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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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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8%) 하락 한 2997.21을 나타내고 있다.ⓒ시사저널 최준필

일주일새 개미들 1.6조 샀는데…"7월도 쉽지 않다" 경고 [주간전망]

서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코스피지수가 한때 2300선을 밑돌았다. 증시가 당분간 반등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CPI)를 주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6월27~7월1일)는 전주보다 61.18포인트(2.58%) 내린 2305.42에 장을 끝냈다. 지난 1일에는 장중 23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5억원, 1조3428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 홀로 1조6662억원 사들였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외국인은 같은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최근 미국의 물가 폭등과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불거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은 20.82포인트(2.77%) 하락하며 729.4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조106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1억원, 36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28% 내린 31,097.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20%, 4.13% 하락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6월 S&P 글로벌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해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PMI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SM의 6월 제조업 PMI는 53.0으로 집계돼 전달의 56.1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3을 모두 밑돌았다.

증권가에선 지난 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의 낙폭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CCI)가 98.7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100.4)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졌다.

게다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61.86 -0.34%) 의 반도체 수요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졌다. 지난 주 반도체 대장주인

는 각각 3.76%, 4.47%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수요 둔화로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 72억 달러, 1.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인 각 91억4000만 달러, 2.57달러를 약 21%, 36% 밑도는 수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당국도 증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이달 4일부터 9월30일까지 석달간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란 증권 회사가 신용융자를 시행할 때 담보를 140% 이상 확보하고, 증권 회사가 내규로 정한 담보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유지의무가 면제되면 증권회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담보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유지비율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달 7일부터 오는 10월6일까지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제한을 완화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취득신고 주식 수 전체를 주문할 수 있다. 현재는 취득신고 주식 수의 10% 제한 등이 있다.

그럼에도 7월은 쉽지 않은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가 재차 2200선까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피크아웃의 뚜렷한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전망 하향 등 하락 요인이 남아있는 것이 증시에 부정적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되는 등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이에 김 연구원은 "7월13일 발표되는 미국 CPI 확인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보다는 관망 심리가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밸류에이션 축소에 따른 증시 조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도 "신용융자잔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증시가 추가 하락하면 하방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망세가 이어지며 당분간 국내 증시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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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찍어달라" 소녀의 당돌한 요청…버핏은 이렇게 답했다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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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 '백기' 든 개미들…거래대금 2년4개월만 최저

개인 투자자들 거래대금이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은 4조3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2020년 2월 일평균 거래대금 3조72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 3000을 돌파한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994억원에 달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2,977.65에서 지난달 30일 2,332.64로 올해 상반기 21.66%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1990년(-22.31%) 이후 32년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올해 코스피 상반기 성적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대표지수 중 끝에서 2번째다.코스닥지수도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달 개인의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조533억원으로, 이 역시 2020년 2월(5조5천88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미국 물가 급등과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증시가 연일 바닥을 치자 개인 투자자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는다는 점은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에서도 보인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대기자금 성격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빚투' 성격을 띤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57조3649억원으로, 작년 말(67조5307억원) 대비 10조원가량 줄어들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말 23조886억원에서 지난달 말 17조8683억원으로 반년 만에 5조원 넘게 감소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할 것으로 본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기업 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부진해서다.주요 증권사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신한금융투자 2200∼2500, KB증권 2230∼2,450, 한국투자증권 2250∼2500, 교보증권 2350∼2650 등이다. 하단이 2200선 초반까지 열려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증시 급락에

영창케미칼, EUV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린스 국산화로 ‘독점’ 독일 머크에 도전장

[마켓 인사이트]화학 소재 전문 기업 영창케미칼이 올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감광액(포토레지스트)을 비롯해 초정밀 산업용 화학 소재를 생산한다.최근 한국 기업 중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용 린스를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독일 머크가 독점한 해당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전략이다.20년 업력의 반도체 소재 전문 회사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한국 반도체 제조 분야의 국산화 1세대 기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 에너지 산업 등에 공급하는 화학 소재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반도체 산업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동안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2019년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영창케미칼의 제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주요 고객사는 삼성·SK하이닉스·SK실트론·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이다. 포토레지스트 외에도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의 화학 소재를 양산해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영창케미칼은 화학 소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용 린스를 개발했다. 노광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레이저 광원으로 패턴을 새기는 작업을 말한다.기존에는 불화아르곤(ArF) 광원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인 EUV를 사용하는 공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EUV를 사용하면 반도체 회로 패턴을 세밀하게 제작해 고성능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공정 수를 줄여 생산성도 높아진다.영창케미칼이 개발한 EUV 노광 공정용 린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포토레지스트의 패턴 쓰러짐을 방지하고 결함을 제거해 주는 중요한 소재다. 또한 패턴의 균일도를 개선해 수율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업계는 향후 10년간 EUV 공정이 반도체 제조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총 117대의 장비를 공급했다.2022년 55대, 2023년 60대 등 매년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6월 ASML 본사를 방문하면서 EUV 장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TSMC·인텔 등이 EUV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이에 따라 EUV 포토레지스트용 린스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제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29억원에서 2022년 830억원, 2024년 1868억원으로 연평균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한국의 시장 규모는 2022년 330억원, 2024년 74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EUV 공정용 린스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7nm 이하급 EUV 포토레지스트용 린스는 독일의 머크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소재는 한 번 생산 라인에 적용되면 변동이 거의 없다. 초기 고객사 선점이 어렵고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공급처를 뚫으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영창케미칼은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된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공모 자금으로 생산 설비 증설영창케미칼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결과 심사 기관인 NICE평가정보와 SCI평가정보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EUV 포토레지스트 린스 등 주요 제품들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2021년 매출은 664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9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229.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4.7%에 달한다.영창케미칼은 이번 상장에 총 240만 주를 공모한다. 신주 모집 200만 주(83.3%)와 구주 매출 40만 주(16.7%)로 구성돼 있다. 주당 희망 공모 가격은 1만5000~1만8600원, 공모 금액은 360억~446억원이다. 신주 발행을 통해 약 372억원을 조달한다.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519억~1883억원이다. 주간사 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주가수익률(PER) 방식을 적용해 기업 가치를 2544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 기업으로 렘테크놀러지·동진쎄미켐·디엔에프·켐트로닉스·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스앤에스텍 등 총 6개 사를 택했고 이들의 평균 PER 18.25배를 적용했다.조만간 출시 예정인 텅스텐 슬러리와 EUV 포토레지스트용 린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023년 추정 순이익이 192억원에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연 할인율 20%를 적용해 도출한 결과다. 희망 공모가는 25.97~40.30%의 할인율을 적용해 도출했다.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발행 주식 수의 36.13%(365만7243주)로 많은 편이다. 기존 주주의 보유 지분(12.42%)과 신주 모집(19.76%), 구주 매출(3.95%)은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상장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 설비 등 시설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 성주산업공단에 제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토 소재, 습식 케미컬 등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신규 수주와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와 최첨단·고품질의 신제품 개발 등 연구·개발에도 투자한다.상장 후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미국·싱가포르·중국 등 해외 주요 반도체 소재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성능 개선을 위한 소재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의 해외 생산 라인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전예진 한국경제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2022년 2월 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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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코스피는 -10.6% 하락했는데요.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등 금리 상승 수혜주가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고, IT 소프트웨어, 미디어, 건강관리 업종은 부진했습니다. 또한 성장주–가치주 스프레드는 급격하게 축소되었는데요.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스케줄이 앞당겨지면서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우세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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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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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핵심 물가지수와 실업률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적정 금리는 현재 정책 금리와 큰 괴리가 있는 상태인데요. 시장 흐름 상 미국은 올해 3월, 6월, 9월, 12월 총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 수출 경기는 어떻게 될까요?

한국 기업은 수출 경기에 높은 노출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특성상 한국 수출 경기에 따라 기업 이익 변화율이 연동됩니다. 최근 여전히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2개월 연속 한국 무역 수지가 적자라는 부정적 요인도 존재합니다.

특히 21년 2분기부터 한국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제조업 매출 총이익 역시 4분기부터는 수출 단가 상승이 마무리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등 교역 조건 악화를 고려하면, 향후 영업이익률 둔화가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 한국 증시가 미국보다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 S&P500 EPS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을 꾸준히 상회하는 반면, 한국 증시는 ESP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을 하회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미국 시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시장이라면, 한국 시장은 아직까지 주주들로부터 자본을 조달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와 올해 집중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대형 IPO입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미국의 주주환원과 한국의 자본조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주가의 차별화로 귀결되는 모습입니다.

| 앞으로의 시장전망과 투자전략이 궁금해요.

시장의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메리트가 발생했는데요. 앞으로 추가 금리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시장의 반등이 예상되는데요. 투자자분들은 하락 국면에서 낙폭 과대였던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난 2010년 이후에 시장이 25% 이상 하락했던 국면이 4차례나 있었는데요. 하락 국면 전후로 업종 동향을 보면 낙폭 과대가 곧 초과 반등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등의 지속성은 향후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그리고 기업 마진에 따라 결정될 수 있으니 시장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올 3분기에 미국 기업 이익이 44% 늘어났을 걸로 추정된다. 전체 기업의 80% 이상이 실적 발표를 마쳤으니 이 숫자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다. 우리 기업은 이익 증가율이 더 높다. 3분기에 영업이익이 61% 정도 늘어났을 걸로 추정된다. 10월 중순 이후 한 달간 미국 주식시장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크게 올랐다.

나스닥은 거래일수 20일 중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할 정도였다. 1개월간 상승률이 13%에 달했다. 반면, 우리 시장은 미국보다 더 좋은 실적을 올렸는데도 하락해 코스피 2900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이다. 과거보다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가 동조화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이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왜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과 다른 모양이 됐을까?

ⓒ시사저널 최준필

11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8%) 하락 한 2997.21을 나타내고 있다.ⓒ시사저널 최준필

글로벌 기업 부재한 한국

무엇보다 시장을 구성하는 핵심 종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지수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우리도 네이버, 카카오와 2차 전지,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가시적인 성과 면에서 미국 기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장성도 뛰어난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경제와 시장의 주역은 여전히 중후장대형 기업들이다. 철강, 화학부터 자동차까지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산업구조가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과 다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도 양국의 주가를 다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리는 이미 8월에 금리를 올렸고, 11월에 또 한 번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11월에 겨우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금리를 언제 올릴지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연준은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는 건데 서로 다른 중앙은행의 태도가 주가의 모양새를 다르게 만들고 있다. 작년 3월 이후 주식시장을 끌고 온 동력은 유동성이다. 이 부분을 건드리는 강도가 다른 만큼 두 나라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다.

아시아 시장만의 약세 요인도 있다. 3분기에 중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 4.9%는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성장을 기록했던 작년 2~3분기를 제외하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성장률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2분기에 비해 0.2% 성장했는데 1분기와 동일했다. 1분기는 2020년 4분기 성장률 3.2%의 기저효과 때문에 낮을 수밖에 없지만, 3분기는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자체적인 성장 역량이 0%대 초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분기성장률을 발표한 2011년 이후 전분기 대비 성장률 평균이 1.74%였음을 감안하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아시아 많은 나라에 큰 영향을 준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경제가 높은 물가와 경기 둔화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 주식시장도 경제의 영향을 받아 주요국 중 주가가 가장 못 오른 축에 속해 있다. 중국 리스크가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투자자의 생각도 다르다. 미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3년간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상승을 당연할 걸로 받아들이고, 모든 재료를 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저기 휘둘리는 한국 증시

반면, 우리 시장은 2011년 조정에 들어가 6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코스피가 260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년도 안 돼 다시 2000 밑으로 떨어졌다. 우리 투자자에게는 주가 상승이 일상적 경험이 아닌 셈인데, 이렇게 시장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 보니 우리 투자자는 상황이 조금만 나빠져도 방어적인 쪽으로 행태가 바뀔 수밖에 없다.

한국과 미국의 주가 차별화는 단기에 끝나지 않는다. 중간에 기복을 거쳐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한다면 우리 시장도 일정 폭까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세계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 시장에 계속 얹혀갈 수는 없다. 이런 상승은 자기 실력보다 미국 시장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편승하는 형태이므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과 우리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미국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특별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 국한될 것이다.

2012~17년이 그런 형태였다. 미국 시장이 계속 상승했지만 우리 시장은 1900~2200 사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시장이 중요 지점을 넘을 때 우리 시장도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원래 수준으로 복귀했다. 미국 주가 상승이 코스피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하락을 막는 정도에 그쳤던 건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이 상승을 멈추고 하락을 시작한다면 코스피는 2900을 뚫고 내려올 것이다. 우리 시장 입장에서 하락을 저지하는 동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모습이 정보통신(IT) 버블 붕괴 직전인 2000년에도 나타났다. 연초 이후 3개월간 미국 주식시장이 15% 가까이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950선을 유지했지만, 미국 시장이 떨어지자 우리 시장도 본격적으로 내려왔다.

우리와 미국 시장이 다른 모양이 된 건 우리 시장의 약세 요인이 커졌다는 의미다. 두 나라의 주가 차이가 벌어진 후 중간에 차이가 다시 좁혀졌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 된다. 과거에는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차별화를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해외 주식 투자가 자유로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사는 건데, 그럴수록 코스피는 더 어려워진다.

세액공제를 받고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제도를 이용하면 증권사에서 개인연금계좌로 다양한 펀드와 ETF에 투자할 수 있다.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국내에서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하려면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하거나 직접 해외상장 ETF를 매매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 세법상 국내주식형 ETF에 양도소득세 면제 같은 세제혜택이 있지만,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양도소득세를 징수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IRP), 그리고 ISA계좌 같은 비과세계좌를 이용할 때는 국내상장된 국내주식형 ETF보다 해외주식형 ETF를 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개인연금에서 투자할 수 있는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와 선진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살펴봤다. 이어서 신흥국으로 분류되지만 G2라고 부르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국가인 중국에 투자하는 ETF를 소개해보겠다.

중국은 무역분쟁 이후로 미국과 소원한 관계에 있지만 수년 전까지 동반자로 성장했던 G2 국가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큰 나라라서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많다. 중국 금융시장은 폐쇄적이었지만 외국인에게 점진적으로 개방해왔다. 지금은 중국 본토의 주식들을 직접 투자할 수 있고 다양한 중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로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 오늘은 중국에 투자하는 ETF들의 기초지수인 중국 대표 지수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중국 증권거래소 개요

중국 주식시장은 상하이, 선전(심천), 홍콩에 3대 증권거래소가 있다. 그중에서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는 중국 본토 시장으로 구분한다. 각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주와 주로 구분돼 있다. 주는 중국인과 외국인이 거래할 수 있고, 주는 외국인 투자 전용 주식이다. 이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통합될 계획이다. 설립 연도별로 살펴보면 홍콩 증권거래소가 가장 오래됐다.

1) 홍콩 증권거래소­1891년 설립. 항셍지수. 중국 본토 주식 주와 주(중국이 홍콩에 세운 기업) 등으로 구성.

2) 상하이 증권거래소­1990년 설립. 상하이종합지수.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의 전통산업주 위주로 구성.

3) 선전 증권거래소­1991년 설립. 선전종합지수. 기술주,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

‘후강퉁’과 ‘선강퉁’에 대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처음에는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후강퉁 제도’로 인해 해외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시장인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2016년에는 ‘선강퉁 제도’로 선전 증권거래소까지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외국인에게 중국 본토의 주식시장을 모두 개방하게 됐다.

1) ‘후강퉁(邑港通)’­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의 교차 매매를 허용. ‘후(邑)’는 상하이. ‘강(港)’은 홍콩을 의미

2) ‘선강퉁(深港通)’­선전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의 교차 매매를 허용. ‘선(深)’은 선전. ‘강(港)’은 홍콩을 의미

‘후강퉁’과 ‘선강퉁’은 외국인들이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거래소의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2021년부터는 홍콩, 마카오, 광둥성 간 금융상품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리차이퉁(理財通)’이 개통됐다. 리차이퉁은 중국 본토 펀드 상품에 대한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금융투자상품 교차매매 제도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Shanghai Stock Exchange, SSE)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중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로 시가총액이 세계 3위다(출처: WFE. 2020년 12월 기준). 중국의 국영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A, B주 모두를 시가총액 가중평균해 산출하는데, 주로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 섹터 위주의 대형주로 구성돼 있다. 구성종목으로는 중국공상은행, 중국 건설은행, 귀주모태주, 평안보험, 중국 농업은행, 중국은행, 페트로차이나, 중국 초상은행 등이다.

선전 증권거래소

선전 증권거래소는 시가총액 세계 7위(출처: WFE. 2020년 12월 기준)의 증권거래소로 주로 기술, IT 관련 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주식이 상장돼 있다. 미국의 나스닥이나 한국의 코스닥 시장과 비교되는 시장이다.

민간 중소기업과 중·소형주 위주의 ‘중소판’, 벤처 신규 창업기업 ‘창업판(ChiNEXT)’ 등이 있으며 선전 증권거래소의 모든 A주, B주를 지수화해서 ‘선전종합지수’로 발표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격력 전기, 오량액, 메이디그룹, 완커, 온씨 식품, 평안은행, 하이크비전, BOE, 입신정밀, 노주노교, 목원식품, 순풍 홀딩스, 영파은행 등이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

홍콩 증권거래소(세계 5위, WFE. 2020년 12월 기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주로 외국인들이 중국에 우회 투자할 때 이용하던 거래소다. 최근에는 홍콩의 정치적 이슈와 함께 중국 본토의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은 해외투자자의 중국 본토 직접 투자도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홍콩 증권거래소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 텐센트, 알리바바, HSBC 홀딩스, 평안보험, 중국해양석유총공사, AIA, 차이나모바일, 우시 바이오, 샤오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는 다음과 같다.

1) ‘항셍지수(HSI)’­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5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주가지수

2) ‘HSCEI지수(홍콩 H 지수)’­‘H주(H-Share)’ 중 시가총액 및 거래량의 기준으로 4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홍콩 증권거래소에서는 홍콩달러를 통화로 사용하는데 미국의 달러와 페그제로 환율을 연동하고 있다. 달러를 사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홍콩 주식시장을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면 일종의 ‘환헤지(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비)’를 사용하는 셈이 된다.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지난주 증시는 4월 물가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가리키면서 인플레 우려가 재차 확산한 영향으로 연중 저점을 경신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실적 성장주들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등이 예상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9일~5월1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2% 내린 2604.2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8억원, 28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2조9601억원(일평균 5922억원), 7965억원(일평균 15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비중은 각각 1.60%, 3.03%를 차지했다.

이번 주 증시는 높은 물가와 그에 따른 긴축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성장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연간 저점을 하향돌파한 시점에서 주식시장의 반등 조건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진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정도가 중요한 반등 트리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중국의 코로나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망이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완화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물가가 2~3개월에 걸쳐 뚜렷한 하향안정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4월 물가지표 실망은 연준 긴축전망의 후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을 1개월 지역시켰고 악재 강화보단 반등 트리거가 부재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뚜렷한 반등 재료가 없다면 가격 매력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반등 트리거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그 다음 기댈 수 있는 부분은 가격 메리트”라면서 “특히 최근 주식시장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성장주들의 경우 코스피 대형 성장주 PER이 19.1배, 코스피 중소형 성장주 PER이 20.5배 수준인데 이는 5년 평균치 17.4배, 19.3배 대비 각각 9%, 6% 높은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과거 대비 많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추천업종으로는 2차전지, 자동차, 에너지, 유통, 의류, 항공, 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현 시점에서 매도의 실익은 크지 않다”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주식의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 투자자라면 하방이 견고한 종목, 공격적 투자자라면 높은 멀티플에 합당한 실적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성장모멘텀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 2차전지, 운송이며 최근 낙폭이 컸던 바이오 업종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종목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삼성SDI, 기아, 포스코케마킬,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GS, 롯데쇼핑, 현대글로비스, SK바이오팜, 현대오토에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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