해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안전자산이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 가격은 온스당 1784달러로 연중 최저치 수준을 기록 중인 반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약 5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데 따라 강(强)달러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살아있다. 미 국채 10년물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1.3%에 안착하면서 시장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 채권으로의 자금이동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은 신흥국 증시 투심 악화의 도화선이었다. 그 결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수입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와 저가매수 물량 유입이 더해질 공산이 높다.

오는 24일(한국시각) 파월 의장이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금리 상승세를 꺾어 놓을 것일지가 한층 중요해진 이유다. 파월 의장은 통화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견지해 왔다.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번 증언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장기채권 매입 확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힌트를 줄 것인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추가 완화 가능성에 지수 환율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만 했다.

대규모 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 하원은 1조9000억달러 부양 법안을 가결할 계획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별다른 장애물은 없다.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이슈도 확인해야 한다. 2016년 G20 재무장관 회의 직위 위안화 강세, 달러 약세가 나타난 바 지수 환율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주재로 화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정책 공조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오는 25일엔 기준금리를 정하는 한은 금통위도 열린다.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고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할 때 쉽게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1090 ~ 1120원

연초 이후 글로벌 외환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백신'이다. 글로벌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이스라엘의 셰켈화, 영국의 파운드화 등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유럽에 비해 빨라진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도 최근 달러 지수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향후 중국과 유럽의 경기 개선이 일방적 달러 강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지수 환율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 연속 상승해 기준선(100)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올해 분기별 달러 스마일(달러 스마일 이론은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강할 때 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약할 때 달러가 강해지는 모습을 말한다.)의 위치를 그려보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약세 방향성은 유효하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대비 경기 모멘텀, 정부 부채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국가별 경기선행지수 상승폭을 보면 중국이 가장 견조하다. 반면 미국, 일본 및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폭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소폭 둔화됐다. 춘절 이후에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나타났던 긴축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자금 순공급 규모는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중이지만 양호한 달러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경기회복을 주도했으나 최근 내수 개선 흐름이 동반되며 수입 지표도 개선되는 중이다. 완만한 위안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지수 환율 연구원

달러화 및 위안화 추세를 좌우할 모멘텀 부재로 인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 이후 시중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의 단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주 미 하원에서 1조9000억달러 부양 법안을 가결한 이후 약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관련 추가 부양책이 윤곽을 보일 수 있음도 외환시장의 변수로 지적할 수 있겠다. 당분간 금리 및 부양책 등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이 외환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화 및 위안화의 뚜렷한 방향성 부재, 주식시장의 눈치 보기 장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 역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1095 ~ 1115원

금주 미 달러화는 미 부양책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에 따른 위험선호와 인플레 우려가 상충되며 방향 설정이 제한될 듯 하다. 미 지수 환지수 환율 율 부양책은 금주 내 하원 표결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규모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 클라리다 부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의 증언도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온건한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나 인플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될 듯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20일까지 수출 소식과 잇따르는 선박 수주 뉴스 등이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소극적인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응과 재차 확인되고 있는 개인들의 해외 주식 매수세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2월 리뷰 결과 신흥 지수 내 한국 비중이 13.8%에서 13.6%로 감소하는 가운데 26일 장 마감 이후 반영돼 이를 앞둔 외국인 주식 동향 주목된다. 금통위 영향은 제한적일 듯하다.

환율방어 괜히 했나…S&P500 ETF 엇갈리는 성과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지수 성과를 그대로 따르는 상품 특성상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동일하게 나타날 것 같지만 1년 수익률이 10%포인트 가까이 차이 날 정도다.

이는 상품별 환율 변동 대응 전략이 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율을 방어하지 않은 상품은 수익을 얻은 반면 환율 변동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상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상품인데…환율 전략에 나타난 격차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P500지수 추종 ETF의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10.6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미국S&P500' 10.88%,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S&P500'이 11.08%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답게 10~11%대의 비슷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그러나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S&P500(H)'의 경우 1.64%로 다른 S&P500 ETF에 비해 성과가 크게 뒤처진다. 아울러 연초 이후 하락장에서도 다른 상품들보다 손실률이 약 5%포인트 가량 더 높은 모습이다. 이는 다른 ETF와 달리 환 헤지를 시행하면서 환차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펀드는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자산운용사는 투자국의 통화로 자산을 매입해야 한다. 그러나 고객은 원화로 납입해 펀드에 투자하므로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차이가 생긴다. 이에 운용사는 환율을 고정하는 헤지 전략를 통해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인다. 이처럼 환 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상품명 뒤에 '(H)'가 붙어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을 1000원, 수익률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고 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가 환율이 900원으로 변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해 환매 시 그 가치는 900만원으로 줄어든다.

지난 1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84.1원으로, 1년 전 1100원 초반대에서 약 13%가량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서 ARIRANG 미국S&P500(H)와 같은 환 헤지 상품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환차손의 위험을 줄인 대신 이처럼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선 환차익을 얻을 수 없는 탓이다.

이에 한화운용은 환 노출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나섰다. 기존 상장된 ARIRANG 미국S&P500(H)외에 환 노출 상품인 'ARIRANG 미국S&P500'를 상장할 예정이다.

환 노출·헤지 어떤 상품 선택할까

지금처럼 환율이 상승세를 탈 때는 환 노출 상품이 유리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게 될 경우에는 환 헤지가 유리해진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가치가 오르고 있는 달러와 다르게 일본 엔화는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수 환율 일본 대표지수인 일본 닛케이225지수에 환 헤지 투자하는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일본Nikkei225(H)' 6개월 수익률은 –10.37%로 같은 기간 환 노출 상품인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일본니케이225(-14.11%)'보다 하락률이 적었다. 지금처럼 원·달러 환율이 역사적 고점으로 오른 상황에서는 환율 전략 선택이 더 중요하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들어 강(强)달러 기조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중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전망이지만 국내 무역수지 적자, 중국경기 불안 등을 감안하면 1200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1245원, 3분기 1230원, 4분기 1200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방향성을 개인이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분산투자 관점에서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는 환 노출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해외에 투자하는 이유는 국내 자산의 하락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달러에 투자하면 국내 자산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할 때 환 노출 상품에 투자하면 전체 자산의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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