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 주식시장 운영 제도가 국내와 다른 구조적인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당부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결제주기(T+2)를 엄격히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NYSE·NASDAQ)은 결제지연이 비교적 국내보다 자주 발생한다.
국내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미국 현지 주식 매수, 매도 결제(증권·자금 변동)에 결제주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결제주기는 거래 체결일(T)로부터 실제 증권·대금이 결제되는 날(+n)까지 소요 기간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일일 상·하한가 제도(국내의 경우 ±30%)가 없어 다양한 시장 변수에 의한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이 가능하다.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정보 취득과 대응이 제한돼 무제한 주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와 달리 가격 흐름에 의한 상장폐지제도가 있다. 최근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매매 제한 등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이 가능하다. 뉴욕거래소(NYSE)는 주식 가격이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2월말 미국 등 주요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경제제재 조치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기업 주식의 매매 중단 조치(Qiwi, Yandex, Ozon, Nexters 등)가 시행됐다. 미국 현지 돌발 이벤트 정보 입수 및 분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능동적·사전적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지 과세체계에 따른 고율 과세 가능성도 있다. 동일한 배당소득세(15.4%)를 적용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 주식시장은 증권의 유형에 따라 30% 이상의 고율 과세 또는 추가 과세가 가능하다. 현지 과세체계의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가 스스로 투자 종목의 성격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증권사의 미국 주식 거래 시간 확대에 따른 투자 증가 예상에 발맞춰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 처리 속도 및 통신망 개선(ISO15022→ISO20022)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18~2021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기술주 성장, 글로벌 양적완화, 투자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보관금액은 2018년 말 46.6억 달러서 2021년 말 677.8억 달러로 1354% 급증했다. 이 기간 결제금액은 224.7억 달러서 3700.5억 달러로 1547%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해 미국 증시(S&P500)가 작년 말 대비 10.2% 하락했다. 이에 9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614.1억 달러)과 결제금액(659.4억 달러, 연단위 환산시 3428.9억 달러 예상) 모두 작년 대비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지난주 미국 주식 가운데 페이스북이 사명을 바꾼 '메타'(META PLATFORMS INC)'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11.1~11.4) 메타를 1억4495만 달러(17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 메타로 이름을 바꿨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플랫폼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섞은 메타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으로 얼굴인식에 대한 데이터 저장 우려가 생기면서 규제 당국이 기술 사용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메타는 얼굴 인식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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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표=예탁원 |
또 미국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허위 정보, 극단주의적 사상을 유포하고 10대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쳤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페이퍼' 문건 제공은 사회적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다. 지난주 매수 결제액은 6156만 달러(730억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1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7.70%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9일 시가총액 2조5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매수 3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2795만 달러(331억원)을 사들였다.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는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연일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 세계 1위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를 앞지르며 미국에서 7번째로 큰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웰스파고는 엔비디아에 대해 옴니버스가 산업, 제조, 설계 및 엔지니어링, 자율주행 자동차,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메타버스 개발에 있어 핵심 조력자이자 플랫폼이라며 투자의견 비중을 확대했다.
4위는 미국 카드업체 비자가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은 2423만 달러(287억원)을 사들였다. 비자는 최근 회계연도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1.62달러를 기록했다며 시장 예상치(1.55달러)를 웃돌았다. 주주 배당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페이팔이 매수 순위를 5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2176만 달러(258억원)를 샀다.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주춤했던 페이팔은 하반기 들어 해외시장 수수료율 인상 가능성으로 결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 4분기에는 수수료율 인상과 결제서비스 수익화 전략으로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외에 ▲스타벅스 ▲아이온큐(IONQ)▲노바백스(NOVAVAX INC) ▲글로벌 X리튬 앤 배터리 테크ETF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숏 QQQ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부터 목요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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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수진 사퇴에 "나즈굴과 골룸, '마이 프레셔스'나 외치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이라며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 대표는 조수진 의원이 31일 당·대통령실·정부의 전면 쇄신을 외치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직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9일에는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권의 탐욕'을 가진 사람들이란 표현을 쓰고 "국민들이 다 보는데 , 미국 주식 미국 주식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고 힐난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것으로 각각 '악령'과 '괴물'을 뜻한다. 골룸의 유명 대사로는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가 있다. 이어 이 대표는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가 공개된 다음날이었던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가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라고 적은 바 있다. 그의 발언은 겉과 속이 다르단 의미의 사자성어 '양두구육'에 빗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싸잡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 섬'은 여의도 정가를, '정상배'는 정치권과 결탁하거나 정권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를 말한다. 이날 이 대표는 또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고 적었다. '저 자'들 역시 '윤핵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25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오전 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놨다. 이는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중징계에 이어 당을 둘러싼 '문자 파동'의 후폭풍이다. 현재 당에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고위원 전부 사퇴냐, 과반 사퇴냐'를 놓고 어느 쪽으로 최고위 기능상실을 판단할지에 대한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배현진·조수진 의원이 연달아 최고위원직을 내려놨지만 친이준석계 최고위원들은 아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부로 9명의 국민의힘 지도부 중 4명(이준석·김재원·배현진·조수진)의 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다. 이 대표는 당원권이 6개월 정지된 상태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email protected] 2022-07-31 11:59
[단독] 文정부 5년, 부동산 실거래가 위반 5.3만건. 前정부 3.4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임기 동안 28차례의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오히려 전임 정부 때보다 부동산 실거래 위반 건수가 연평균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17~2021년)간 전체 실거래 신고위반 건수는 총 5만3329건이다. 연평균 위반 건수는 1만665.8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7263건 ▲2018년 9596건 ▲2019년 1만612건 ▲2020년 1만3903건 ▲2021년 1만1955건으로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 추이를 보였다. 반면 박근혜 정부 시절(2013~2016년)은 총 1만3158건이다. 연도별로 ▲2013년 2814건 ▲2014년 3346건 ▲2015년 3114건 ▲2016년 388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실거래 위반 건수는 3124.5건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3.4배 이상 늘었다. 위반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과태료도 함께 늘었다. 2017~2021년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위반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는 총 1708억4169만1078원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385억3630만1499원 ▲2018년 350억49만6992원 ▲2019년 293억2813만0318원 ▲2020년 338억2639만0418원 ▲2021년 341억5084만4400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해당 기간 신고위반에 따른 연평균 과태료는 약 342억원으로 2013~2016년 연평균 과태료 약 209억원에 비해 133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실거래 신고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전체 5만3329건 중에서 ▲경기 2만337건 ▲서울 7732건 ▲인천 3663건으로 수도권 신고위반 건수만 3만1732건에 달해 전체 위반 건수 중에서 60%에 달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은 각각 박근혜 정부 때보다 평균 위반 건수가 3.6배, 4.3배 늘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 지자체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실거래 신고위반 건수가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실거래 위반 건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실거래가라는 것이 일반적일 때는 거래만 이루어지지만,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정책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특수거래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징벌적 세금이라고 불리는 종합부동산세 등 징벌적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실거래 위반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중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고, 대출 때문에 규제를 받으니까 위법한 사례도 있고, 임대차 3법 때문에 위반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사례를 말할 순 없지만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잦은 부동산 정책과 징벌적 과세도 영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규제가 또 다른 규제를 만들어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는 형상을 만든다"며 "한 마디로 일률적인 부동산 정책이 없었고, 이면에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규제로 시장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가격을 잡으려는 데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시장을 끌고 가거나, 정책이 시장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라며 "다시 말하면 수요와 공급 법칙을 지키면서 이것이 왜곡될 때 바로 고치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다.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희 의원은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8차례나 뜯어 고쳤지만 결국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위반과 같은 범죄행위 아닌가"라며 "이전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토부는 부동산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2022-07-31 08:00
미국 주식 투자 때 꼭 봐야할 것들
지난 1편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살펴봤다. 기관, 외국인의 수급 동향이 제공되지 않고, 증권사별 매매 동향도 알 수 없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너무나도 보편화돼 있는 HTS의 5호가, 10호가도 제공되지 않는다.
단지 1호가만 알 수 있고, 그것도 실시간 시세를 이용하려면 1만원 이하의 시세이용료를 매월 내야 한다. 여기에 동시호가도 없고, 상하한가 제도도 없다. 이게 다가 아니다. 4경5000조원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식시장인 만큼 작전주도, 테마주도 없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가 얘기한다. 눈을 감고 투자하라는 것이냐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을 가리는 본질은 내면에 있고,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 실적에 있다. 이게 기본이고, 미국 주식 투자에서 꼭 봐야 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 주식시장을 멀리하라는 것도 실적 외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의 정세와 경제, 정치적 불확실성, 금리 등 주식에 투자하는 데 별로 관계없는 것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알아서 나쁠 게 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실적만을 본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시장이 급락해도 주식을 팔지 않는다. 하지만 실적 외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투자자는 이런 시장의 조정 때 거의 주식을 판다. 실제 예를 들어보면, 애플과 아마존은 2000년 이후 어떤 위기 속에서도 실적이 2분기 이상 감소한 적이 없다.
이를 차트로 보여주면 모든 투자자는 놀라거나 매도한 것을 후회한다. 미국 주식에서 실적만 보고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승률이 100%였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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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양념으로 24시간 숙성,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닭갈비집"
닭갈비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사랑하는 먹거리 중 하나다. 홍대앞 차 없는 거리에 있는 치즈닭갈비 전문점 ‘홍춘천’은 홍대와 신촌 일대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다. 홍춘천 홍대점을 운영하는 이순주 점주(53·사진)는 같은 자리에서만 10년 이상 닭볶음탕 식당을 운영하다 지난 봄 홍춘천으로 업종을 바꿨다. 그는 “20대 딸과 50대 엄마가 모두 좋아하는 맛을 담고 있어 성공을 확신했다”고 미국 주식 설명했다.홍춘천 치즈닭갈비는 소스와 메뉴를 다른 프랜차이즈와 차별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 재료를 홍춘천이 직접 개발한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매운맛은 4단계로 나눠 고객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닭은 100% 생닭을 홍춘천만의 양념으로 재워 24시간 숙성시켰다고 한다. 고명으로 얹는 치즈는 원유를 자연발효시킨 모짜렐라 천연 제품만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메뉴로는 해물을 튀겨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를 비롯해 술안주인 ‘국물닭갈비’와 ‘통닭발국물닭갈비’ 등이 있다.이 점주는 “메뉴 식재료를 본사에서 하나의 묶음으로 공급받는다”며 “그대로를 바로 뜯어서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식당처럼 닭갈비를 손님이 앉은 테이블에서 조리하지 않고 주방에서 센 불로 요리해 내놓는다”며 “음식을 깔끔하게 선보일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는다”고 덧붙였다.홍춘천 홍대점은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에서 온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한 해외 사이트에 맛집으로 소개돼 있다. 한낮에 찾아오는 고객의 70%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한다. 밤에는 내국인 고객이 더 많다. 이 점주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종교에 따라 안 먹는 나라도 있지만 닭고기를 안 먹는 나라가 없는 것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영업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1층과 2층에 총 28개 테이블이 있다. 정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을 합쳐 총직원 수는 13명이다. 월평균 매출은 1억5000만원 정도다. 사람이 붐비는 주말에는 하루 매출이 800만원을 넘기도 한다.이 점주는 홍춘천 홍대점을 운영하며 꿈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 점포의 미국 주식 가맹점주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한국 닭갈비 맛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맛과 트렌드 변화를 본사에 알려주는 등 메뉴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다국적 손님들을 본국 언어로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 기초 외국어도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효주 기자 [email protected]
가족의 삶에 예기치 못한 위험 지키는 안전장치 '종신보험'
우리는 보험에 가입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지급한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구매하는 셈이다. 보험 미국 주식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이 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소화기를 준비하는 것, 혹시 모를 도둑이나 불법침입에 대비해 집이나 건물에 보안장치를 마련하는 것, 물놀이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구명조끼와 튜브를 준비하는 것도 보험이다.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일정한 비용을 지급해야 구매하거나 설치할 수 있다. 즉, 보험이란 비용을 지급한 생활의 안전장치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중 생명보험이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여기서 생명이란 생명체인 우리 몸을 의미하며, 생명보험이란 우리 몸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 그중에서도 경제적인 위험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된다.예를 들어 우리 몸에 암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치료비가 경제적 위험이 된다. 위중한 몸상태로 인해 경제적 활동을 제한받을 경우 생활비에 대한 경제적 위험도 동반하게 된다. 여기서 암보험 가입을 통해 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위험을 암진단 보험금으로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다. 암보험을 가입하고 매월 내는 보험료는 암치료비 안전장치 구매에 대한 비용이다. 많은 질병에 대한 보험, 즉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을 이런 이유로 가입하게 된다.질병 이외에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 데 또 어떤 위험이 있을까. 대표적인 위험으로 사망이 있다. 자녀가 교육을 마치기 전 또는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전에 가장이 사망할 경우 자녀의 교육비나 대출상환비, 가족생활비와 같은 경제적 위험에 대비해 종신보험을 준비하는 것이다. 종신보험은 가족의 삶에서 예기치 못한 위험을 지키는 안전장치인 것이다.은퇴 후 생활비에 대한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100세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은퇴 후 소득없이 살아가는 기간이 늘고 있고, 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은퇴 시점부터 사망시까지 필요한 생활비가 나오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보험상품이 연금보험이다.일상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듯이 내 인생을 하나의 긴 과정으로 보고,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보험을 준비하는 건 당연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건물을 지은 뒤 소화기를 준비하거나 먼 항해를 하는 여객선에 구명조끼와 구명보트를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다.신석환 NH농협생명 영업교육부 과장
여성친화기업에 투자…수수료의 10% 기금 조성
국민은행은 여성친화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펀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이 펀드는 기업 중 기초체력이 강한 여성친화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투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책임투자(SRI)펀드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의 평가모형을 활용한다. 최종 투자기업은 기업의 사업모델과 재무적 성과, 기업가치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다. 펀드 판매회사와 운용회사가 받는 수수료 중 10%를 기금으로 조성해 여성 관련 공익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여성이사협회(WCD)가 오랫동안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메리츠자산운용과 협업해 내놓은 상품”이라며 “여성 미국 주식 인력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기업문화가 더욱 수평적으로 변화한다면 기업의 효율성과 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리츠더우먼펀드는 국민은행 단독으로 판매하며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주식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1월 증시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미-우크라이나 충돌 가능성 등의 리스크로 크게 흔들렸던 국내 증시가 연휴 이후부터 부활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에도 거래를 지속하는 미국 증시에 쏠린 시선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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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에도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에도 미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식을 주제로 하는 인터넷 대형 커뮤니티들에는 나스닥 등 미국 주식 흐름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다행히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에 마감한 미 증시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소나마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우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6.39포인트(1.17%) 상승한 3만513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3.70포인트(1.89%) 오른 4515.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9.31포인트(3.41%) 급등한 1만4239.88를 기록했다.
하지만 1월 증시 전체로 보면 여전히 회복해야 할 낙폭은 큰 편이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에만 5.3% 하락해 2020년 3월(12.5%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1월 하락률로만 계산하면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최대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또한 같은 기간 3.3%, 8.9% 하락해 다우지수의 경우 작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1월 하락률로는 2016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과 1월 하락률 기준으로는 2008년 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3대 지수 모두에게서 나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라는 기록은 유의미하다. 이 시점은 코로나19 리스크가 처음으로 가시화된 때이기 때문이다. 즉, 이번 하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두드러진 하락장으로 간주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은 역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포섭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40대 미만의 젊은 세대였으며,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국내보다는 미국 주식에 관심을 나타냈다. 바꿔 말하면 지난 1월의 급락장은 서학개미들에게 사실상 처음으로 다가온 ‘시련’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현황이 더욱 두드러진다. 서학개미들이 지난달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전부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달 27일 기준). 손실률도 결코 낮지 않아서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18.2%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의 질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흐름이 포착된다. 최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종목의 지난 1월 순매수 평균 금액은 69.98달러인데, 이 종목 주가는 지난달 27일 51.56달러로 떨어져 손실률이 무려 26.3%나 된다. 이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미국 주식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많은 서학개미들이 최근의 하락세를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다.
미국 주식이 한국 주식의 예고편 역할을 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서학개미들의 ‘잠 못 드는 밤’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미들이 지난 1월 국내 주식 중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도 전부 마이너스”라고 지적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가격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미국 주식
New York / 출처=Photo by Miikka Airikkala on Unsplash
[팍스넷뉴스 심두보 차장] 미국 투자 열풍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미국 주식 투자가 개인 투자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국내 증권사는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미국 주식에 대한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투자 시간, 환전, 세금 신고 등의 제약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죠. 증권사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미국 주식 시장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이란 브랜드를 달고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입점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국내 유수의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있기도 합니다. 약 1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을 공부하고 바라보면서 '우리가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점차 선명해졌습니다. 오늘은 다섯 가지 이유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①세계의 절반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입니다. 10대 경제강국이지만, 그 명성에 비하면 주식 시장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어떨까요? 그 수치는 압도적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글로벌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중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주식 시장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 주식 시장의 규모와 안정성, 그리고 다양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②글로벌 최고 기업의 집합소
거대한 미국 주식 시장에는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 전문가가 바글바글합니다. 유동성 또한 최고죠.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것은 글로벌을 상대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를 모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미국 증시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그 기업의 시가총액은 다른 국가에 상장했을 때에 비해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 중 규모가 크고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곳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합니다. 한국의 경우 쿠팡을 그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③극강의 투명성
미국 주식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바로 그 투명성입니다. 미국 규제당국은 투자자 보호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장사에게 방대한 정보를 요구합니다. 즉,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간 정보 불균형,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가 현저히 작습니다. 기업 역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와 소통합니다. 회계적 지식이 없는 투자자를 위해 매 분기 요약된 버전의 보고서를 내고 있으며, CEO는 해당 보고서에서 대부분 기업의 전략과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구어체로 이야기합니다.
④실적에 집중
투자자는 기업 활동과 실적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대주주의 숨겨진 의도와 세밀한 움직임, 승계 구도, 시장에 떠도는 루머 따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쉽지만 미국 주식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면 앞서 언급한 다양한 이슈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때론 후계자가 누구인지, 언제 승계가 이뤄지는지, 특정 계열사의 대주주가 오너 일가인지가 국내 기업의 주가에 실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는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주관적 시각을 섞어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오롯이 기업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⑤강력한 확장성
국내에서 사업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좋은 지역은 서울입니다. 더 지엽적으로 보면 강남이죠. 글로벌 기업에겐 미국이 그러한 지역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소비자 파워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하나만으로도 수십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형성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또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면 다음 단계로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용이합니다. 가령 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뒤 전 세계로 그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미국 주식 투자가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합니다.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접 접할 수 없는 수많은 미국 기업이 어떤 곳인지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언어 장벽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더 쉬운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주식 시장 정보가 더 빠르게 국내 투자자들에게 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가 지닌 핸디캡도 조금씩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또 이 미국 주식 핸디캡은 장기 투자와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만으로 목표하는 부의 규모를 이루기 힘든 시대입니다. 조금씩, 그리고 확실히 미국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시장을 관찰한다면, 분명 미국 주식은 자산을 증식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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