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다 주식투자 하라고, 지금 주식투자 안 하면 바보라고 난리일 때 홀로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하는 이가 이런 사람 아닐까. 심지어 그는 주식시장에 오래 몸을 담았던 전적도 있다. 주식시장 최전선에서 ‘주식 맛’ 좀 보던 사람이 왜 자신의 책 첫 장에서부터 ‘이런 사람 주식 투자 하지 마라’며 김을 빼는 것일까. 최근 ‘전국민 재테크 주식 투자 알고 합시다’(북오션)라는 책을 낸 김대중 작가를 만나고 싶었던 건 그 때문이다. “스타벅스 커피 마실 돈으로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말이 명언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주식투자를 말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김대중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 [홍중식 기자]
그때 그 재테크 베스트셀러 작가
고려대에서 통계학(학사)과 경영학(석사)을 전공한 그는 1989년 대신증권에 입사하면서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4년부터 교보증권에서 일하며 광명지점장, 상계지점장, 목동지점장, 기획팀장(상무보), 종합기획실장(상무), 자산운용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KTB투자증권 전무로 일하다 지금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로 있다.
2003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국적으로 ‘10억 만들기’ 열풍을 부른 ‘나의 꿈 10억 만들기’ 외다수의 재테크 책을 냈다. 특히 ‘나의 꿈 10억 만들기’는 15년 된 책인데도 최근까지 찾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스테디셀러다.
인터뷰 영상도 촬영할 예정이었기에 약속 하루 전날 질문지를 보냈다. 그는 그날 오후 A4 용지 5쪽에 달하는 장문의 답변을 보내왔다. 인터뷰 전 질문지를 요청하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이토록 정성스러운 답변을 미리 주는 인터뷰이는 오랜만이었다. 다음은 그 장문의 답변과 이튿날 인터뷰에서 나눈 대화 중 엑기스만 추린 내용이다.
‘전국민 재테크 주식 투자 알고 합시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헬멧도 쓰지 않고 주식투자에 나선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요.
“맞습니다. 주식은 투자 행위입니다.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죠. 언제든 뒤통수를 맞을 수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에요. 헬멧을 썼다면 설령 뒤통수를 맞아도 정신을 잃지 않겠지만, 헬멧을 쓰지 않았다면 정신을 잃을 겁니다. 주식투자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는 책이에요.”
시중에 나온 수많은 주식 책과 이 책의 다른 점은 뭔가요.
“교보문고 주식 코너에 가보면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대부분 주식투자를 하면 돈 벌 수 있다는 내용인데, 그런 책을 또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책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제안한 책 제목도 ‘주식투자 하지 마라’였죠. 활황이라고 남의 돈 끌어다 주식을 사고, 결국 낭패를 보는 경우를 현직에서 숱하게 봤기 때문이에요.
기본적으로 주식투자는 즐기면서 해야 해요.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승률도 높아져요. 내가 산 주식이 올라간다고 흥분할 필요 없고,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진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어요. 즐기면서 주식투자를 하려면 당연히 10년 지나도 건재할 주식을 사야 하죠. 그런 주식은 기본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은 회사의 주식이고,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몇 가지 종목을 나눠 투자해야 해요. 이런 방식은 철저히 여유자금으로만 했을 때 빛을 봅니다. 요즘 얘기하는 ‘빚투’ ‘영끌’로는 불가능하죠. 누구나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는 ‘살짝 들어가 단물만 빼먹고 나와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주식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에요.”
그는 과거에 쓴 재테크 책 ‘서른 살부터 시작하는 주식 재테크’(2006)를 통해 30대에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때와 지금의 생각이 달라진 걸까. 그는 “기본 철학은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15년 전 낸 책에서는 30대에 주식투자를 하며 꼭 알아야 할 것을 정리했어요. 바둑에도 정석이 있듯 주식투자에도 정석이 있다는 내용이었죠. 30대는 혈기왕성한 시기라 자칫하면 이성보다 감정의 지배를 받기 쉽지만, 그것을 극복해야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봤어요. 당시에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익을 얼마나 올리느냐’가 아니라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라고 했는데, 이번 책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죠.”
주식투자 하면 안 되는 사람
김대중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 [홍중식 기자]
이번 책에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첫 장인 ‘이런 사람 주식 투자 하지 마라’. 그는 돈 없는 사람, 집 없는 사람, 우유부단한 사람, 소심한 사람, 귀차니즘에 빠진 사람, 성질 급한 사람, 귀가 얇은 사람, 경제 공부 않는 사람, 투기하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부화뇌동하는 ‘주린이’인 기자도 뜨끔한 대목이었다. 그는 “아무리 기본에 충실하라고 얘기해도 흘려듣는 것 같아 이렇게 꼭 집어 ‘지적질’을 했다. 이 대목에서 뜨끔하다면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전무로 퇴사하기까지 30년을 주식시장에서 생활했는데요. 온몸으로 겪은 주식시장은 어떤 곳인가요.
“늘 긴장의 연속인 곳이죠. 2010년 11월 11일을 젊은이들은 빼빼로데이로 기억하겠지만, 당시 증권쟁이들에게는 쇼킹한 날이었어요. 장이 끝날 무렵 주가가 1960포인트대였는데, 동시호가 시간인 2시 57분 도이치증권(현 도이치자산운용) 한 창구에서만 2조3000억 원,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을 통해서도 3000억 원 매물이 나왔어요. 그 결과 주식시장은 50포인트가 갑자기 하락했죠. 순식간에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8조8000억이 사라진 거예요. 이 와중에 미리 풋옵션에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투자한 사람들은 최대 500배 가까운 이익을 실현했어요.
사실 이 사건은 도이치증권이 옵션 만기일을 이용해 부당이익을 얻고자 의도적으로 저지른 짓이었어요. 당시 증권사에서 근무하며 옵션에 대한 양매도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하루에 80억 원을 손해 봤어요. 그해 순이익이 126억 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년 동안 번 돈의 3분의 2를 하루, 아니 10분 만에 날린 거죠. 이러니 늘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언제 어디서 돌멩이가 날아올지, 바위가 날아올지 몰라 뒤통수를 만져가며 살아야 하는 곳이 주식시장이에요.”
돈 없는 사람, 집 없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되나요. 사실 집 살 돈이 없어 주식투자에 손대는 사람도 많은데요.
“저는 계속해서 돈 없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강조해왔어요. 돈이 없으면 결국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해야 해요. 그러면 이자를 내야 하죠. 생각해보세요. 5% 이자로 돈을 빌린다면 주식투자로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주식으로 5%를 벌어 이자 5%를 갚으면 본전이죠. 최소한 10%는 벌어야 이자도 갚고 5% 수익도 챙길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빚으로 투자하면 자연히 높은 수익률을 꿈꾸게 돼요. 더 높은 수익은 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죠.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회복하기 힘들어요.
집 없는 사람이 주식투자를 해선 안 된다고 한 건 투자에 실패했을 때에 대비해 최후의 보루는 있어야 한다는 의미예요. 집 한 채 없이 주식에 투자하다 크게 손실을 보면 회복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집이라도 있으면 손실을 보더라도 집이 쿠션 역할을 해줍니다. 주식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돌아왔을 때 잠시 숨을 돌리려면 집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집을 사기 위해 빚을 내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주식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건 반대합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는 돈 벌 생각만 하지 말고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플랜 B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말려도 주식투자가 하고 싶으면 어떡하죠.
“우선 기업의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을 따져보세요. 첫 번째로 기업은 망하면 안 돼요. 안전해야 합니다.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는 건 참을 수 있어도 기업이 망해 사라지는 건 못 참죠. 기업의 안정성을 살펴보려면 부채비율 같은 지표를 확인해야 해요. 수익성을 따져야 하는 이유는 기업이 돈을 벌어야 배당도 주고 신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따져보고, 배당 성향도 따져보세요. 성장성도 중요해요.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증가하고 순이익도 늘어야 해요. 매출이 감소하고 순이익이 줄었다면 사양 기업이 돼 결국 망해요. 그래서 이 세 가지를 꼭 살펴야 합니다.”
정말 주식투자가 하고 싶다면
주식투자를 할 때 꼭 피해야 할 위험 요소는 뭔가요.
“레버리지(leverage), 흔히 지렛대 효과라고 하죠.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비율만큼 수익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성질 급한 사람은 유혹을 느껴요. 이런 유혹을 조심하세요.”
버블 붕괴, 외환위기, 리먼 사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었는데 다음 위기는 언제 올까요. 주식시장에 10년마다 위기가 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지난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코스피가 2200포인트였어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니 순식간에 1400포인트까지 떨어졌죠. 1000포인트 붕괴를 전망하는 전문가도 많았어요.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주가가 반등해 3000포인트를 돌파했죠. 주가가 반등했을 때 이걸 예측한 전문가가 없었어요. 다들 2000포인트가 고비라고 했죠. 그런데도 주가는 더 올랐어요.
지난해에는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돈을 많이 벌지 못했어요. 정상적인 사고를 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지난해 장은 주식시장에 오래 몸담은 사람들이 볼 때 지극히 비정상적이었어요. 바꿔 말하면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주식시장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다음 위기가 언제 올지 예측하기 어렵죠. 10년에 한 번씩 위기가 찾아온다는 10년 주기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참고만 하면 되지 이걸 의사결정 근거로 삼아선 안 돼요.”
주식투자를 할 때 업종 대표주와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고가주를 사야 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업종 대표주와 고가주는 기본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회사들이에요. 외부 충격이 와도 다른 기업에 비해 덜 흔들려요. 태풍이 오면 작은 배들은 침몰하지만 항공모함은 침몰하지 않잖아요. 그런 이유에서죠.”
책에서 언급한 ‘역발상 투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할 때 혼자라도 조금 삐딱하게 생각해보자는 거예요. 지난해 주가가 1400포인트대까지 폭락했을 때 모두 주식을 팔기 바빴거든요. 이때 과감하게 주식을 산 사람들이 바로 역발상 투자를 한 셈이죠.”
전자공시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연도별 배당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기준금리가 1%도 안 되는 요즘 같은 때는 배당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죠. 주가로 10~20% 수익이 나면 배당수익 2~3%는 우습게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하려면 배당을 꾸준히 많이 주는 회사에 투자하는 게 필요해요. 그간의 배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앞서 수많은 재테크 책을 썼고, ‘나의 꿈 10억 만들기’ ‘Again 나의 꿈 10억 만들기’ 같은 10억 시리즈도 인기였습니다. 10억 원을 모으는 데 주식 비중은 얼마나 됐나요. 지금도 주식투자를 하나요.
“10% 정도였어요. 지금도 주식투자는 하고 있고요.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최근에는 저PER(주가수익비율)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종목을 편입해둔 상태예요.”
요즘 너도나도 가치투자를 말하는데, 가치투자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가치투자가 말은 쉽지만 사실 따져보기는 무척 힘들어요. 흔히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판다고 하는데 그걸 파악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난해는 가치투자자에게 큰 재미를 주지 못한 장세였어요. 결국 가치투자는 장기투자와 같이 가야 해요. 몇 주나 몇 달간의 주가에서 가치투자가 빛을 발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몇 년간 하는 투자라면 반드시 빛을 발할 겁니다.”
주식투자를 고민하는 20대, 주식투자에 한창인 30대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빚내서 투자하지 마세요. 주식을 사되 팔지는 마세요. 돈이 필요하면 그때 파세요. 그리고 공부하세요.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고 하지만, 공부는 가다가 중지해도 간 만큼 이익입니다.”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이 산 책
출간일 | 2021년 0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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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0쪽 | 512g | 152*225*15mm |
ISBN13 | 9791164842346 |
ISBN10 | 116484234X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참 팍팍한 세상이다. 잘살기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악착같이 아끼며 저축했지만, 월급은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삶은 나아지기는커녕 퇴보하고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있다. 화폐 가치 추락 속도가 물가상승률을 못 미치는 이 시대에서는 돈을 잘 버는 게 중요할까? 돈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할까? 정답은 둘 다 갖춰야 좋다. 아무리 많이 번다 한들 다 새어나가면 남는 게 없을 것이며, 있는 돈을 지키지 못하고 잃는다면 손해를 넘어서 마음까지 피폐해져 삶이 흔들리는 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돈을 잘 지키면서 새로 돈을 잘 벌어야 진정한 재테크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설령 공·경매에 관심이 없어도 공·경매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art 1. 부동산 재테크, 공매는 인생의 기회다
과연 급매로 살 수 있을까?
부동산 재테크의 시작, 공·경매
경매로 팔리는 이유
공매로 팔리는 이유
진행 절차가 빠른 공매
공매는 온라인 입찰을 한다
Part 2. 300만 원만 있어도 공매 투자한다
돈이 적어도 얼마든지 물건은 많다
소액 투자, 190만 원에 사서 580만 원에 팔다
3,800만 원에 사서 5,800만 원에 판 지분 투자
성공하는 지분 매수 전략
340만 원 낙찰, 1,400만 원에 판 소액 투자
남이 필요로 하는 땅을 낙찰받으면 백전백승
남의 집 뒷마당 낙찰, 1개월 만에 되팔다
상대방도 수긍할 수 있는 금액으로 팔아야 좋다
인간미 있는 공매를 지속하려면…
Part 3. 다양한 공매 물건으로 수익을 높이자
경매에서 먼저 낙찰되었지만, 공매가 이긴 이유
농지, 매수대금 완납하고도 소유권을 놓친 사연
말소기준권리 찾는 법
임차인의 대항력 분석법
선순위 전세권(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선 전세권), 바람 잘 날 없다?
매각으로 소멸되지 않는 전세권, 권리분석 방법
누구는 1억 원을 날리고, 누구는 1억 원을 돌려받은 이유는?
체납액을 대납하고 공매를 취소해 손해를 줄이다
다섯 번의 낙찰, 그중 네 명이 공매보증금을 몰수당한 사연은?
조세채권은 압류일자가 아닌 법정기일이다
도장 한 번 찍어주고 고액을 받은 사연
Part 4. 공매, 이것만은 꼭 알고 입찰하자
공매낙찰 후 철거, 빌라를 신축해 5억 원을 벌다
재건축 아파트 공매낙찰, 16억 원의 시세차익 보다
낡은 10평짜리 빌라로 2,500만 원을 벌다
부동산, 꼭 입지를 염두에 두자
일주일 만에 4,600만 원 순수익 낸 유류 낙찰
골드바 낙찰, 당일에 바로 시세차익을 내다
Part 5. 상상하면 수익이 보인다
강남 한복판의 멀쩡한 건물이 반으로 잘린 사연
법정지상권을 알면 공매 수익이 보인다
토지임차권(차지권)을 꼭 살펴보자!
5억 원 낙찰, 18억 원의 가치가 인정되다
100만 원 차이로 9,000만 원 수익을 놓치다
꾸준히 검색해야 좋은 물건을 만난다
부동산, 상상력을 발휘하자
Part 6. 도로 낙찰, 이렇게 수익 낸다
1,000만 원짜리 도로 낙찰, 두 달 후 2,600만 원 보상받다
돈 되는 미보상 도로 투자법
가짜 미보상 도로 구분하는 법
법면 낙찰,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20일 만에 3,700만 원 벌다
긍정적인 생각이 부자를 만든다
Part 7. 소액으로 건물주 되는 방법
여러분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내 건물에서 장사하는 것이 제일 속 편하다
공매낙찰로 시세보다 2억 원 싸게 상가를 마련하다
선순위 임차인 인수가 오히려 기회다
감정평가의 시점 차이를 노리자
돈 없이도 부동산 소유자가 될 수 있다
Part 8. 여러분의 재테크 성공을 위한 조언
꾸준한 입찰이 필요하다
시작, 그리고 지속하자
내 눈에 쉬우면 다른 사람 눈에도 쉽다
낙찰받는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목표가 분명한 삶을 살자
Part 9.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현대, 투자는 필수다
악착같이 저축해도 부자가 되지 않는다
월급이 올라도 삶은 더 팍팍하다
부동산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자
투자할 때 고려할 네 가지 핵심 포인트
경험 많은 멘토가 필요하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법이다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경매는 경매 신청부터 매각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데 비해 공매는 그 진행 절차가 빠르다. 한 예로 압류재산 공매는 국세, 지방세, 공과금 등(이하 ‘국세 등’이라 한다)이 체납되면 세무서 등(세무서,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공단 등)이 체납자의 재산을 조회해 압류한다. 그 후 캠코에 공매를 의뢰하면 캠코는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을 진행한다.
--- p. 36
작은 땅이라고 다 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중엔 분명 돈 되는 땅이 있다. 그러니 이 작은 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군지 먼저 생각하는 게 좋다. 거래에는 심리가 많이 작용한다. 팔려는 사람이 없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사려는 사람은 없는데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 p.65
사람들은 아파트 입찰을 좋아한다. 따라서 아파트 압류재산 공매 매각 시에는 입찰자가 많아 저가에 낙찰받기 어렵다. 대다수 사람들은 쉬워 보이는 물건을 선호하며 조금이라도 어려워 보이는 물건은 입찰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 투자를 하지, 아파트를 낙찰받기 위해 공매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파트 외의 다양한 물건으로 시야를 넓히면 좋다.
--- p. 137
공매는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부동산의 가치를 키워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 돈 되는 공매 물건은 지금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다양한 물건을 보는 안목을 높여 차별화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길 바란다.
--- p.173
공매를 통해 상가를 직접 낙찰받아 직접 사용수익할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재테크가 된다. 또한 임대할 경우, 일반 매매 때보다 낮은 이자 부담율로 수익률이 상승한다. 그러므로 직접 장사를 하실 분들은 임대를 찾지 말고 공매를 통해 직접 낙찰받을 기회를 만들면 좋다.
--- p.215
공매 고수라도 현장에서 기초 조사에서 실패하면, 성공하는 공매 투자라 할 수 없다. 관리가 소홀한 지방 농지나 임야의 경우 도랑이나 개울, 구거 등 자연지형으로 경계가 정해지거나 상속 과정에서 지적도와 실제 사용 관계가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위치와 경계확인은 필수 체크사항이다. 임차인 탐문도 임장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확인 내용이다.
--- p.234
부동산 투자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가치를 보고 저점에 구입해 고점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그 안에는 고점이 될 때까지 보유하며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공매 또한 철저히 이 방법을 따라야 한다. 이 말인즉슨,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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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와 비교해서 부동산 공매 투자만이 가지는 특징을 이용해 부의 설계도를 짜보자.
첫째, 공매는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서 입찰하므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입찰할 수 있다. 해당 법원까지 입찰하러 가야 하는 경매에 비해 입찰절차가 간편해 해당 장소까지 입찰하러 가는 번거로움이 없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하다.
둘째, 경매보다 입찰자가 적어 낮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경매는 경매 신청부터 매각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데 비해 공매는 유찰되면 일주일마다 최초 공매예정가격의 10%를 줄여 매주 재공매를 진행하므로 경매보다 매각 속도가 빠르다.
셋째, 최초의 공매예정가격의 50% 금액까지 차례로 줄여 공매해도 매각되지 않을 때는 세무서 등과 협의해 최초 공매예정가격의 50% 금액을 새로운 공매예정가격으로 정해 압류에 관계되는 체납액에 충당될 여지가 있을 때까지 공매예정가격을 차례로 줄여 재공매할 수 있다.
넷째, 공매 매수대금이 3,000만 원 미만인 경우, 대금 납부기한이 빠르다.
여유자금이 없다고 낙심하지 말고 한정된 자금으로 어떻게 하면 투자 횟수를 늘릴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길 바란다.
없는 종잣돈도 만들어 내는 용기로 지금 당장
공매 투자의 문을 두드려라!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도 무리 없이 공매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론부터 실전까지 차근차근 차분한 문체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에 앞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까지 담아 성공하는 투자자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매일 1,440분이란 시간을 갖고 산다. 그 시간을 활용하는 건 자신의 몫이다.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은 자투리 시간을 잘 관리한다. 5분을 관리할 줄 알게 된다면, 더는 시간이 모자란다며 허우적대지 않고 하루 24시간을 구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턴 시간 없다, 돈 없다는 핑계는 그만 대고 지금 바로 공매 투자에 도전해보자.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부동산 공매 시장의 규모는 부동산 경매 시장에 버금가지만, 경매에 비해 공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공매는 경매보다 훨씬 많은 이점이 있는데, 이 책은 이러한 공매가 갖는 특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권리분석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공매 투자의 지침서로, 공매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사람이 많은 곳은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보려면 사람이 적게 몰리는 곳을 공략해야 하는데 그곳이 바로 공매 투자다. 이 책에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경력자들도 부동산 공매를 통해 빠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 9.6
부동산을 취득하는 여러 방법중 하나로 경매는 많이 들어보았을것이다. 내 주변에도 경매는 많이 알고 있지만 공매는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남들이 모르는 만큼 기회가 많이 남아있고 나 역시 공매에서 낙찰 및 단기매도를 통해 직장인이 벌기엔 꽤 많은 금액을 벌어본 경험이 있다. 이 책은 이런 매력이 있는 공매라는 것이 무엇인지 기본적인;
부동산을 취득하는 여러 방법중 하나로
경매는 많이 들어보았을것이다.
내 주변에도 경매는 많이 알고 있지만 공매는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그러나 남들이 모르는 만큼 기회가 많이 남아있고
나 역시 공매에서 낙찰 및 단기매도를 통해 직장인이 벌기엔
꽤 많은 금액을 벌어본 경험이 있다.
이 책은 이런 매력이 있는 공매라는 것이 무엇인지
소액투자, 경매보다 먼저 낙찰되었지만 공매가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이긴 경우,
가장 기본이 되는 말소기준권리 빨리 찾는법
또한 공매에서 쉽지 않은 보증금을 돌려받는 법 등
기본적이고 또 응용하기 좋은 꿀팁들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다.
또한 부동산 한두개의 종목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빌라, 토지, 도로, 상가 등
부동산 전반적인 종목을 공매로 취득하는 점을 다루고 있어
공매가 생소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한번쯤은
읽어보면 개념잡기에 좋은 책이다
김헌식, 양선승, 백석기, 추수권 작가님의 [공매 투자, 지금이 기회다] 리뷰입니다. 아빠가 주문해달라고 하셔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정말 주변에 주식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공매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하지만 설명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저같은 주린이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사실 봐도 어렵긴해요ㅋㅋㅋ 하지만 열심히 읽고 성공적;
김헌식, 양선승, 백석기, 추수권 작가님의 [공매 투자, 지금이 기회다] 리뷰입니다.
아빠가 주문해달라고 하셔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정말 주변에 주식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공매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하지만 설명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저같은 주린이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사실 봐도 어렵긴해요ㅋㅋㅋ 하지만 열심히 읽고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공매의 개념, 방법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폭 넓게 다루고 있어 공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입문서로 괜찮을 것 같다. 경매를 공부하게 되면 자연스레 공매를 접하게 된다. 경매와 공매에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경매와 공매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Page30. 법률적으로는 국세징수법에서 '공매'라;
이 책에서는 공매의 개념, 방법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폭 넓게 다루고 있어 공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입문서로 괜찮을 것 같다. 경매를 공부하게 되면 자연스레 공매를 접하게 된다. 경매와 공매에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경매와 공매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Page30. 법률적으로는 국세징수법에서 '공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국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사라(체납자)의 압류재산을 국세징수법에 따라 강제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Page178. 공매 물건검색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밥 한 번 배부르게 먹었다고 며칠 굶지 않듯, 물건검색도 어느 날 하루 많이 했다고 쉬었다 드문드문 검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사이 좋은 물건을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Page230. 공매시장에서도 꾸준함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투자는 오늘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긴 호흡을 유지하며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도약의 시점이 온다. 그때까지 견뎌내야 한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다 해서 95도에서 멈춘다면 너무 아쉬운 일이다.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재야의 고수를 찾아서]
서준식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서준식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이 한국일보 사옥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가치투자는 모두가 공포를 느끼며 팔 때 사야 하는 등 시장 방향에 역행하는 외로운 투자 방식이지만 돈을 잃게 만드는 사람의 심리를 극복하는 원칙 투자”라며 “개인투자자는 가치투자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08년 출간한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개정판을 냈다. 김주영 기자
요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개인투자자들은 속이 타 들어간다. ‘미ㆍ중 무역분쟁’과 같은 악재가 잇따르며 지난해 코스피가 17%나 폭락했는데, 올해 역시 시장 전망은 잿빛이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는 증시 격언대로 개미들은 일단 피하는 게 맞는 걸까.
서준식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국내운용부문 CIO)는 지난달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때”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이 1년 가까이 조정 받으면서 매수구간에 접어든 ‘알짜 채권형 주식’이 쏟아지고 있다는 게 이유다.
그가 얘기하는 알짜 채권형 주식은 채권처럼 가치 변동이 적어 미래 가치를 추정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최소 3% 이상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을 유지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일컫는다. 단순히 가격이 많이 빠진 주식과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서 부사장은 업계에서 가치투자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3월 채권운용본부장에서 주식형 펀드까지 총괄하는 국내운용부문 CIO로 승진해 35조원의 자산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은 어엿한 자산운용사 부사장이지만 그 역시 외환위기 당시 주식투자로 연봉의 10배에 달하는 빚을 졌다.
주식을 끊으려고 채권 부서로 옮겼는데, 되레 채권 업무를 하면서 주식투자에 눈을 떴다. 투자 대상의 가치를 매기는 가치투자 원칙을 깨치면서다. 그는 “가치투자는 해당 종목의 가치를 계산해 현재 주가가 미래 자산가치에 견줘 얼마나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싼지, 즉 주식의 실체를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국 개미는 가치투자가 답인가.
“그렇다. 가치투자자에겐 올해 코스피 수준이나, 내년 기업 실적 등의 전망은 별 의미가 없다. 투자 대상의 가치를 분석해 매수 가능 가격을 계산하고 매수 가능 구간에 접어들면 설령 주가가 떨어져도 기꺼이 칼날을 받겠다는 원칙을 따르는 게 가치투자 자세다. 주가가 내려가면 물타기 하면 된다. 나 역시 10년 동안 물타기 한 종목도 있다. 그 종목은 매년 예금금리 이상의 배당을 줬는데, 어느 날 다른 회사에 인수되며 주가가 확 뛰어 팔 기회를 주었다. 10년에 한 번은 기회가 온다.”
-무조건 기다리고 물타기 하란 얘긴가.
“모든 종목이 가치투자 대상이 될 순 없다. 채권형 주식이면서 해당 종목의 미래가치를 분석했을 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걸로 판단됐을 때만 이렇게 해야 한다. 직관이 아닌 애초 정한 룰대로 하자는 게 가치투자다. 다만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 한 번은 주가가 본래 가치에 도달할 거란 믿음, 이를 견딜 인내심이 필요하다.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배당은 장기투자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가치투자자 의견을 종합해 보면 평균 3~5년 보유하면 팔 기회가 온다.”
-올해가 주식투자 적기인 이유는 뭔가.
“온전히 가치투자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초 정부 정책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유행처럼 코스닥 벤처펀드를 내놨다. 하지만 우린 내놓지 않았다. 펀드에 편입할 종목들의 주가가 미래가치에 견줘 비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반대다. 최근 1년간 주가가 확 떨어지면서 저평가된 종목이 쏟아지고 있다.”
-왜 채권형 주식을 사야 하나.
“워런 버핏은 항상 채권형 주식에만 투자한다고 했다. 채권은 ‘지금 얼마를 투자하면 중간에 얼마씩 이자를 받고 만기 때 얼마의 원리금을 받는다’하는 미래의 현금흐름이 정해져 있다. 채권형 주식도 마찬가지다. 조선, 해운 같은 경기민감주나 경기순환주, 대규모 연구 개발비가 드는 주식 역시 채권형 주식으로 보기 어렵다.”
-주식의 가치는 어떻게 계산하나.
“핵심은 채권형 주식을 10년 만기 채권으로 보고 10년 뒤의 순자산 가치를 계산하는 것이다. 채권형 주식에 속하는 기업은행을 예로 들어보자. 기업은행의 주가는 1만4,050원(작년 12월28일 기준)이며 주당 순자산가치는 2만9,937원(2017년말 기준)이다. 순자산에 견줘 주가가 0.46배(주가순자산비율ㆍPBR) 수준에 머물고 있다. 10년 후는 어떨까. 우선 과거 ROE 추이를 통해 미래 ROE를 구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최근 3년간 ROE가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안정된 점(7.3~8.4%)을 감안해 3년 평균치인 7.5%를 미래 ROE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10년 후 순자산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2017년말 순자산가치 2만9,937원에 미래 ROE 7.5%에 해당하는 10년복리승수 2.06(10년복리승수 조견표 검색)을 곱해 나온 6만1,670원이 10년 후 순자산가치다. 6만1,670원을 현 주가(1만4,050원)으로 나누면 4.38인데, 10년복리승수 조견표에서 보면 4.38에 해당하는 기대수익률은 15.9%다. 목표 기대수익률이 14%라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번거로워 보이는데 꼭 해야 하나.
“한 번 해보면 어렵지 않다. 버핏도 이런 식으로 기대수익률을 계산한다. 누구 얘기만 듣고 투자하는 것과 본인이 직접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건 천지차이다.”
-이런 계산 결과 저평가된 업종은 뭐가 있나.
“IT 업종은 채권형 주식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저평가 범주에 왔다. 금융주도 계산상으로 너무 싸다. 금융주 중엔 채권이나 예금보다 높은 배당을 주는 종목이 수두룩하다. 소비재 종목도 괜찮다. 버핏은 주당 순이익(EPS)와 같은 이익지표보다 ROE에 집중한다. 순자산(총자산-부채)이 꾸준히 늘면 순이익 역시 이에 비례해 늘어 복리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인 채권혼합형 펀드에 넣을 종목을 고를 때 과거 10년간 ROE가 3% 미만으로 내려간 적이 있는 종목은 웬만해선 뺐다. 채권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인류가 마주한 환경문제와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 친환경차를 넘어 2 차원 공간이 아닌 3 차원 공간에서 운행하는 UAM 산업이 등장하는 등 급격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 자동차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려온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그간의 인사이트를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분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 그를 만나 세계 모빌리티 산업의 현황을 짚고 , 새로운 판도 속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보았다 .
모빌리티의 혁신 지켜보며 우리 산업의 나아갈 바 제시
하이투자증권은 30 명 규모의 중형 리서치센터로 , 시니어와 주니어의 균형 잡힌 조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 전통산업에 대한 분석으로 두각을 드러내온 이들은 최근 IT· 바이오 · 미래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하이투자증권은 2018 년 고태봉 본부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내세웠다 . 고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 년 대우증권에 이어 크레덴스에셋 주식운용부문을 거쳐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룹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 특히 전기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 애널리스트로서 왕성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 고 본부장은 자동차를 필두로 한 모빌리티 분야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미래기술로 관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산업의 판도가 뒤바뀌는 시대 속 리서치센터의 본부장에 대한 요구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 전통적인 이미지와 달리 직접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 관련 내용을 전하며 산업계와 호흡해야죠 .”
고 본부장은 오랜 시간 자동차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왔다 . 2009 년부터 여러 매체의 자동차 / 타이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1 위에 이름을 올려왔고 , 2018 년에는 리서치 부문 베스트혁신상을 ( 미래기술 , 한국경제신문 ), 2019 년에는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 ( 자동차 / 타이어 부문 , 머니투데이 ) 을 수상한 바 있다 . 고 본부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자동차의 변화를 지켜봐 왔다며 , 나아가 드론이나 로봇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Mobility) 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O2O 에서 온라인에 해당하는 디지털 플랫폼과 오프라인의 궁극적 지향점이라 할 수 있는 Robotization( 로봇화 , 자동화 ) 중에서도 전기차 , 자율주행차 , 도심형항공모빌리티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 모빌리티의 혁신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자아낼 것입니다 . 그 기반기술인 배터리와 모터 , 인공지능 , 비전 센싱 , 컴퓨팅 파워 등 다양한 영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죠 . 디지털로의 전환 과정에서 각각의 디바이스보다 융복합 기술인 스마트폰이 중심이 되었듯 모빌리티도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ing, Electrification) 가 융복합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 그린 모빌리티 ’ 시대의 도래 , 빠른 속도로 변화에 대응해야
현재 우리나라는 2030 년까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 탄소제로 친환경차의 비중을 1:1:1 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향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와 같은 ‘ 그린 모빌리티 ’ 가 내연 기관차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 예고된다 . 실제로 서울시는 2035 년에 휘발유차와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신차 등록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 기등록차라도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도심에서의 운행은 전면 금지된다 . 100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대를 풍미한 내연기관차의 종말이 다가오는 셈이다 . 실제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올해 2% 에 그쳤지만 오는 2025 년까지 10%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 국내 공공기관 또한 미래차 시대를 앞당기고자 차량을 100% 전기 · 수소차로 의무화할 것이라 밝혔다 .
이러한 변화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제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과도 맞물린다 . 이미 입법을 통해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이 들어간 신형 승용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국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노르웨이는 2025 년 , 영국은 2035 년 , 프랑스는 2040 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선언했다 .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중국 또한 2060 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 고 본부장은 우리나라 또한 2050 년 탄소제로를 목표로 탄소배출량을 엄청나게 경감해야 하는 상황이라 짚었다 . 나아가 전기차는 에너지 대전환과 맥락을 같이 하기에 친환경 발전 , 충전소 등의 인프라 , 배터리 리사이클링 , 스마트그리드 등이 병행될 때 , 보다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 탄소중립에 대한 압박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해외 판매 비중이 80% 를 상회하는 한국 자동차 또한 반드시 변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 향후 다양한 교통수단의 에너지원이 전기가 될 것이 자명한 만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C.A.S.E 네 가지 분야를 융복합하며 플랫폼화와 지속가능한 수익원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는 테슬라가 내년 80 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 예측했으며 , 국내에서도 테슬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 테슬라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의 80% 점유율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전기차 판매량을 보였다 .
“ 테슬라는 700kg 이 넘던 배터리 무게를 540kg 까지 줄이고 , 주행거리 또한 비약적으로 늘였습니다 . 전기차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 위험하다는 등의 편견을 모두 깬 거죠 . 특히 9 월 ‘ 배터리데이 ’ 를 통해 반값 전기차를 공급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 현대차의 쏘나타와 비슷한 가격인 2 만 5 천 달러의 보급형 전기차를 3 년 내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거죠 .”
고태봉 본부장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Robotaxi) 형태로 융복합에 성공한다면 매우 빠른 주도권 획득이 가능한 상태라 진단했다 .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2019 년 기준 2 년 내 자율주행차를 만들어낼 것이라 단언하며 , 2020 년 로보택시 운행에 대한 자신감을 표한 바 있다 .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20 일에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 완전 자율 주행 (FSD, Full Self-Driving)’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 이와 관련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FSD 가 교통신호와 정지 표시 제어 기능에 교차로 회전 기능을 추가하고 , ‘ 오토파일럿 (Autopilot)’ 시스템에 이를 통합 구현한 기능이 될 것이라 추정했다 . ‘ 오토파일럿 ’ 은 운전자의 감독하에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에서 출구를 찾고 전방의 장애물을 탐지하는 기능 등을 말한다 .
“S/W 1.0 이 사람에 의한 Data Labeling 이었다면 S/W 2.0 은 Neural net 에 의한 도조 컴퓨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를 활용해 차 스스로가 학습하는 거죠 . 라이다 없는 카메라와 레이더 , 관성측정유닛 (IMU), AI 로 구현하는 가성비 높은 자율주행시스템이 완성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 기존 대비 성능을 3 배까지 개선한 H/W 4.0 출시도 대기 중이죠 .”
나아가 테슬라는 이미 Solar city, Super Charger 와의 V2G(Vehicle to Grid) 까지도 수익 모델화를 끝마친 상태다 . 고 본부장은 테슬라가 현재 해당 분야 최고 기술을 확보한 만큼 향후 일종의 전기차 공유 서비스인 ‘ 테슬라 네트워크 ’ 를 통해 로보택시로 Uber 와 같은 글로벌 차량호출 공유업계 ( Ride hailing Business) 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테슬라는 이제 자동차 회사가 아닌 플랫폼 업체로 봐야 한다는 견해와 함께였다 .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 , ‘UAM’ 을 주목하라
“ 앞으로 차 산업은 개인의 이동뿐 아니라 물류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 친환경 · 자율주행차 또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 이 24 시간 내내 움직이며 출퇴근 · 화물용 등으로 두루 쓰일 것입니다 .”
항공기 분야에도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이미 전기항공기인 e-STOL(electric Short Take Off & Landing)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 군용 드론이나 취미용 드론 , 촬영용 드론을 넘어 사람의 이동이 가능한 UAM 까지 등장했다 . 고태봉 본부장은 모빌리티 플랫폼이 UAM 생태계의 각종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시스템 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했다며 , 2023 년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 내다봤다 . 모건스탠리는 2040 년까지 UAM 시장이 1700 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 UAM 산업이 10 대 산업 안에 들어가는 셈이다 .
UAM 은 2 차원 공간의 이동수단에 대한 대체재 성격이 강하다 . 나아가 연관 시스템 산업이나 S/W 산업 , 서비스 산업과 관련해서도 거대한 생태계를 이룰 것이라 예측된다 .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 또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 UAM 스타트업이나 서비스 분야에 VC 자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 전 세계 300 개 이상의 업체가 UAM 기체 제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교통수단과 관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 고 본부장은 TaaS 3.0(Transportation as a Service 3.0) 과 로봇이 지상 , 즉 2 차원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동행위라면 UAM 은 3 차원 공간을 열어주는 개념이라 설명했다 . UAM 이 지상교통수단에 대한 파괴적 기술의 성격을 지니는 만큼 하드웨어 제조와 시스템 구축 , 관리능력을 갖추는데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그다 .
“ 급격한 도시화와 도로 정체 악화 등의 구조적 문제가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여기에 항공기 기술 및 전기분산추진 , 다양한 경량화소재의 발전 , 5G 통신 , AI 기술 발전 등이 더해지며 UAM 이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죠 .”
최첨단 기능이 장착되고 적재하중이 비교적 높은 고가의 군용 드론은 미국 , 유럽 , 이스라엘이 오랜 기간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 최근 중국은 소형드론과 관련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중국 심천에만 400 개가 넘는 드론 기업들이 집중되어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 중국은 세계 드론 시장의 80% 를 차지하고 있다 . 고 본부장은 방송 , 레저 , 농업 , 건설 등 다양한 민수 분야 드론이 성장하고 있다며 , 승객용에 해당하는 UAM 은 차세대 교통수단이자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 적재하중을 높이고 있는 물류용 드론 또한 큰 시장잠재력을 가진 분야다 .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는 만큼 UAM 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 또한 다양한 산업에 분포해있다 . 전통적 강자인 항공제작사부터 자동차업체 ,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와 신생 스타트업 , 이커머스 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 NASA 는 Technology Transfer Program 을 진행하며 드론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양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다 . 2022 년까지 AAM(Advanced Aerial Mobility) National Campaign 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이와 함께 드론과 관련한 제도적 · 법률적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
UAM 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수용이 관건이다 .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상품화를 끝내더라도 정치권이나 소비자 , 지역공동체로부터 외면당하면 기술의 상용화는 어렵다 . 이러한 가운데 UAM 의 다양한 이점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수용되는 모습이다 . UAM 의 가장 큰 장점은 수직이착륙이다 . 빌딩 옥상에 마련된 기존의 헬리콥터 착륙장을 활용할 수 있기에 별도의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또한 , 도로나 철로 , 지하철 등 인프라 투자도 필요 없다 .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옥상을 활용할 수 있을 만한 곳에 부동산기업의 선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 Uber Elevate 생태계에서도 Hillwood 라는 부동산회사가 스카이포트 (Skyport, 대도시 건물 옥상에 만들어진 UAM 이착륙거점 ) 을 선정하고 투자 중이다 . 건물주들 사이에서도 UAM 거점이 옥상에 설치된다면 평가액 및 임대수익 상승폭이 적지 않으리란 기대가 나온다 .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도 월등히 적은 만큼 그 활용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 아파트가 빼곡한 우리나라의 환경 또한 UAM 생태계에서는 강점이 될 수 있다 .
“ 우리나라 또한 심각한 교통 혼잡문제를 안고 있죠 . Uber Elevate 는 경기도 안산에서 종로구 관수동까지 차로 약 2 시간 소요될 거리를 UAM 은 단 12 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UAM 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모빌리티 환경에 통합되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승객들에게 효율적이며 안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위해서는 한국형 어벤저스 필요
고태봉 본부장이 품은 자동차산업에 관한 애정은 한국 자동차산업 1 세대인 조부와 부친을 보고 자란 유년 시절에 뿌리를 두고 있다 . 현재까지도 친척들이 자동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 그는 현대 · 기아차부터 지방의 작은 부품사들까지 자동차산업의 전반을 두루 살피며 애널리스트 생활을 지속해왔다 . 오랜 시간 자동차 / 타이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1 위 자리를 차지해온 것은 물론 한국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10 인 선정 , 자동차 애널리스트 자격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학회원 및 기획재정부 그린뉴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의 이름에 쌓인 신뢰 또한 깊다 . 고 본부장은 현재의 일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 오랫동안 ‘ 진정성 ’ 이란 태도의 문제라 여겨왔지만 , 요즘은 능력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 불특정 다수와의 공감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결국 오래갈 수 있는 비결은 진정성에 기반한 공감 능력의 여부일 것입니다 . 앞으로도 콘텐츠를 만들고 , 딜리버리 ( 전달 ) 하는 것이 숙명이라면 진정성을 간직하며 임하고자 합니다 .”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지켜보고 있는 고 본부장은 국내 업계에 이러한 양상을 알리고 , 절박함을 심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 현대차그룹 위주의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의 도입이나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 자율주행과 차량공유 부문의 빅픽처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 그는 실리콘밸리는 자원과 기술 조달 , 기업가정신으로 무장된 요새라며 , 한국이 미국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융복합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
“ 글로벌 시장에서 맞서 이기려면 현대 · 기아차 , 삼성 , SK, LG 가 힘을 합친 ‘ 한국형 어벤져스 ’ 가 필요합니다 . 미래 자동차산업 먹거리를 확보함에 있어 실수하거나 실패할 시간도 없습니다 . 이제 차를 내구성 있게 잘 만드는 것보다 다양한 기술력과 편의성 등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등 ‘ 게임의 룰 ’ 이 달라지고 있죠 . 많은 기업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힘을 모아 UAM 을 국내 제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의 미래 포트폴리오가 자동차 50%, PAV(Personal Air Vehicle) 30%, 로보틱스 20% 가 될 것이라 선언했다 .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 고 본부장은 SK 와 LG 의 배터리 , 모터 , 인버터 관련 기술력과 삼성의 통신 모듈 및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기술적 강점을 모아 미래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실제로 삼성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를 2027 년으로 예상한 가운데 , 해당 배터리를 현대차에 납품한다면 현대차는 UAM 중 전고체 배터리를 쓸 수 있는 최초의 회사가 될 수 있다 .
“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 부품은 3 분의 1 이상 , 자율주행차는 2 분의 1 이상 줄어듭니다 . 2030~2040 년이 되면 내연기관차는 절반 이상 사라질 것입니다 . 지금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입니다 . 과감한 결단으로 혁신을 이루어내며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 .”
이어 고 본부장은 증권사 리서치에 관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콘텐츠를 잘 만들고 전달함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되어야 4 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는 리서치가 미래를 먼저 예측하고 , 기업과 투자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이러한 바람처럼 시장을 분석하고 , 이에 대한 통찰을 통해 미래를 예측한 콘텐츠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그가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었다 .
“ 리서치 분야에서 일하는 만큼 국내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인사이트가 해외의 것과 비교해 더 깊고 넓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시대 속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의 위용을 떨치길 바라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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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에서 `거장`으로 꼽히는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즈 회장은 최근 자산가치가 급락하는 NFT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투자 적기다"고 조언했다.
얏 시우 회장은 한국경제TV의 특집 인터뷰 `글로벌 구루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상당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NFT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이 업계가 초창기 인터넷과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닷컴만 붙으면 수백, 수천억이 몰리던 90년대 말의 인터넷 투자 열풍, 즉 닷컴버블 이후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소프트뱅크 같은 알짜 IT 기업이 남은 것처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이 도태하게 됐지만 인터넷이 끝나버린 건 아니었다"며 "대신 견고한 재정과 능력, 비전을 갖춘 기업들은 살아남아 훨씬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락장에서는 경쟁이 줄어들기도 하며, 특히 거시적 관점에서 업계를 긍정적으로 본다"며 "재정적으로 튼튼하고 훌륭한 비전과 좋은 제품을 갖춘, 장기 생존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NFT 산업 가운데에서도 P2E(play-to-earn)라고 불리는 게임업을 유망한 미래 투자처로 꼽았다.
얏 시우는 "블록체인 게임이 기존 게임을 대체하리라 믿는다면 그 성장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며 "현재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인 엑시인피니티 사용자가 2,000만인데 30억까지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게임 내 자산을 소유하는 것은 매력적인 아이디어다"며 "게임의 미래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게임을 통해 잠재적으로 수익을 얻을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NFT 투자자를 위한 조언으로 "20~30년 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 투자할 때 실제 중국으로 건너가야만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메타버스 안에서 생활하면서 NFT도 구매하고 토큰도 거래해봐야 한다"며 투자만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즈 회장과 나눈 대담의 주요 내용이다.
Q.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애니모카 브랜즈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A. 애니모카 브랜즈는 진정한 디지털 재산권 제공에 주력하는 회사다. 즉 디지털 자산의 실제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2017년 `크립토 키티`로 시작했으며 NFT 관련 초기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후 `대퍼랩스`의 투자사가 됐고 복싱 같은 자체 게임과 NFT를 개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 구축 성장을 위해 여러 기업에 투자 중이다. 실제로 2018년만 해도 NFT가 무엇인지 아는 회사가 거의 없었다. 우리는 `엑시 인피니티`의 전신인 `스카이 메이비스`와 `오픈씨`, `왁스`,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회사에 투자했다. 또한 현재 가장 큰 오픈 메타버스 게임인 `샌드박스`를 키우는 데도 이바지했다. 현재 220군데가 넘는 곳에 투자 중이며 `레브 레이싱`, `팬텀 갤럭시`, `타워` 등을 비롯한 다양한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루한 원숭이`와의 협업으로 게임을 개발 중이며 `아더디드`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더디드`는 메타버스 토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APE 코인의 최대 기여자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업계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개방적이고 탈중앙화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뿐만 아니라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유망 프로젝트에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나.
A. 상당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NFT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이 업계가 초창기 인터넷과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메타버스, 웹3.0이 인터넷을 계승하게 되리라 믿고 있다. 우리의 예상이 맞는다면 수십억 명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1999~2000년에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에픽게임, 소프트뱅크 같은 기업은 오늘날 업계 거물이 됐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다. 아주 초창기에 투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며 투자의 이유다. 또 다른 투자 이유는 NFT, 즉 디지털 자산에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NFT는 가상 토지, 가상 자동차, 가상 자산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따라서 네트우크 효과에 도움이 된다면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모든 투자가 성공을 거둘 필요는 없지만 일단 성공하는 프로젝트는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메타버스는 기하급수적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웹3.0은 완전히 열린 공간으로 최대한의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을 지닌 프로젝트만이 성공할 수 있다. 문제는 전통적인 웹2.0 투자 방식에 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독점할 수 없기에 이점을 누릴 방법을 고민한다. 이게 문제다. 투자자는 가장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많은 수익을 낼 제품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제로섬 사고방식이다. 오픈소스를 생각해보자. 오픈소스에 투자하기란 매우 어렵다. 투자를 위한 주식이나 구조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세상을 바꿨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그로 인해 구글, 안도로이드, 블록체인 기술이 존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금전적 이익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오픈소스를 사용한 기업에 투자했던 사람들이다. 오픈소스 자체가 투자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웹3.0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생태계 성장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웹3.0에 구축된 것들의 소유권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식뿐 아니라 토큰과 NFT에도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애니모카 브랜즈의 전략이자 믿음이다.
Q.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로블록스와 엑시 인피니티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등 메타버스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데믹 시대에도 이들 서비스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재밌는 것은 비디오 게임을 비롯한 업계 전반이 코로나로 인해 그 성장이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다들 집에만 있어야 했으니까 말이다. 필리핀의 경우 별다른 선택이 없었고 다른 일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엑시 인피니티의 메타버스에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업계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로블록스나 엑시 인피니티와 같은 메타버스 게임은 다소 다르다. 로블록스는 이미 수억 명의 사용자가 존재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온라인 접속자는 현재 32억 명으로 세계 인구 대부분이 이 시장에 속해있다. 세계 인구는 46~47억명으로 추정된다. 샌드박스, 레브 레이싱, 팬텀 갤럭시, 엑시 인피니티와 같은 개방형 메타버스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2,000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블록체인 게임이 기존 게임을 대체하리라 믿는다면 그 성장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 2,000만 사용자에서 30억까지 늘 수도 있다. 거시적으로 보아 걱정은 없다. 지표와 수치가 나타내는 것처럼 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토큰의 시가총액이 적으며 가치도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무도 과거 프로젝트들의 가치가 적절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희소성이 있었지만 더 많은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가 생기면서 선택지도 많아졌다. 하지만 산업은 계속 성장하리라 전망한다. 따라서 게임 사용자뿐만 아니라 게임 스튜디오들도 이 움직임에 참여하는 게 유익할 거다. 이 특성을 이해하는 게이머로서 게임 내 자산을 소유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미래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게임을 통해 잠재적으로 수입을 얻을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돈을 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 궁극적으로 모든 게이머는 아무 것도 소유할 수 없는 게임보다 무언가를 소유할 수 있는 게임을 더 선호할 것이다. 어쩌면 5~10년 후면 포화점에 도달할 지도 모른다. 오늘날 게임 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이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블 록체인 게임은 성숙 단계에 이르려면 한참 멀었다고 본다.
Q. 지난해 돈버는 게임인 P2E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게임업체들도 이 시장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P2E 게임은 여전히 유망한 비즈니스로 보는가?
A. 무엇보다 미래를 내다본다는 점에서 한국 게임업체들을 좋아한다. 아이템 거래의 초기 형태였던 아이템베이 같은 회사도 그렇고 이런 기업 대부분이 한국에서 시작됐다. 가상 아이템 거래나 가상 상품 가치의 개념은 한국의 비디오 게임 산업과 오랜 역사를 같이 한다. 한국 게이머들이라면 다들 관심을 가질 거다. 또한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문화적 소프트파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40년 전만 해도 한국은 매우 가난한 나라였다는 걸 간과하기 쉽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다. 한국에는 석유나 천연자원이 없는 대신 사람과 문화가 있다. 한국의 힘은 K-팝과 K-드라마 같은 문화를 세계에 보여주고 전파하는 능력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 산업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ㄱ 규모 게임 회사 중에는 한국 기업이 많으며 크게 성공을 거둔 게임들 역시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P2E라고 불리는 게임들은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국에는 법적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소유하고 이를 통해 수입을 창출할 권리에 호의적이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 역시 한국이 세계 최초로 본격적으로 파고 들었다. 여러 한국의 게임 스튜디오가 P2E를 비릇한 기회라고 생각하는 듯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정부가 P2E나 블록체인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국 기업들은 절대 멈추지 않을 거다. 한국 게임 사용자들 역시 중요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는 P2E를 원하리라 생각한다.
이제 토큰 가격에 관해 얘기해보겠다, P2E 토큰 가격은 일시적이며 가치도 오르락내리락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돈 벌 선택권이 생긴다면 토큰 가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중요하긴 해도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다. 토큰 가치는 새로운 사용자들을 게임에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 활성 사용자나 기술 기반 사용자가 아닌 이들은 투자 집단이 될 수 있다. 현재 게임 포괄성이 직면한 문제는 기술이 없는 사람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모바일 게임이 성공한 이유는 모두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이는 모바일 게임이 쉽기 때문이다. 손가락 하나만으로 게임을 하고 전문가도 될 수 있다. 게임의 용이성이 수억 명의 사용자를 수십억 명으로 만드는 비결이다. 오늘날 게임이 맞이한 새로운 도전은 시간과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도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제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자산을 구매하거나 투자하고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게임과 감정적으로 연결돼 있지만 직접 플레이할 필요는 없어진 것이다. 수동적인 방식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며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P2E는 새로운 유형의 게이머를 게임 생태계에 들여오기 위한 인센티브가 될 것으로 믿는다.
Q. 60조원이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된 테라, 루나 사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A. 루나와 테라 사태로 피해를 겪은 분들에게는 매우 유감이다. 애니모카는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특히 한국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UST(테라 코인)를 안전한 코인이라 생각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이라더니 어떻게 된 거야. 이해할 수 없군` 서클, 테더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안정적인 코인이 아니다. 실제 준비금으로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경제 기반 시설이 직면 가능한 문제로 토큰에도 적용되는 것이 있다. 바로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전 국민이 원화를 인출하려 한다면 정부와 은행 시스템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원할 광범위한 생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마도 버텨낼 거다. 테라의 경우 신뢰가 깨지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생태게가 무너져 버렸다.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이 사태로 깨닫게 된 것은 일종의 규제가 꼭 필요하다는 거다. 만일 테라가 자신을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면 상황은 달랐을 거다. 1 UST를 1달러 가치가 고정했다는 가정이 퍼지지 않았다면 지금이 투자 할 때입니다 말이다. 사람들은 1 UST가 1달러에 고정됐다는 가정을 듣고 안전하다고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럴 때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르려면 과연 어떻게 안정적인지 증명해야 한다. 생태계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고의적인 사기는 아니었겠지만 그 가치가 지나치게 커지면서 사태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Q. 암호화폐와 함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NFT도 동반 폭락하는 거품론도 적지 않다. 어떻게 보는가.
A. 사실 저는 NFT가 동반 폭락하고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NFT의 ETH 가격을 보면 실제로 3~6개월 전과 비슷하다. 특히 샌드박스 랜드나 지루한 원숭이 같은 블루칩이 다른 점은 그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루한 원숭이 가치는 90~100 ETH 일 거다. 물론 ETH 가치는 3개월 전과 비교해 하락한 상태로 그 가치가 폭락한 것처럼 보이는 거다. 이는 시간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지루한 원숭이의 가치를 9개월~1년 전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전에 진입한 사람이라면 크게 폭락했다고 느낄 것이다. 거시적으로 지난 9~12개월 간의 NFT 가격 추이를 살펴보며 그 변동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넓게 보면 상승 추세다. 조금이 아니라 크게 상승했고 수많은 NFT 프로젝트다 그렇다. 오늘날 민팅 가격을 보아도 알 수 있다. NFT는 대체 가능 토큰과는 다르다. 대체 가능 토큰은 변동성이 훨씬 크다. 훨씬 불안정한 이유는 NFT와 달리 인간적 관련성이 없기 때문이다. 문화적 맥락을 담은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NFT를 소유하는 것은 다른 자산을 소유하는 것과 똑같지만 개개인의 감정과 애착을 담고 있다. 이것이 그 안에 담긴 본질적 문화 가치며 NFT가 상징하는 바다. NFT가 대체 가능한 토큰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1달러 지폐가 100장이 모이면 100달러 지폐와 교환할 수 있고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하지만 게임 아이템이나 그 사람이라면 소유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줄 수 있다.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Q. 당신은 2018년 코인 시장이 얼어붙었을 때 집중적이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금리가 오르는 국면이라 그때와는 모든 면이 다르다. 코인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나.
A. 애니모카 브랜즈는 코인이나 토큰 투자자가 아니다. 물론 NFT 프로젝트의 토큰에도 투자 중이지만 NFT 투자로서 생태계를 위한 것이며 그 중 일부 프로젝트가 토큰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적 자산이 물리적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듯 NFT도 디지털 경제에서 같은 역할을 하리라 믿고 있다. 지금 우리는 2018년, 2019년과 다른 구축 단계를 거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참여했던 사람은 이미 떠났을 거다. 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서 포기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믿는 사람에게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열기가 가라앉고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솔직히 탄탄하지 않은 회사 중에는 펀딩을 받을 자격이 없는 기업도 많았을 거다.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이 도태하게 된 거다. 당시 거품이 터졌다고 인터넷이 끝나버린 건 아니다.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없던 회사들이 자취를 감췄을 뿐이다. 대신 견고한 재정과 능력, 비전을 갖춘 기업들은 살아남아 훨씬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하락장에서는 경쟁이 줄어들기도 하며 이는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거시적 관점에서는 업계를 긍정적으로 본다. 이 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으 블루칩 매수 적기라고 생각한다. 재정적으로 튼튼하고 훌륭한 비전과 좋은 제품을 갖춘, 장기 생존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
Q. 블록체인 산업과 코인시장에도 트렌드가 있능 것 같다. 메타버스, 웹3.0, NFT가 가장 주목받았는데 시장을 주도할 다음 트렌드는 어떤 것이 될 것으로 보나.
A. 우선 게임과 메타버스는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픈 메타버스에 존재하는 이들은 여전히 소수고 아직 진입할 사람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레디 플레이어 원`이나 상상력, 공상과학 소설로 인해 다들 가상 세계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게임하는 사람들이라면 메타버스의 개념과 그 중요성을 더 쉽게 이해하듯이 말이다. 애니모카 브랜즈가 게임 업계에 진입한 것은 그 영향력 측면에서 더 집중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동향에는 무게를 두지 않았다. 물론 그 역시 중요하며 재산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가 어떤 산업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4년 전 회사를 만들 때 게이머들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에는 비디오 게임 내 자산을 소유할 수 없었고 게이머들이 이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플레이어에게 가치를 창조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무료 사용자들이 게임을 그만두면 게임 자체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유료 사용자들이 쓰는 돈도 줄어들게 된다. P2E는 참가자가 게임하는 시간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이것이 사업이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게이머 시간의 가치가 제로였기 때문이다. 보상을 통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게임을 하게 됐으니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래서 게임 업계를 선택했으며 물론 업계 경력이 있었던 것도 이유다.
우리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영역은 교육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블록체인 산업이 교육에 관심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디파이에서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전통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분야는 아니나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교사는 가장 중요한 사회 구성원 가운데 하나다.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국가를 위해 하는 역할에 비해 부족한 대우를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추세의 방향보다는 어떤 산업이 토큰화와 재산권을 더 필요로 하는가다. 이 분야에 집중하는 중이다. 게임에서처럼 성공을 거둔다면 큰 산업이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 방향보다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산업이 업계를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도전할 것이다.
Q. 한국의 가상화폐 투자자의 62%가 20대~30대인 젊은 MZ세대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성공한 가상화폐 사업가이자 투자자로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투자 조언을 해준다면.
A.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20~30년 전 중국에 투자하던 것과 다소 유사점이 있다. 당시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변동성이 컸다. 실제 중국으로 건너가야만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일하려면 문화와 사람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해외에는 그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며 중국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는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에 살지 않아 그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난관에 부딪혔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한국이 성장할 때 많은 외부 투자가들이 진출을 원했지만 실제로 한국에 살면서 사무실을 열지 않는 이상은 매우 힘든 일이었을 거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다. 투자만 해서는 안된다. 메타버스 안에서 생활하면서 NFT도 구매하고 토큰도 거래해 봐야 한다. 디파이에도 있어야 하고 말이다. 메타버스를 직접 이해하고 배워야 투자도 더 잘할 수 있다.
이지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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