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은 올해 마지막 ‘쿼드러플 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였다. ‘네 마녀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그리고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을 말한다.
숫자 4를 의마하는 쿼드러플과 마녀라는 수식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경제용어다. 선물옵션만기일에는 해당 상품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고 비유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옵션만기일에는 만기일의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내려는 개인투자자들과 변동을 억제하려는 기관세력의 힘겨루기로 주식시장이 예상 밖의 흐름을 보인다. 선물과 옵션의 동시만기일이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1년에 4번 있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원래 미국의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에서 비롯됐다. 이날 증권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3명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동시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혼란스럽다’는 뜻으로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트리플 위칭데이’에서 2002년 말부터 거래되기 시작한 개별주식선물이 합세하면서 ‘쿼드러플 마지막 돈 거래 옵션 위칭데이’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에선 코스피 200선물, 코스피 200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 등 4가지 주식관련 상품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날을 의미한다.
미국은 선물옵션 만기일이 세 번째 금요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3, 6, 9, 12월 마지막 돈 거래 옵션 세 번째 금요일이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되고, 우리나라는 3, 6, 9, 12월 두 번째 목요일이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된다.
日거부 독도 상자만 5만원. 文 마지막 설 선물 중고마켓 등장
설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돈 거래 옵션 마지막 ‘청와대 설 선물세트’가 중고시장에서 최대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통령 선물세트’를 검색하면 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선물세트는 문 대통령 내외가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코로나 방역 현장 종사자, 주요 인사 등 1만5000명에게 보낸 것이다.
[사진 당근마켓, 중고나라 캡처]
해당 선물세트는 청와대가 국가유공자, 코로나19 현장 종사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5000여명에게만 보낸 선물로 김포의 문배주 또는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 등 각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구성됐다.
동봉된 연하장에는 “임기 마지막 해 국민들 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하루하루를 아끼는 마음으로 국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이룬 것들이 많다.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글이 적혀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보면 문 대통령 설 선물세트는 29일 현재 최소 23만원에서 3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청와대 명절 선물세트 원가가 1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2배 넘게 치솟은 가격으로 되파는 셈이다.
섬을 배경으로 일출 장면이 그려진 빈 선물 상자도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각국 대사 등에게 전통주와 밤 등이 담긴 선물 세트를 보냈는데 주한일본대사관이 선물 상자에 독도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을 들어 선물 수령을 거부했다.
'세계 1위' 파생상품시장은 옛말…거래 5년새 급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불과 몇 년 전 만에도 세계 1위였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좀처럼 예전의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파생상품시장을 겨냥해 한탕을 노린 사건들이 잇따르자 이를 뿌리 뽑겠다고 칼을 빼 든 이후 시장은 급속도로 위축을 거듭했다. 규제는 지난 2010년 11월 발생한 '도이치 옵션 쇼크'와 그 이듬해 5월 터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사제폭탄 사건' 등 바로 한탕을 노린 사건들로부터 시작됐다.
이 사건들의 범인들이 바로 '풋옵션'을 이용, 한탕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도이치 옵션 쇼크 당시 공모자들은 풋옵션을 이용해 450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풋옵션을 사면 주가가 내려갈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지수 선물거래 하루평균 계약금액은 17조110억원으로 최대치를 보인 2011년의 45조4천30억원보다 62.5% 줄었다.
하루평균 계약금액은 2011년 정점에 달한 이후 2012년 32조원, 2013년 26조원, 2014년 19조9천억원, 2015년 19조8천억원으로 매년 급감했다. 지난해 17조원대까지 추락했다.
주가지수 옵션거래는 더 쪼그라들었다.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5천121억원으로 2011년(1조7천594억원)보다 70.0%나 격감했다.
이 거래도 2011년 1조8천억원 수준에서 2012년 1조2천억원, 2013년 1조600억원, 2014년 7천300억원, 2015년 7천400억원에 해마다 줄었다. 지난해에는 5천억원을 겨우 넘겼다.
불과 6년 전과 비교하면 너무도 차이가 난다.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전 세계 거래소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파생상품은 주식과 채권 등의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위험성을 제거하는 '헤지' 기능을 한다. 그런 만큼 금융시장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도이치 옵션 쇼크와 터미널 사제폭탄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며 '투기장'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파생시장은 보호 육성의 대상에서 규제의 대상 일변도로 바뀌었다.
금융당국은 한탕주의를 뿌리 뽑겠다고 칼을 빼 들었고 파생상품시장은 그야말로 쪼그라들었다.
금융위원회는 2011년 말 옵션의 투기성 거래를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거래 단위인 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승수는 투자 단위인데 금액이 5배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주석워런트증권(ELW)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한 조치를 두거나 선물과 옵션에 투자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납입하도록 한 것 등도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또 사전교육 30시간 수강과 모의거래 50시간 이수를 의무화한 것은 대표적인 규제 강화 조치로 꼽힌다.
당시 '개미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외환차익거래(FX마진거래)의 차입투자 축소를 위해 증거금을 인상하는 조치도 있었다.
당시 실무를 맡아 이런 정책을 만든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이 지금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다.
파생상품시장의 '한탕주의'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금융위원회는 '시장 성장'보다는 '규제 강화'에 정책의 방점을 찍었고 이는 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2013년 12월 한맥투자증권의 코스피200 옵션주문 입력 오류로 발생한 소위 '한맥 사태'도 파생상품시장에 부정적 인식을 더 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한탕이니, 투기니 이런 말이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며 "그렇지만 시장이 너무 무너져 버려 다시 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도한 규제로 엄연히 존재해야 하는 금융시장의 한 축이 붕괴했다는 것이다.
파생상품시장이 활력을 잃자 코스피도 수년간 박스권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시장에 지렛대 역할을 하며 변동성을 키워온 파생상품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단기간에 시장을 살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우선 올바른 교육을 통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금처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에 최소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건전한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행복하고 선한 투자자의 경제 블로그
오늘은 약속드린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일단 설명할 내용들이 광범위합니다. 게다가, 겨우 초보를 벗어난 제가, 완전 초보자분들 기준으로 더 쉽게 작성을 하다 보니 상세하고 장황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8월에 작성한 선물에 대한 포스트를 읽어 보셨다는 전제로 글을 작성하겠으니, 안 보신 분들은 8월에 작성한 글을 먼저 읽어보시고 이글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읽다가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나?
개인이나 기관이나 외인들도 시장의 참여자일뿐 시장을 일방으로 주도하는 세력이 아닙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들과 달리 산업 및 경제상황, 금리, 환율 그리고 수많은 외생변수들이 연관되어 있는 고차방정식에 의해 시장은 불규칙하게 흘러갑니다.
주식은 개별기업과 그 기업이 속해있는 전후방 산업섹터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별 회사와 산업섹터를 분석하는 것이 미시적 접근 방법이라면 아래 말씀드리는 것들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접근방법 중 일부일 뿐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어떤지 마지막 돈 거래 옵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도 잃지 않기 위한 보조적 수단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보조적 수단을 계속 공부하고 자신의 무기로 장착해 나가야 합니다.
암흑 속에서 그나마 한 치 앞이라도 살펴보려면
아래에서 언급할 방법들은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개인, 기관, 외인들의 포지션을 분석하여 이들이 기대하는 시장 방향이 어떤 것인지 추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1. 선물 미결제 약정으로 본 참여자 심리
2. 선물옵션 합성포지션으로 본 참여자의 기대
3.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로 본 참여자의 시각
위 세줄 문장만 봐도 하품이 나오지요? 빨리 넘겨버리고 다른 재미있는 기사를 읽고 싶지요?
그렇더라도 꾹 참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3가지 방법 외에도 시장을 확인하는 굉장히 많은 방법들과 관점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일부분일 뿐입니다.
급하게 읽지 마시고, 천천히 생각해보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배경 이해를 위해 이론은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이해하고 나면 분석은 짧게 끝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뭐야?
프로그램 매매는 말 그대로 컴퓨터에 프로그램화되어 코딩되어 있는 알고리즘과 조건식에 만족하게 되면 컴퓨터가 수행하는 자동 매매입니다.
프로그램 매매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가 있습니다.
먼저 선물과 현물의 가치 차이와 관련 있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다음에 오로지 현물가치에만 연관되어 있는 비차익 거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차익거래는 개인이 참여할 수 없고, 외인 및 일부 기관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비차익거래에 비해 그 볼륨도 작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매도 마지막 돈 거래 옵션 차익 거래, 프로그램 매수 차익 거래 확인을 통해서는 시장의 방향성을 추정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언급할 내용들을 이해하면 선물 미결제 약정의 의미와 합성선물옵션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기 때문에 같이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차익거래는 뭐지? 비싼 것 팔고, 싼 것을 매수해서 차익을 챙기는 거래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선물(KOSPI 200 지수 선물)과 현물(= KOSPI200 지수) 가격 차이를 이용한 거래입니다.
이 거래는 선물과 현물 중 비싼 것을 팔고 싼것을 매수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차익거래라는 말을 사용하고, 컴퓨터에 입력된 수식과 알고리즘이 입력된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동시 매매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라는 말을 붙여 프로그램 차익거래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동시 매매를 하는 이유는, 선물과 현물의 차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취하기 때문에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거래해야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KOSPI200 선물을 매도 매수하고 KOSPI 200 현물을 매수 매도하게 되면, 여기에 연관되어 있는 KOSPI 200을 구성하는 바스켓에 담긴 개별 주식도 그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주가 지수 및 개별 주식의 등락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선물과 현물의 차이가 BASIS라는데?
선물 옵션 포지션을 분석한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는지 염탐? 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BASIS에 의한 차익거래를 이해하기 위해 Contango, Backwardation, Basis 이 세 가지 기본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선물은 미래 어느 시점에 인도할 현물(예: 원유)이며, 이것을 미래 시점까지 보유하는 것에 대한 Risk 및 제반 비용(이자 및 보관 비용 등)을 더한 것이 선물의 가격입니다. 그래서 현물과 선물은 가격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Basis라고 합니다. 주식선물은 보관 비용이 없으니 이자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그래서 이론상으로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인도할 선물은 현물보다 더 비쌉니다. 선물을 인도할 시점이 다가오면, 선물과 현물 가격은 가격차이를 줄이게 마지막 돈 거래 옵션 되고, 청산과정을 통해 0에 수렴하게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만기일이 그날입니다. )
위 세 가지 용어를 이해하면 선물과 차익거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
BASIS가 클수록(BASIS=선물 가치-현물가치) 시장 참여자들은 두려움도 커지고 욕망도 커지게 마지막 돈 거래 옵션 되니, 시장은 크게 위로 아래로 출렁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매매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편리와 매매 효과 증대를 위해 검증된 수식과 원칙에 따라 코딩된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가 정밀하게 대량 매매를 수행합니다.
선물, 현물 차이에 따라 어떤 다양한 거래가 발생할까?
선물과 현물의 가치 차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거래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히 수식화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1) 선물 가격 - 현물가격 = BASIS
Basis는 선물가격 대비 현물 가격의 차이입니다.
이 가격차를 활용하여 비싼 것을 매도하고, 싼 것을 매수하여 차익을 얻기 위해 선물/현물을 동시 거래하게 됩니다.
이 상황을 각각 부르는 용어가 있고, 이 상황 때문에 선물(예: KOSPI200 선물), 현물(예: KOSPI 200)을 동시에 매도 매수하는데, 현물 기준으로 현물이 싸서 매수하면 매수차익거래, 현물이 비싸서 매도하면 매도차익 거래로 표현합니다.
(2) 선물 가격 > 현물 가격, CONTANGO
==> 선물 가격이 높으니 BASIS가 " + " 상승 상태
==> 선물 고평가이니 매도, 저평가된 현물을 매수
==>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래
(3) 선물가격 < 현물 가격, BACKWARDATION
==> 현물 가격이 높으니 BASIS가 " - " 하락 상태
==> 현물 고평가이니 매도,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 >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
==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라니, 매도차익 거래니 하는 용어는 현물 기준으로 매수냐, 매도냐의 기준입니다. BASIS 차이를 기준으로 꾸준하게 매도 매수를 하며 BASIS ZERO를 만들어가기 위한 차익거래를 반복합니다. 이것이 프로그램 매도/매수 차익거래입니다.
(4) 만약 상승장을 예상하고 선물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했는데, 예상대로 상승장이 시작했다면? 반대로 하락장을 예상하고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했는데 예상대로 하락장이 시작되었다면? 여러분은 포지션을 유지하겠습니까? 포지션을 버리겠습니까?
충분히 수익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청산(마지막 돈 거래 옵션 결제)하고 계약을 정리할 수 있겠지만, 예상했던 시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부분 계약을 유지할 것입니다.
(5) 상승장인 줄 알았고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했는데, 하락장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반대로 하락장이라고 예상하고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했는데, 상승장이 펼쳐진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초기 진입 매수 포지션이었는데, 하락장이라면 청산하거나 매도 포지션을 취할 것입니다. 반대로 초기 진입 매도 포지션이었는데 상승장이라면 청산하거나 매수 포지션을 취하겠죠. 즉, 버티면서 손해를 누적시키다 계좌가 녹아내리거나, 청산하거나 포지션이 바뀌게 됩니다.
위 (4)와 (5)의 입장에 따라, 각각의 포지션을 청산(결제)하거나 유지하거나, 새로 진입하거나 하면서 선물 계약 약정의 수가 변화하게 됩니다.
상승장에서는 최초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한 계약은 유지될 경향이 높고, 새로운 매수 계약이 늘어날 것입니다.
하락장에서는 최초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한 계약은 유지될 것이고, 새로운 매도 계약도 늘어날 것 입니다.
그런데, 선물 매수 매도는 뭐냐?
풋옵션 / 콜옵션 매수 매도는 또 왜 하는 거야?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차익거래는 개인이 참여할 수 없고, 프로그램 매도 차익 거래, 프로그램 매수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시장의 방향성을 추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언급할 내용들을 이해하면 선물 미결제 약정의 의미와 합성선물옵션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기 때문에 같이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선물은 매수, 매도만, 옵션은 콜옵션 매수, 매도와 풋 옵션 매수,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매매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선물 매수 : 선물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매매하는 포지션으로 진입 => 상승하면 수익, 하락하면 손실
선물은 주가지수를 사고파는 것인데, 기본 1 계약의 거래 승수는 25만원입니다. (1계약은 20틱, 1틱은 12,500원)
1계약 증거금을 계산하면, 증거금만 600만 원입니다.
( 코스피 200 지수 x 거래승수 X 위탁증거금률 X 계약수 = KOSPI200 선물 1 계약 증거금 = 320pt X 250,000원 X 7.5% X 1계약 = 6,000,000 원, 여기서, KOSPI 200 지수 : 320pt으로 가정, 거래승수 25만 원, 위탁증거금률 7.5%)
국내 선물은 해외선물과 달리 기본 위탁증거금 제도가 있습니다. 선물이나 옵션 매수 신규 거래자는 처음 거래를 시작할 때 3,000만 원, 옵션은 5,000만 원입니다. 거래하는 동안 계좌 내에 5% 정도 유지되어야 하는 유지증거금도 있습니다. 가격이 하락하여 유지증거금이 부족하게 되면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데, 납부하지 않으면 로스컷을 당합니다. 주식의 반대매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전교육 20시간, 모의거래 50시간 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옵션 매도를 하고 싶다다면 추가 교육 10시간, 선물거래 경력 1년이 있어야 합니다. 이 시장은 기회도 많지만 변동성이 커서 선물시장에서 몇 년 살아남기 힘듭니다.
혹시나 선물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볼까?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뛰어들 생각 자체를 접으시기 바랍니다. 노름은 아니지만, 그 정도 비율로 깡통 차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2) 선물 매도 : 선물지수가 하락할 것을 예측하고 매매하는 포지션 => 하락하면 수익, 상승하면 손실
게임의 관점에서 보면 선물은 오르냐, 내리냐를 맞추는 것이라면 옵션은 작은 프리미엄을 주고 (아파트 전세 갭 투자 같은 레버리지 효과와 유사) 더 비싼 선물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사서 옵션 범위를 구축하고 주가지수의 범위를 맞추는 게임과 같습니다. 그래서, 옵션은 특정 포인트를 지정 매수하여 범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옵션은 선물보다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324pt에서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를 구축하면 옵션을 이용해서 선물을 복제하여 선물 계약을 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도록 할 수 있습니다.
(3) 콜옵선 매수 : 주가지수가 327pt 이상 상승할 것을 추정하고 매매하는 포지션을 잡았다면, 327pt 이상이면 수익, 그렇지 않으면 매수한 만큼 손실
(4) 콜옵션 매도 : 주가지수가 327pt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매매하는 포지션으로, 327pt 콜옵션 매수자의 계약상대가 되며, 매수자의 수익을 지급 보증하게 됨. 주가가 327pt이상 상승한다면, 상승한 양만큼 손실이 무제한으로 발생하고, 327pt 이하이면 콜옵션 매수자에게 사들인 콜옵션 금액만큼 수익이 발생
(5) 풋옵션 매수 : 주가지수가 327pt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매매하는 포지션으로 327pt 이하로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하고, 상승하면 손실이 발생함
(6) 풋옵션 매도 : 주가지수가 327pt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하고 매매하는 포지션으로 풋옵션 매수자의 계약 상대자가 되어 매수자의 수익을 지급 보증하게 됨. 기준 주가지수보다 하락하면, 하락한 양만큼 손실이 무제한으로 발생하고, 하락하지 않으면 풋옵션 매수자에게 사들인 풋옵션 금액만큼 수익이 발생
따라서, 선물은 주가지수 상방을 보고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주가지수가 상승했다면 수익이지만, 옵션의 경우 오르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가 선물 옵션 완전 기초에서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선물 미결제 약정으로 본 참여자 심리
선물 미결제 약정은 선물에서 청산(결제)되지 않은 선물계약의 양을 말하는데, 다른 말로 계약을 청산하지 않고 유지하고 싶은 계약을 말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시장 상황에 따라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계약과 상승에 신규 진입하는 매수 계약, 하락장에 신규 진입하는 매도 계약, 손절매, 익절을 위해 청산하는 계약 등에 의해 선물 미결제 약정은 하루하루 변하게 됩니다.
매수 매도 진입자가 많으면 계약은 증가하고, 매수 매도를 청산하게 되면 약정된 계약수는 감소하게 됩니다.
(1) 상승장에서 최초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하는 계약이 많을 것이고, 이 매수 포지션 기존 계약자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고, 상승장에 편승하여 신규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하는 계약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미결제 약정( = 계약을 청산하지 않고 지속하고 있는 약정)은 증가하게 되며, 결국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 추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2) 상승장인데,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고 있다는 신규 매수 포지션 진입 계약이 많지 않고, 기존 매수 포지션에 있던 계약들도 청산(결제)되는 수가 많다는 것이고, 결국은 상승장이 계속되지 않을 것 같다는 심리가 높다는 것입니다.
(3) 하락장에서 최초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했고, 이후 미결제 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시장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신규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하는 계약이 많았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4) 하락장에서 최초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돈 거래 옵션 마지막 돈 거래 옵션 많았을 것이고, 이후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고 있다면 최초 포지션을 청산한 계약이 많다는 것이고, 신규로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하는 계약도 작다는 것은 하락 추세가 끝나고 상승장 또는 횡보장으로 추세가 반전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기준을 가지고, 2020년 9월 9일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결제 계약이 약 74,000건 줄어들었고, 베이시스 -0.42, 괴리율은 -0.14%네요.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라면, 현물이 고평가 되었다는 것이고 (베이시스=선물-현물), 괴리율((시장 선물가-이론 선물가)/이론 선물가) X 100)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시장 선물 가격이 저평가되었다는 뜻입니다.
9월 9일 기준으로 베이시스, 괴리율을 살펴보면 현물 주식은 고평가 되었고, 마지막 돈 거래 옵션 시장 선물 가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주가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하면서, 미결제 약정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연 추세가 전환될까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의 시장이 더 걱정됩니다.
위 그래프처럼 3월부터 외인은 꾸준히 선물을 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꾸준히 매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09억, 1432억의 선물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2340억을 매도했습니다. 미결제 약정은 최근 3 거래일 동안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코스닥 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던 전환사채(CB) 판이 완전히 바뀐다. 지배력과 자산증식 지렛대로 활용됐던 콜옵션에 브레이크가 걸린 탓이다. 수혜자 면면 역시 다 밝혀야 한다. 전환가액 상향 조정도 의무화된다. 그만큼 안전판 두께가 얇아졌다. 바뀐 규정은 2021년 12월1일부터 적용된다. 마지막 과실을 따 먹을 기회는 남아있다. 최근 코스닥 CB 발행 공시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막차를 타야만 하는 기업들의 속내와 노림수를 더벨이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학제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전환사채(CB) 발행 규제 직전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 규모만 300억원에 달한다. 다만 CB 자금이 유입되면 곧바로 안전자산인 국채를 매입한 후 사채권자에게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사실상 곧바로 돈이 묶이는 조건이다. 1년 뒤 콜옵션(매도 청구권)을 청구해야 비로소 자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풋옵션 발동으로 각종 수수료와 이자 등 비용만 내고 돈을 모두 갚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디지탈옵틱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26회차 CB를 발행했다. 투자자는 메리츠증권 단 한 곳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다.
이번 CB 발행은 여타 거래와 달리 상당히 강도 높은 담보 조건이 들어가 있다. 디지탈옵틱은 26회차 CB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투자 대금에 상당하는 유가증권을 신탁 원본으로 하는 신탁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유가증권신탁 수익권은 사채권자에게 넘어간다. 쉽게 말해 조달 금액에 상당하는 자금을 써 유가증권을 매입한 후 그 금융자산을 메리츠증권에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유가증권의 종류까지 지정했다. 현금과 다름없는 국채나 A0 등급 이상의 채권만 사야 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사실상 현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거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결국 디지탈옵틱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00억원을 빌렸다고 하지만 그 돈으로 담보물을 사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돈이 없다.
거래 조건에 따라 디지탈옵틱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내년 11월부터나 돈을 조달 목적에 맞게 쑬 수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면 사채권자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콜옵션 행사 비중은 권면총액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변경 후 자금확보가 시급한 디지탈옵틱이 가용 가능한 모든 당근책을 메리츠증권에 제공하고 돈을 빌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리츠증권 입장에서는 사실상 투자 리스크가 전혀 없다. 300억원을 빌려주고 그 금액에 상응하는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챙겼기 때문이다. 1년 뒤에는 조기상환도 청구할 수 있다. 콜옵션이 행사되더라도 기본 6% 이율에 콜옵션 프리미엄 3%까지 받아 챙길 수 있다.
전환 조건도 투자자 측에 유리하다. 발행 후 1개월 마다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고 조정 한도도 상법상 최대 한도인 액면가(1000원)로 책정했다.
액면가 리픽싱 조건은 CB 투자자에게 최고의 안전판이다. 주가가 내려가는 만큼 전환가액도 낮아지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현저히 낮다. 거래 구조상 전환권 행사기간 중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더욱이 CB 규제 강화 이전에 발행 절차를 끝낸 덕분에 전환가액 상향 의무 조건도 없다. 온전히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조정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디지탈옵틱은 모든 당근책을 제시하고도 1년 뒤부터 자금 활용이 가능하다. 자금 확보가 절실한 탓에 불리한 조건들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탈옵틱은 기존 스마트폰용 렌즈와 프로젝터 엔진 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해 매출 규모가 3분의 1로 줄었다. 올해 초 새로운 대주주가 등장해 바이오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투자 실탄 없이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결국 CB 발행 규정이 강화되는 이달부터는 자본시장 조달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1년 마지막 돈 거래 옵션 뒤라도 쓸 수 있게 자금이라도 챙겨둔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사채권자와 별도 협의를 거쳤고 일부 자금은 쓸 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용 가능 금액은 대외비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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