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는 비상식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가상화폐 투자 열풍, 대박 또는 쪽박에는 이유가 있다
[금융 in IT] 시리즈 기획기사는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전문 핀테크 업체 핀다(FINDA)와 함께 한주간 이슈되고 있는 경제, 금융 관련 뉴스를 쉽게 풀어 제공합니다.
가상화폐 투자열풍으로 전국민적 투자경험의 한 해
사람들이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비합리적 투자형태
2017년은 '투자를 위한 한 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연초 대비 성장률은 25%에 육박하고, 가상화폐 투자열풍에도 많은 사람이 동참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1월 9일, 비트코인캐시는 이틀 동안 약 4배 이상 가격이 뛰어올라, 주변에서 '횡재했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번 사례는 최근 일어난 가장 극적인 경우이지만,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자 많은 사람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하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는 비상식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를 성공할 수는 없다. 푼돈 챙기려다 큰 돈 잃는 곳이 투자시장이다.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실패를 경험한다. 그렇다면 왜 투자에서 실패하는 것일까?
서브프라임 사태를 신랄하게 다룬 영화 '빅쇼트'를 보면, 이번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가 카메오로 출연해 '뜨거운 손 현상'을 설명한다. 뜨거운 손 현상은 이전 슛을 성공시킨 농구선수가 다음 슛 역시 성공시킬 것이라 믿는 현상으로, 이전 성공이 다음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인지적 편향을 의미한다. 즉, 사람들은 '부동산 호황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고, (무슨 일이 발생해도) '적어도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며 위험한 투자를 한다.
이러한 투자자에게 가장 자주 나타나는 편향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다. 확증편향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이론이나 신념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찾는 성향을 뜻한다. 자신의 투자결정을 정당화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결과가 좋으면 자기 스스로 똑똑하다고 합리화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세력이 개입했다고 하는 등 다른 상황으로 원인을 돌린다. 확증편향이 강하게 개입하면 지나치게 고점이거나 기업가치가 없는 종목을 사고, 계속 집착해 손절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생긴다.
군거본능(herd instrinct) 또한 투자심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군거본능은 집단의 한 사람이 되어 행동이나 의견이 그 집단의 표준에 맞도록 하고 싶다는 본능 또는 충동을 말한다. 지난 9일 7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캐시의 경우 얼마 되지 않아 4배 이상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2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산 행위는 바로 군거본능으로 인한 비합리적 투자형태라고 설명할 수 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캐시의 급상승에 대한 소식이 퍼지자, 이미 시세가 터졌음에도 군중심리로 인해 매수세가 집중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overconfidence)도 투자에 악영향을 미친다. 리처드 세일러는 행동경제학적 논리로 운영하는 펀드를 만들어 2009년부터 지금까지 500%를 상회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 그의 투자 조언 투자 대박 중 가장 첫 번째로 고려되는 원칙이 '자기 자신을 과신하지 말라'이다. 사람은 자신의 투자가 몇 번 성공하면, 자신을 과신해 더 큰 금액을 위험관리 없이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상이 틀릴 경우 손실 규모를 키우게 된다는 주장이다. 한 몫 크게 잡기 위해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 투자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 10년 이상 일해도 내 집 마련은 힘들고, 노후의 안전하고 윤택한 생활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대에 각종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오히려 내 재산 가치를 보전하고 불리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투자 행위는 필수불가결한 시점이다.
다만, 성장으로 나아가는 경제학의 전제와는 달리 인간은 온전히 합리적이지 않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지적 오류를 예상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즉, 나의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오류행위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적, 기본적 분석을 통해 합리적 투자를 지향하더라도, 언제나 자신의 심리도 함께 고려하고 통제할 줄 안다면, 단순히 시장이나 종목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택도 예측할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비디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브랜든 스미스(32)는 최근 '테슬라네어'(Teslanaire)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9일 팔로워가 560여명에 불과한 본인 트위터에 올린 글이 계기였다. 그는 테슬라에 투자해 42개월 만에 테슬라네어가 됐다는 자랑과 함께 온라인 계좌를 갈무리한 투자 대박 듯한 사진을 한 장 보여줬다.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갓 넘은 순자산과 1만달러(약 1100만원)를 훌쩍 웃도는 하루 수익이 찍혀 있었다.
스미스는 "이 여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끝까지 (테슬라에) 매달릴 것"이라고 다짐하며 트윗을 마무리했다.
테슬라네어는 테슬라 주식에 투자해 백만장자가 된 이를 뜻한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700% 가까이 뛰면서 많은 이들이 테슬라네어가 됐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비디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브랜든 스미스는 최근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지 42개월 만에 백만장자가 됐다고 밝혔다.[사진=브랜든 스미스 트위터 계정 캡처]
◇3년 반 만에 '테슬라네어'. 생애 첫 주식투자 '대박'
스미스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억대 연봉자도 아니고, 풋이나 옵션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테슬라 주식을) 사서 계속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며 "한 주도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2017년 6월 말 저축 1만달러를 털어 테슬라 주식을 샀다. 생애 첫 주식 투자였다. 이때부터 그는 생활하고 남은 돈을 모두 테슬라 주식에 담아 총 9만달러를 투자했다.
마켓워치는 스미스가 테슬라가 만든 자동차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수많은 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스미스가 맹목적으로 머스크만 우러러보다가 횡재를 만난 건 아니다. 그는 '테슬라데일리'(Tesla Daily)라는 테슬라 전문 뉴스·분석 팟캐스트 등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점심시간 등 하루 2~3시간정도 테슬라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올해 공짜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를 통해 처음 증시에 뛰어든 개미(개인투자자)들 가운데도 스미스 같은 이들이 적지 않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발표 때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들보다 깊고 정확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2015년 5월에는 애널리스트들이 따분하고 멍청한 질문만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 추이(달러)[자료=야후파이낸스]
◇테슬라 급등은 '초자연적 현상'. 월가선 비관론
회사 설립 이후 사실상 줄곧 고전하던 테슬라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사람들의 발길이 묶이면서 기존 자동차시장은 불황에 빠졌지만, 전기차 수요는 가팔라졌다.
그럼에도 투자 대박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전망은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이 약 364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61.77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전망은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높였지만, JP모건은 엿새 뒤 9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 또한 80달러에서 상향조정된 것이지만, JP모건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극적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비관론자로 유명한 울프 리히터는 지난 2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울프스트리트·Wolf Street)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한 달 만에 120% 급등한 건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비꼬았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의 초자연적인 급등세는 올 들어 최근이 4번째다. S&P500지수 편입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리히터는 앞선 추세대로라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리히터는 또 과거 4개 분기 주당순이익(EPS)을 반영한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20배에 이른다며, 수익을 내는 자동차회사의 PER은 보통 10~20배라고 지적했다. PER은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다. 테슬라 주가가 그만큼 고평가돼 있다는 얘기다.
리히터는 테슬라가 S&P500지수에서 6번째 시가총액을 자랑하지만, 글로벌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테슬라의 시총은 세계 9대 자동차업체들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다.
리히터는 테슬라가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연간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10대 자동차회사와 테슬라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백만대)[자료=울프스트리트]
◇"이렇게 뛰는데". 테슬라네어 더 늘어날 듯
주목할 건 테슬라 투자자들이 비관론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스미스 같은 테슬라네어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테슬라를 둘러싼 온갖 악재를 극복하고 결과적으로 투자에 성공했다.
블룸버그의 분석을 보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테슬라네어를 꿈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돈이 현재 100만달러가 되려면 언제, 얼마를 투자해야 했는지 계산했다. 테슬라가 뉴욕증시에 처음 오른 2010년 6월에는 5800달러, 지난해 12월은 12만7600달러(약 1억4000만원)였다.
이밖에 △2011년 12월 8700달러 △2013년 12월 4만5900달러 △2015년 12월 7만3200달러 △2017년 12월 9만4900달러 △2019년 12월 12만7600달러 등이다.
스미스 역시 테슬라에서 발을 뺄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테슬라의 올해 판매대수가 50만대(지난해 36만5000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미래를 낙관했다. 특히 텍사스 기가팩토리, 사이버트럭, 에너지사업 등을 거론하며 "사람들은 테슬라의 야망이 얼마나 큰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투자 대박 내려면 'M·R·N·U' 4개 종목 주목하라"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 머니(Mad Money)‘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Jim Cramer). 사진=CNBC방송캡처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 투자 대박 머니(Mad Money)'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1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메타버스(metaverse)의 투자에 성공하려면 눈여겨 봐야하는 4개 종목을 언급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의미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5G 상용화로 급속히 발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망한 기업으로 페이이스북 모기업 메타(Meta),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Nvidia),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유니티(Unity) 등을 추천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이걸 원할까요? 장담할 수는 없다. 저는 그들 중 한 명은 아니지만, 저는 자금 관리자들이 그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도 메타버스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투자 대박 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 한 후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소셜미디어 업체를 넘어서 메타버스, 가상세계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이름에 담았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로블록스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다며 "이미 내부에 메타버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9일 '반지의 제왕'과 '아바타' 등 많은 영화 시각효과를 제작한 ‘웨타디지털’ 인수를 발표했다.
크레이머는 "이들은 메타버스에서 현재 최고의 작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결국 강력한 경험을 만드는 능력에 따라 성공하거나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 2300억원) 이상인 곳을 말한다. 유니콘의 10배(100억달러) 이상인 기업은 데카콘, 100배(1000억달러) 이상인 기업은 헥토콘으로 불린다. 사진=각 사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증권사들이 비상장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개인 투자자 거래 수수료(브로커리지) 영업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한 결과다.
간편금융플랫폼 토스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데카콘' 반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데카콘이란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0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전세계에서 데카콘은 54개 정도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 가치는 최대 20조원으로 전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업 가치를 10조~15조원 사이로 정해 추가 투자 유치를 2분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지분 7.50%를 보유한 투자자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투자로도 상당한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2월 퀄컴으로부터 6%대 지분을 인수했다. 두나무의 기업 가치도 10조~15조원 사이로 추산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시가 총액은 15일 기준 1조 600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이 6000억원 이상으로 시총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투자 대박 한화투자증권은 라이트넷, 뮤직카우, 센스톤, 파두, 식탁이있는삶, 티에프제이글로벌 등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무신사
미래에셋증권은 무신사, 젠바디, 엘에스아이앤디, 아이지에이웍스, 굿스플로, LS전선 등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2조~4조원으로 추산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모빌리티, 프롬바이오, 야나두, 지구인컴퍼니, 직방, 프렌즈게임즈, 테이크원컴퍼니 등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가치 5조원 이상이 전망되는 기대주다.
사진=고투
키움증권은 2018년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Gojek)에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투자했다. 고젝은 '배달의민족'과 '카카오택시'를 결합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오토바이,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시작해 장 봐주기, 음식배달, 티켓 예약 등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으로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와 합병하여 ‘고투(GOTO)그룹’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 플랫폼 ‘고투’는 파이낸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문형 서비스(모빌리티, 음식 배달 및 물류), 전자상거래(마켓플레이스와 공식 매장, 즉석 상거래, 양방향 상거래 및 농촌 상거래), 금융 기술(결제, 투자 대박 금융 서비스 및 점주를 위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달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최대 디지털 기업인 고투가 상장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은 약 11억달러(15조800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 당시 고젝의 기업가치는 약 47억달러(약 5조원)이었지만 상장후 GOTO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불(약 38조원)로 투자 후 기업가치가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의 투자 대박 인구수(2.6억명으로 세계 4위 수준)와 인터넷 및 사용자 스마트폰 사용 급증 등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보유 지분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투자 대박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동서대에서 인공지능 ‘가상 아이돌(가운데)’ 과 실제 배우와의 혼합 메타버스 공연이 열리는 모습. 이재찬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전 세계 산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에 돈이 몰리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올 상장 이후 1000억 원이 넘는 돈이 집중됐으며, 올해 주식 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 상장 종목은 평균 1000% 이상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가에 따르면 이달 22일 상장한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상장 이후 관련 ETF에 1000억 몰려
메타버스 관련주 평균 1000% 급등
코스피·코스닥 상위 15종목 중 8개
‘묻지마 투자’ 우려 목소리도 커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공간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가상 현실 등 비대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기술로 급부상했다. NFT는 가상 세계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이다.
이달 상장된 글로벌 메타버스 ETF는 총 4종으로 해외 메타버스와 NF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가운데 타이거(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순자산은 3거래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해 이달 24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1027억 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사흘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ETF와 함께 올해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와 NFT 테마의 상장 종목도 기록적 수익률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 15종목 중 8개가 메타버스와 NFT 테마 수혜주였다. 종목별로는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컴투스홀딩스 등 게임주 4곳과 덱스터, 엔피, 위지윅스튜디오 등 콘텐츠 제작업체 3곳 그리고 서울옥션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였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2895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위메이드맥스는 21일 종가 기준으로 1221% 투자 대박 급등한 3만 8250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올 9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급등했다. 다른 수혜주들도 메타버스와 NFT 개발에 나서면서 같은 기간 400~800% 상승했다.
향후 메타버스·NFT 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다국적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가상현실·증강현실 관련 시장 규모가 2019년 455억 달러(약 52조 원)에서 2030년에는 1조 5429억 달러(약 176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메타버스와 NFT 산업의 성장성은 엄청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기술 발전 수준에 비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과열된 측면이 있어 향후 ‘묻지마 투자’보다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가치 기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2021년은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수효와 기대를 확인한 한 해였지, 기술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투자를 위해 종목별로 옥석을 신중하게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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