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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분기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액이 감소 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달러 수요가 몰렸던 전분기 대비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4~6월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의 합) 규모는 520억200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73억5000만달러(12.4%)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에 달러 수요가 몰리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539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증시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국내 증권사들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수요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다.
이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환율의 변동폭이 축소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으면서 2분기 외환시장은 빠르게 정상궤도로 돌아갔다.
힌은 관계자는 “2분기에는 환율변동성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폭이 줄어들면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가 감소하며 외환거래량이 감소전환했다”고 밝혔다.
1분기 133억3000만달러였던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규모는 2분기 80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또 1분기 평균 8.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2분기 5.5원으로 줄었다. 환율 변동폭이 작아지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외환 시장의 규모 헷지하기 위한 거래량이 줄어들게 된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하루 평균 20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9000만달러(3.8%)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31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5억6000만달러(17.1%)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서 이뤄진 거래가 하루 평균 235억7000만달러로 15억달러(5.8%) 줄었으며,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274억5000만달러로 58억5000만달러(17.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실물시장과 달리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외환시장의 변동 요인은 코로나19보다는 미중갈등 강화 여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이미 시장이 주어진 변수로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얼마나 격화할지가 향후 안정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 시장의 규모
사진출처= 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3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외환시장 거래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지난번 발표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세계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올해 세계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5조 1000억달러로 3년전 대비 5.0% 감소했다.
BIS가 해당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지난 1986년 이래 외환시장 거래액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1조 6540억달러로 지난 2013년 대비 19.2% 급감한 점이 영향을 끼쳤으며, 외환 거래 바탕이 되는 세계 무역 거래가 최근 들어 위축된 결과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478억 1000만달러로 3년전 대비 0.6% 증가했다. 세계 외환시장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3년전과 동일했다.
국가별 순위는 조사 대상국 52곳 가운데 14위로 한 계단 올랐다. 외환시장 거래 규모가 전 외환 시장의 규모 세계적으론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우리나라는 증가세를 유지한 점이 순위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우리나라는 해당 조사에 처음 참여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2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01년 16위, 2004년 16위, 2007년 18위, 2010년 13위, 2013년 15위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전체의 37.1%를 차지한 영국이다.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이 2조 4260억달러인 영국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규모는 3년전 대비 3.7% 감소했다.
또 미국(19.4%)과 싱가포르(7.9%), 홍콩(6.7%), 일본(6.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국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77.2%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200% 기준)는 미국 달러화(87.6%)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유로화(31.3%), 일본 엔화(21.6%), 영국 파운드화(12.8%), 호주 달러화(6.9%)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4.0%)는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10대 거래 통화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원화는 거래비중이 1.6%로 15위다.
우리나라 장외 금리파생상품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66억 2000만달러로 15.6% 감소했다.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에서는 하루 평균 2조 7000억달러가 거래됐다. 이는 3년전보 대비 15.4%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직전 조사(0.3%)보다 다소 하락했다. 국가별 순위는 17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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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외환시장 동향, 은행간 외환 시장의 규모 외환거래 규모 크게 증가
입력 : 1996-07-06 00:00:00 수정 : 2009-02-01 05:16:36 수정 : 2009-02-01 05:16:36 게재 : 1996-07-06 00:00:00-->
은행간 외환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은 19억7천6백만달러로 전분기의 16억6천4백만달러보다 18.7% 증가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거래가 21.3% 늘어난 반면 선물환거래는 현물환결제일자 변경으로 60.5%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비중은 56.7%에서 57.9%로 높아졌는데 이는 환율변동이 커졌음에도 국내은행들이 현물환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외환공급은 수출네고자금 및 외국인주식투자자금 등의 유입증가로 1/4분기보다 55억달러 늘어난 4백48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외환수요는 수입결제 및 무역외지급수요 증가 등으로 42억달러 늘어난 4백36억달러에 달해 공급이 수요보다 12억달러 많았다.
6월말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8백10.60원으로 원화가치가 3월말보다 3.4%,지난해 말 대비로는 4.4% 절하됐다.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달러당 평균 1.72원으로 1/4분기의 2.27원보다 줄어들었으며 전일대비 기준환율 변동폭도 1.27원에서 0.97원으로 축소됐다.
외환 시장의 규모
제목 1998년중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정책과제
설명 1999년중 金融․外換市場은 금리안정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은행대출이 증가하였으며 원화환율도 외환시장의 수급안정에 힘입어 변동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어 온 시장불안요인이 점차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金融市場은 한국은행이 실물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콜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주요금리들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다만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세 가속화 등에 따른 금리상승 기대, 대우그룹 구조조정 추진,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자금 조달을 위한 보유채권 매각 등으로 長期市場金利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外換市場에서는 연중 經常收支 흑자 지속,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추진, 실물경기의 빠른 상승,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등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외자도입이 확대됨으로써 전반적으로 공급우위의 외환수급구조를 나타내었다. 이에 따라 98년말 1,204원에 달했던 원화의 對美달러換率은 6월중 1,155원까지 하락한 이후 1,200원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10월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세 회복, 엔화강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환율하락 요인이 확대되면서 급격히 떨어져 연말환율은 1,138원으로 하락하였다. 한편 株式市場은 경기의 빠른 회복세와 더불어 기업의 영업실적이 호전된 데다 해외증시 상승세 및 외환 시장의 규모 외국인 주식자금의 지속적 유입 등 대외요인이 가세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활황국면을 시현하여 연말 綜合株價指數는 98년말 대비 82.8% 상승한 1,028.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활발해졌으며 은행대출도 큰 폭으로 확대되어 외환위기 이후 나타났던 신용경색 현상은 외환 시장의 규모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우리경제는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중이고 대우사태 등의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없지 않으나 금융․외환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함으로써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우리경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을 착실히 마무리하는 한편 通貨․外換․財政政策간의 相互協力을 강화하고 경기활성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소지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경제안정화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따라서 향후 인플레이션 현재화 가능성에 대처하여 통화정책을 先制的으로 운용하는 한편 物價安定目標制를 정착시키고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통화정책의 운용체계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외환거래 자유화로 인한 자본유출입의 확대 등에 대비하여 통화와 금리, 환율의 조화적 운용을 도모함과 아울러 대우그룹 워크아웃 계획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투신사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함으로써 금융시장에 잠재된 불안요인을 제거하여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안정세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생산자 한국은행 조사부 통화금융실
제목 1998년중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정책과제
설명 1999년중 金融․外換市場은 금리안정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은행대출이 증가하였으며 원화환율도 외환시장의 수급안정에 힘입어 변동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어 온 시장불안요인이 점차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金融市場은 한국은행이 실물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콜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주요금리들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다만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세 가속화 등에 따른 금리상승 기대, 대우그룹 구조조정 추진,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자금 조달을 위한 보유채권 매각 등으로 長期市場金利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外換市場에서는 연중 經常收支 흑자 지속,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추진, 실물경기의 빠른 상승,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등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외자도입이 확대됨으로써 전반적으로 공급우위의 외환수급구조를 나타내었다. 이에 따라 98년말 1,204원에 달했던 원화의 對美달러換率은 6월중 1,155원까지 하락한 이후 1,200원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10월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세 회복, 엔화강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환율하락 외환 시장의 규모 요인이 확대되면서 급격히 떨어져 연말환율은 1,138원으로 하락하였다. 한편 株式市場은 경기의 빠른 회복세와 더불어 기업의 영업실적이 호전된 데다 해외증시 상승세 외환 시장의 규모 및 외국인 주식자금의 지속적 유입 등 대외요인이 가세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활황국면을 시현하여 연말 綜合株價指數는 98년말 대비 82.8% 상승한 1,028.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활발해졌으며 은행대출도 큰 폭으로 확대되어 외환위기 이후 나타났던 신용경색 현상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우리경제는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중이고 대우사태 등의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없지 않으나 금융․외환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함으로써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외환 시장의 규모 우리경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을 착실히 마무리하는 한편 通貨․外換․財政政策간의 相互協力을 강화하고 경기활성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소지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경제안정화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따라서 향후 인플레이션 현재화 가능성에 대처하여 통화정책을 先制的으로 운용하는 한편 物價安定目標制를 정착시키고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통화정책의 운용체계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외환거래 자유화로 인한 자본유출입의 확대 등에 대비하여 통화와 금리, 환율의 조화적 운용을 도모함과 외환 시장의 규모 아울러 대우그룹 워크아웃 계획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투신사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함으로써 금융시장에 잠재된 불안요인을 제거하여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안정세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연준發 긴축시계 '째깍째깍'…외환보유액 감소세 문제 없나?
미 연준 FOMC 회의록서 공격적 긴축 예고… 3월 금리인상설 政 "외환동향 살펴 조처"…전문가 "한미통화스와프 종료 아쉬워" "한은 REPO 언급, 불안감 방증… 韓외환보유액 BIS권고 절반 미달"
▲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연합뉴스
미국발 긴축시계가 빨라지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국내 외환보유고는 감소세를 보인다. 재정당국은 상황을 주시하다 필요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지난해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편다.
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201.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24일(1201.5원) 이후 1년5개월여만이다.
환율이 출렁인건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미국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회의록에는 예상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발 더 나가 보유 자산 처분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언급이 담겼다. 연준은 지난해 12월15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을 고려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2배 높이겠다"고 했다. 연준은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 이후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MBS를 사들여왔다. 지난달 초만 해도 자산매입이 올해 7월쯤 끝날거라고 했던 연준이 종료시점을 3월쯤으로 4개월쯤 앞당길 채비에 들어간 것이다.
시장에선 테이퍼링 종료 후 6월쯤 금리 인상을 예상했는데, 연준이 다시 돈줄 조이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신호음을 내면서 3월에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연준은 사들인 채권 등을 보유하는 기간을 줄여 불어난 자산 몸집을 급속히 빼겠다는 견해다. 연준 보유자산은 8조8000억 달러(약 1경454조4000억원)로, 코로나19 사태로 2년 새 2배쯤 증가했다. 연준이 급속한 양적 다이어트에 나설 경우 시중에 풀린 자금의 회수 속도도 빨라져 시장의 풍부했던 유동성이 급속히 쪼그라들 수 있다.
연세대 성태윤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발 금리 인상은) 주변국에는 지속적인 금리인상 등 불가피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내 수익률이 높아지면 우리는 원화 약세가 진행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 원화 약세는 수출에는 긍정적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았다. 하지만 근래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수입 원자재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물가 부담에 국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
설상가상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말(4692억1000만 달러) 정점을 찍은 후 12월 말 4631억2000만 달러로 2달째 감소세다. 11월 말(4639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한 외환 시장의 규모 달 새 8억 달러 가까이 빠졌다.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2224억 달러, 일본 1조4058억 달러, 대만 5473억 달러, 홍콩 4994억 달러 등이다.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을 살피겠다는 태도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브리핑에서 "최근 환율 흐름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생각"이라며 "시장 쏠림이나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발생하면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환율 변동에 대비해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600억 달러 규모)의 연장 필요성을 제기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만 해도 환율이 1300원대까지 올랐고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는 1600원까지 치솟았다"면서 "지금은 (안전망 구실을 할) 한미·한일 통화스와프가 없는 상태로, 연내 환율이 다시 13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은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끝났어도 미국 채권이 많아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통해 달러를 빌려올 수 있다는 태도"라며 "이는 한미 통화스와프라는 안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한은도 외환시장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방증"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인플레로 긴축에 나서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져) 한국을 돌볼 여력이 없다"면서 "(과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처럼) 통화스와프 연장을 요청했어야 한다. 한은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외환 시장의 규모
국제결제은행(BIS)가 권고한 한국 외환보유고는 9300억 달러다. 하지만 지난달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631억2000만 달러로, BIS 제안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김 외환 시장의 규모 교수는 "전체 외환보유액 중 현금은 6%밖에 없고 나머지는 정부기관채나 회사채다. 적어도 30%는 현금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급할 때 쓸 수 없는 외환보유액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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