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어느 상쾌한 아침, 필자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클 Circle 의 보스턴 본사를 방문했다. 때마침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 중이었다. 그 하루 동안, 가상 코인은 수십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 대부분의 시총 상위 50개 암호화폐들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20% 이상 급락했다. 겨우내 내리막길을 걷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 날은 최악의 하루였다.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은 그 투매의 날을 “피의 화요일”로 불렀다.
그러나 서클 사무실은 유난히 평온했다. 어느 매니저도 유난을 떨지 않았다. 길게 늘어선 깜박거리는 컴퓨터 모니터 뒤에서 그 어느 누구도 “매도! 매도!” 혹은 “매수! 매수!”를 외치지 않았다. 모든 직원들이 의연해 보였다. 그 중에서도 제러미 얼레어 Jeremy Allaire CEO 가 가장 침착했다. 얼레어는 “이 시장에선 보통 20% 등락 정도는 예상을 해야 한다”고 별일 아닌 듯 말했다. 좀 더 부드러운 스티브 발머 Steve Ballmer /*역주: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를 닮은 이 최고경영자는 호주식 고기 파이를 먹으며 한 무리의 직원들 곁을 한가로이 지나갔다. 우리는 셔플보드게임 테이블을 지나 대화를 나누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는 ‘의외로’ 즐거워 보였다.
요컨대, 서클은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큰 돈을 벌 준비가 되어 있다. 회사는 서클 트레이드 Circle Trade 라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장외‘ 트레이딩 데스크 Trading Desk /*역주: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팀/를 운영하고 있다. 큰 가격 변동성이 투자자들이 코인을 매매하게 만들고 있다. 서클은 ’고래( Whale )‘라고 불리는 큰 손과 코인 매수희망자들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변동성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보스턴 사우스 쇼어 South Shore 출신으로 말이 매우 빠른 수석 트레이더 댄은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급변하기 시작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을 익명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안상 이유로, 세간의 이목을 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태풍 속 고요‘ 같은 이런 모습은 일부 모험적인 금융 회사에선 흔한 일이 되고 있다. 서클과 동종업계가 취급하는 거래금액이 소액 매매에 최적화된 크라켄 Kraken 이나 코인베이스의 지닥스 Coinbase ’s GDAX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도하고 있다. 컴벌랜드 마이닝 Cumberland Miming -시카고에 위치한 초고속 트레이딩 업체 DRW 의 자회사다-은 최소 거래금액이 10만 달러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디브이 체인 DV Chain -암호화폐 암호 화폐 브로커 트레이딩 데스크를 운용하는 시카고 소재 전문기업이다-의 CEO 개릿 시 Garrett See 는 회사의 평균 거래규모가 수 십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최대 거래 규모는 약 500만 달러였다). 그는 “최대 매도자들은 초기 투자자들이다. 분기 당 한번씩, (암호화폐를 매도해) 전용 비행기를 사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 분야의 다른 거물급 기업들에는 제네시스 트레이딩 Genesis Trading (비상장 주식 거래소 세컨드마켓 SecondMarket 에서 분사한 뉴욕 소재 회사)과 홍콩의 옥타곤 스트래티지 Octagon Strategy 가 있다. 물론, 이런 기업들은 존재 자체가 아이러니다: 이론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는 중개업체의 필요성을 제거한 금융 혁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중개업체로서 수익성 높은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기업들은 주류 금융 회사들이 (디지털 화폐의 변동성과 모호한 규제 환경 우려 때문에) 기피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한 서클이라는 한 기업이 다가올 시대-투자자들이 전통 은행이나 중개업체, 암호화폐 기반의 업체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느낄 수 없게 된다-를 대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서클 트레이딩 고객들은 몇 가지 부류로 나뉘곤 한다: 보유한 코인 가치가 급등한 초기 투자자들, 코인 ‘채굴’ 업체들, 그리고 암호화폐 관련 벤처 기업들이다. 이 벤처 기업에는 다른 거래소, 헤지펀드, 개인 운용사( Family Office ), 그리고 가상화폐공개( ICO )를 주관하는 사업체들이 있다. 이 고객들은 종종 대규모 코인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 이런 거래가 단일 거래소를 통해 한꺼번에 이뤄지면, 사이트가 다운되거나 급격한 암호 화폐 브로커 코인 가격 하락이 발생할 리스크가 있다. 그래서 많은 암호화폐 거물들은 보유 코인을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매도한다. 그 후 트레이더들이 그 매도
이미지=US 포춘
물량을 처리하도록 하면 그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바로 그 트레이딩 데스크(서클 홈페이지는 암호화폐 거래금액이 월 20억 달러 이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가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다. 이 회사 재무상태에 밝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서클은 트레이딩으로 지난 3개월 동안에만 6,0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건 서클의 원대한 비전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스타트업은 여러 다른 먹거리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핀테크 업체) 벤모 Venmo 같은 서클 페이 Circle Pay 앱이 그것이다. 앱 사용자들은 문자로 편리하게 송금을 할 수 있다. 또한, 곧 출시될 서클 인베스트 Circle Invest 앱도 있다. 이 앱의 목적은 (소액 주식투자를 독려하는) 증권앱 로빈후드 Robinhood 처럼 꾸준하게 소액 암호화폐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센터 프로토콜 Centre Protocol 도 있다. 이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상이한 디지털 지갑들-알리페이, 페이팔, 또는 서클의 지갑 같은 것들-의 상호 호환성을 위해 기획됐다.
서클은 암호화폐의 저변이 확대되고, 가격 변동성이 줄고, 디지털 토큰의 유용성이 인정받는 날을 대비하고 있다. 현재 경쟁하고 있는 수십 곳의 거래소들 대부분이 코인을 단순히 사고 파는 곳이라면, 서클은 더 원대한 야심을 품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매 수익을 궁극적으로 테슬라, 주택담보대출, 또는 우량주 포트폴리오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서클은 이를 이한 충분한 자금, 주류 투자자, 정교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금융을 중심으로 다음 세기를 위한 은행을 구축하려는 타당해 보이는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얼레어가 2013년 서클을 공동 창업했을 땐, 다크 웹 Dark Web /*역주: 불법정보가 거래되는 웹/ 시장과 범죄 활동이 암호화폐에 대한 담론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신조를 거스르면서까지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결심했다. 런던에서 열린 초창기 비트코인 회의에서, 얼레어와 공동 창업자 션 네빌 Sean Neville (현 서클 사장)은 암호 무정부주의자들과 자유의지론자들이 모여 있는 소란스러운 군중들 앞에서 그들의 비전을 선포했다. 그 때 군중 속 한 사람이 그들에게 ‘만약 고객 정보를 요구하는 당국의 소환장을 받는다면, 관련 개인 정보를 넘겨줄 것인지’ 질문을 했다. 얼레어는 주저 없이 답했다. “물론, 당연하다!” 네빌은 그 모임이 거의 난투극까지 갔다고 회상했다. 무대로 달려든 한 대중 선동가가 자신의 주먹을 불끈 쥐며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당신들을 대신해 감옥에 가겠다”고 외쳤을 정도였다.
서클이 2014년 5월 비트코인 앱/*역주: 모바일 앱으로 달러와 비트코인의 환전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을 출시한 후, 그 문제가 현실로 떠올랐다. 사기꾼들이 훔친 신용카드 번호를 투기적인 암호화폐(비트코인)를 구입하는데 악용했다. 그 결과 이 스타트업은 높은 사기 예방 비용을 떠안게 됐다. 결국 서클이 앱의 비트코인 환전 기능을 중단하자, 비트코인 추종자들의 분노를 샀다. 그럼에도 회사는 1세대 비트코인 기업가들을 괴롭혔던 사업체 폐쇄, 파산, 그리고 체포를 암호 화폐 브로커 견뎌낼 수 있었다(충분한 자금력과 신중함을 갖춘 덕분이었다). 서클은 아울러 은밀하게 서클 페이 Circle Pay 의 트레이딩 업무를 지원하고 있었다. 그를 통해 사용자들은 모든 종류의 화폐(가상이든 실제든)에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 2016년부터 그 데스크는 암호화폐 시장 조성자 역할에 주력하며 번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얼레어와 네빌의 더 큰 비전이 대형 투자자들-골드만 삭스, 중국의 인터넷 공룡 바이두 Baidu ,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인 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브레이어 Jim Breyer -의 마음을 움직였다. 2016년 6월, 최종 단계 펀딩에서 서클은 4억 8,000만 달러 가치를 평가 받았다. 현재 이 기업의 가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얼레어는 라즈 다테 Raj Date (서클 투자자이자 소비자 금융 보호국의 초기 설계자)가 “역설적 보수주의( Paradoxical Conservatism )” /*역주: 보수의 원칙인 자유시장보다 규제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주의/라고 주장한 것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점은 얼레어와 규제 당국과의 긴밀한 관계에서 잘 나타난다. 서클은 비트라이선스 BitLicense -뉴욕 주 금융서비스국이 발행하는 가상 화폐 사업 인증서-를 받은 첫 스타트업이다. 얼레어는 국제통화기구( IMF )에도 핀테크 정책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비전은 항상 기존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디지털 모델을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어는 장기 전략적 사고라는 측면에서 얼레어를 마크 저커버그와 비교한다: 페이스북 창업자가 단순한 대학교 연합체가 아닌, 광범위하고 끈끈한 사회적 플랫폼의 필요성을 ’본능적으로 이해‘했던 것처럼, 얼레어는 (단순히 또 하나의 은행을 구축한다는 목표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금융 운영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활성화는 얼레어와 네빌에게 필연적 변화를 의미한다: 돈이 지폐에서 암호로 진화하는 것이다. 그들은 “향후 5~10년 내에 모든 종류의 전통적 유가증권들이 ’암호화‘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즉, 암호화폐의 암호 화폐 브로커 근간이 되는 공유 원장인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이 남는 가상 화폐들로 나눠질 것이란 주장이다. 사람들은 부동산부터 자동차, 집, 특허, 그리고 주식까지 모든 것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쪼개 소유하고 거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자산들 대부분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스마트 계약( Software Defined Smart Contract )‘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하도록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지지자들은 이 암호화된 미래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이 새로운 자산 상품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국내외적으로 거래 및 투자 비용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날로 증가하는 악재를 잘 이겨내는 동안, 서클의 트레이딩 인프라는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도약판을 제공하고 있다. 서클의 경쟁사 컴벌랜드의 수석 트레이더 바비 조 Bobby Cho 의 예측에 따르면, 2018년은 더 많은 월가 기관들이 (고객의 성원과 잠재적 성장에 매력을 느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일례로 골드만 삭스가 자체적으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가동할 것이라는 루머가 수 개월 동안 나돌았다. 회사 대변인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고객의 흥미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골드만 삭스의 암호화폐 산업 참여는 서클에 대한 지분 투자가 유일한 방법이다.
필자는 얼레어에게 자금력이 풍부한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아이디어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미국 최대 소매 금융사 제이피모건 체이스의 CEO 인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 은 앞서 “비트코인과 다른 알트코인들에 관심이 없다”고 명확한 태도를 밝힌 바 있다.
얼레어는 “나는 90년대 중반 시어스 백화점의 CEO 가 누구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당시 그 CEO 는 인터넷 쇼핑을 상당히 무시하는 발언을 했을 것”이라며 “아마도 20년 후엔 그 어느 누구도 제이미 다이먼이 누구인지 모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번역 박정호 Parky [email protected] naver . com
암호화폐 시장의 강자들
전 세계적에는 수십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있다. 일부 대형 거래소들의 세부 현황을 소개한다. 몇몇 미국 거래소는 규제 당국과의 협업, 월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결국엔 다른 해외 거래소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암호화폐 하루 거래 규모(괄호 안은 비트코인 비율) : 바이낸스(홍콩) 19억 3,000만 달러(9.2% ) / 업비트(한국) 14억 달러(13%) / 크라켄 (미국) 4억 8,410만 암호 화폐 브로커 암호 화폐 브로커 달러(28.6%) / 비트렉스(미국) 4억 3,330만 달러(14.8%) / 코인베이스/지닥스(미국) 4억 2,160만 달러(35.9%) / 제미니(미국) 1억 4,520만 달러( 55.5%) #기준일: 2018년 1월 30일 출처: 코인마켓캡
흔적 없이 현금화… 코인 중고장터엔 세탁 브로커도 필요없었다
입력 : 2020-06-28 18:14 ㅣ 수정 : 2020-06-30 15:28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대박 신화의 배신] ⑥ 다크웹 범죄 수익금 추적
지난달 국내 최대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에 암호화폐 자금 세탁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오자 10여개 댓글들이 연달아 달렸다. 세탁 대행을 제안하는 댓글부터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미성년자라 거래소 가입이 어려운데 어떻게 모네로(다크 코인)를 구입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 다크웹에서 ‘코인 세탁’, ‘환전’ 등의 키워드만 검색해도 불법적인 방법들이 공유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암호화폐로 성착취물을 거래했던 ‘n번방’ 주모자들이 경찰에 검거되는 동안 다크웹 게시글에는 “잡힌 놈들이 멍청한 것”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다크웹의 범죄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는 셈이다.
다크웹 범죄자들의 우군 같은 존재가 ‘세탁 브로커’들이다. 탐사기획부는 최근 ‘코인 세탁을 대행해 주겠다´며 코챈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 적힌 텔레그램 아이디로 접촉을 시도했다. 그에게 1억원 규모인 10비트코인(BTC)을 거래소 경유 없이 ‘국내에서 현금화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익명의 브로커는 “그 정도 액수면 법인까지 설립할 필요도 없이 2주일이면 할 수 있다”며 “전문 믹싱 업체를 통해 서너 군데 돌리면 깔끔하게 세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가 요구한 세탁 수수료는 원금의 11%였다. 흥정을 핑계로 이어진 대화에서 그는 “개인 명의의 대포통장 출금책으로 안전하게 선생님 통장까지 입금해 드린다”며 “이 과정이 (브로커를 거치지 않으면)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진행 과정을 묻자 “자세한 과정은 노하우라 세세하게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접촉을 제안하는 기자와의 대화가 수상하다고 여겼는지 돌연 대화를 끊고 텔레그램 내용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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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비트코인의 P2P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 사이트 중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가 가능한 곳이 적지 않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호가를 불러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일종의 코인 중고장터인 셈이다.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가입 시에는 인증을 거치지만, 개인간거래에서 별도의 사용자 인증을 요구하지 않아 거래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
이승현 S2W랩 연구원은 28일 “암호화폐 거래의 추적이 끊기는 지점은 거래소처럼 암호화폐가 원화로 환전되는 구간”이라며 “거래소 측이 갖고 있는 계좌이체 내역 등 이용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으면 자금이 누구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크웹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모네로’ 같은 다크코인을 거쳐 세탁하는 방식도 활용한다. 다크코인은 강화된 익명성 탓에 거래 내역상 암호 화폐 브로커 송금액이나 송신자, 수신자가 드러나지 않는다. 세탁 과정에서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등으로 바꿔 범죄에 활용한다. 모네로는 국내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1일 빗썸에서 거래가 종료되면서 현재 국내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에서는 거래가 가능해 결국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을 통해 다크 코인의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크웹에서는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대행하는 업체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믹싱 앤드 텀블러’(코인을 여러 지갑으로 쪼갰다가 합치는 과정을 반복해 자금을 섞는 것) 수법으로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어 주는 곳들이다. 해외 믹싱 사이트 대부분은 원금의 1~3%를 수수료로 받고 자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국내 원화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탐사기획부가 금융정보분석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2018년 불법재산·자금세탁 의심 원화 거래 보고 건수는 90만 3000건으로, 전년 48만 암호 화폐 브로커 3000건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암호화폐 연관 거래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금 세탁을 하려는 범죄자들의 수요가 있는 한 사실상 이런 믹싱 사이트나 세탁 수법들은 사라지지 않고 창과 방패의 싸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해법뿐 아니라 법적 처벌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email protected]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email protected])를 부탁드립니다.
암호화폐 베어마켓이 이어지면서 연초와 비교해 거래소 매매창에 비치는 거래량은 잠잠한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ICO(암호화폐공개) 프로젝트들이 더늦기 전에 이를 현금화하기 위해 대량 매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와 고래들의 움직임 또한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들의 움직임은 거래소 호가창에서 보이지 않는다. 일반 투자자 눈에 비치지 않는 이런 시장의 움직임은 어디에서 암호 화폐 브로커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고래들과 큰손 투자자들은 얇아진 암호화폐 거래소의 호가창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들은 거래소 밖에 들어선 또 다른 시장을 이용한다. 일반 투자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거래소의 호가창 밖의 OTC(Over The Counter)마켓, 즉 장외거래에서의 큰손들의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25%차지하는 OTC마켓 …“1%는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는다”
비니 링햄 시빅 재단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진짜 상위 1퍼센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글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비트코인의 진짜 수요와 공급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액 투자자들의 매매는 거래소가 밖의 장외에서 이루어 진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성장이 가속화됐다. 지난 12일 리서치 전문기관인 탭 그룹(TAPP GROU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TC 시장의 유동성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이 최소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 150만 개의 비트코인이 OTC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로 치면 약 12조원 거래 시장이다. 31일 코인마켓캡 거래량 1위 거래소는 비트포렉스로 1일 거래량이 약 5조6,000억원 규모다. 이미 OTC 시장은 세계 1위 거래소의 거래량 규모를 2배 이상 넘어섰다.
규모가 크다 보니 시장 조작 문제이나 가격 신뢰성 측면에서도 오히려 거래소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승인을 신청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ETF 인덱스 값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한 지표도 특정 거래소 지수가 아닌 OTC마켓 가격이다. SEC가 암호 화폐 브로커 ETF 승인 여부를 심사할 때 고려하는 중요 기준 가운데 하나가 시장 조작이나 사기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CBOE의 이같은 계획은 과연 CBOE가 OTC시장과 일반 거래소 중 어느 곳을 더 신뢰하는지에 대한 방증이다.
◇거래량 많아 거래소서 처리 쉽지 않아, 팔아도 가격 출렁…고래들 OTC로 발걸음
‘도쿄 고래(Tokyo Whale)’라 불리는 노부키 고바야시는 지난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약 20만개의 보관을 위탁받아 관리해 왔다. 위탁매각을 자문한 거래소 크라켄은 고바야시가 대량 매각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해 그에게 암호화폐를 장외거래나 경매를 통해 청산할 것을 요구했다. 고바야시는 그러나 거래소를 이용했고 그때마다 세계 암호화폐 시장가격은 요동쳤다. 일례로 그가 지난 2월 시장에 1만 8,000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내놓자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6,000달러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이후 지난 5월 그가 다시 8,000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하자 시장이 다시 출렁였다.
고바야시의 사례로 세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이 거액 투자자의 움직임에 얼마나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 체감했다. 반대로 거액을 매매하고자 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거래소 시장을 이용할 경우 시장의 가격이 교란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물론 고래들의 경우 한 번에 사고 파는 양이 많은 만큼 대형 거래소라 하더라도 1~2개 거래소의 유동량 만으로는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쉽지 않다.
/ 서클 OTC 홈페이지 캡쳐
결국 기관투자자들, 고래로 불리는 큰 손들은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했을 때 따르는 이같은 부작용으로 OTC마켓을 찾게 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거래액이 1억원을 넘어가면 시장가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정해진 가격에 거래를 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바로 OTC거래”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호가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이들의 OTC거래는 시장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OTC 세상의 연결고리 ‘트레이더, 딜러, 브로커’ 에서 OTC 전용 대형 플랫폼으로=
암호화폐 OTC 시장은 일반적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트레이더 혹은 딜러라 불리는 이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을 받아 처리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장외시장의 규모에 눈독을 들이고 수수료와 거래 차익을 얻기 위해 중개인으로써 뛰어든 단체, 또는 개인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트레이더, 또는 딜러라 불리는 이들은 직접 자신이 암호화폐를 구매해 보유하고 이를 대량 구매자 또는 판매자에게 어느 정도의 마진을 붙여 사고파는 방식을 취하거나 중간에서 중개 수수료를 챙긴다. 자신이 직접 개입하는 트레이더와 달리 브로커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브로커는 자신이 암호화폐를 직접 사지 않고 대가로 수수료만을 받는다. 이러한 경우 거래총액의 1~5%를 수수료로 챙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 수수료만 해도 최소 수 천만원에서 수 십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OTC시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대형 기업이 OTC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플랫폼을 내놓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OTC데스크’다. 현재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업체 서클(Circle), 제네시스 등이 OTC데스크를 운용하고 있다.
서클의 암호화폐 OTC는 한 달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원)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거래 최소 금액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5,500만 원)에서 평균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1,070만 원)에 달하며 제네시스는 7,500달러(한화 약 8,300만원)이다. 거래소 시장이 하루에 40억 달러(한화 약 4조 4,0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하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이 외에도 시카고에 위치한 트레이딩 업체 DRW홀딩스의 컴벌랜드 마이닝(Cumberland Mining)또한 OTC 플랫폼을 운영하며,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과 후오비, 오케이엑스 역시 이를 지원하고 있다.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주로 미국, 일본, 홍콩 등지에 서버를 두고 있다.
OTC데스크를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잇빗(ItBit)에 따르면 OTC데스크를 이용하는 주요 거래자는 보통 기관 투자자들이다. OTC데스크를 이용할 경우 전통 브로커를 통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거래소와 기관들이 운영하는 OTC데스크의 경우 구매자와 판매자의 KYC(Know your Customer)가 되어 있고, 체계적인 플랫폼을 거치게 되지만 트레이더·딜러와 브로커를 통하게 될 경우 매매자들의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거나 PoC(Proof of Coin), 즉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가짜 암호화폐가 오고 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유지계약서(NCNDA·Non Circumvention and Non Disclosure Agreement) 또는 커미션계약서(IMFPA·Irrevocable Master Fee Protection Agency)를 작성하기도 하나 비교적 법률적 효력은 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OTC 시장 규모 1위 국가는 ‘러시아’…규제 강한 국가서 OTC 수요 큰 경향=
OTC 거래는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국가별로도 수요 차이는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월드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장외거래가 발생하는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나이지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알렉세이 나소노프 월드코어 CEO는 “대다수의 OTC거래들은 금융문화가 덜 발달돼 있거나 세금법이 엄격한 국가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OTC 거래량이 많은 또다른 국가인 중국의 경우 규제로 인한 암호화폐 구매 통로의 차단이 그 이유로 제시된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4일부터 거래소들을 규제하는 등 위안화를 통한 암호화폐의 거래를 일체 금지했다. 이 때문에 중국 본토 내에서 자국 통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OTC거래를 이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암호화폐 OTC마켓의 대부분은 위안화 직접 거래를 위한 시장”이라며 “대부분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을 통해 위안화로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알리페이 내에서 이뤄지는 소액의 거래는 일명 P2P거래(Peer to Peer)거래로 중개자 없이 사용자간에 이루어지는 거래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OTC거래에 포함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참여자들의 의도중 하나가 “거래액이 큰 만큼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P2P로 이루어지는 거래는 이러한 범주 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러한 종류의 OTC플랫폼 에서는 판매자가 판매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 받으면, 플랫폼 내에서 잠금 되어 있던 암호화폐가 구매자에게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중국 국가인터넷금융안전기술 전문가위원회(IFCERT)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 중 1/3가량이 알리페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중국 내 최대 결제 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가 자사 플랫폼 내 암호화폐의 거래와 관련된 계정을 금지했다.
암호 화폐 브로커
외환·암호화폐 산업에 유동성 및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는 선도기업 비투브로커(B2Broker)가 화이트 라벨(white label) 마진 교환·거래 플랫폼 ‘비투마진(B2Margin)’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전개 양상이 빠른 암호화폐 부문에서 최근 들어 마진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규모 레버리지드 거래도 시행되고 있다. 현물 거래가 마진 거래만큼 높은 수익 잠재력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 시국이 반영된 결과다.
아투르 아지조프(Arthur Azizov) 비투브로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파생 상품 거래에 대한 사람들의 회피 심리가 강한데도 마진 거래의 인기가 실제로 높아졌다”며 “2016년만 해도 모든 트레이더들이 현물 거래를 선호했는데 지금은 파생 상품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투브로커가 비투마진 플랫폼을 개발해 고객을 위한 마진 거래 솔루션을 제시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마진 거래는 거래 기회가 좀 더 많다는 측면에서 브로커들이 외면할 수 없는 장점이 많다. 교환 시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의 위협도 최소화한다. 레버리지드 거래는 교환 시 보유해야 하는 자본의 양을 줄이기 때문이다.
비투마진은 비투브로커가 개발한 화이트 라벨 마진 교환·거래 플랫폼이다. 온보딩, 콤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가격 및 거래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이 접목되어 있다.
레버리지드 거래를 활성화할 기회를 제공하는 비투마진은 기관 및 소매 고객들을 염두해 개발됐으며 FX, ETF, 주식, 암호화폐 CFD, 현물/현금 암호화폐, 준비 중인 선물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 클래스를 지원한다. 브로커들이 상기 자산 클래스와 관련해 레버리지 거래나 현금 거래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비투브로커는 브로커-딜러가 STO(증권형 토큰) 주식이나 현금 주식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배당금 분배 모듈을 개발 중이며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다.
비투마진은 초심자는 물론 전문 트레이더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첨단 인터페이스로 무장했다. 최종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혹은 선호하는 바에 따라 화면을 배치할 수 있도록 맞춤·적응형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또 시장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주문형 워크스페이스, 완벽한 브랜딩 커스터마이제이션 및 거래 도구 모음과 함께 거래 도구를 자산 클래스별로 분류했다. 비투마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비투마진은 다양한 주문 유형을 제공해 복잡한 거래 전략을 지원하고, 거래를 시작하거나 종료할 시기와 방법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사용자에게 선사한다. 트레이더들은 프로텍션(Protection) 주문부터 펜딩(Pending) 주문을 위한 ‘타임 인 포스 업(Time in Force up)’에 이르기까지 거래 활동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비투마진의 통합 차트를 통해 주문을 넣고 관리할 수 있으며, 드로잉 도구 모음과 50여개 기술적 지표를 활용해 가격 동향을 분석할 수 있다.
안전한 개인 월렛에 자산을 입출금·보관할 수 있다. 비투브로커는 혹여 있을 수 있는 리스크와 위협으로부터 사용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오프라인 보관 시스템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사용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도구를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으며 현재 가격과 24시간 변동 사항을 계속 관찰할 수 있다. 경계·감시 사항 일람표에서 직접 주문을 넣을 수도 있다.
가격별로 분류한 매입·매도 주문 리스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는 시장 깊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브로커의 고객들은 정확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거래 주문을 넣을 때마다 자신만의 레버리지를 설정할 수 있다.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능이다.
비투마진에서 브로커들은 A북/B북으로 알려진 표준 리스크 관리 방식 외에 C북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브로커-딜러는 각자의 스프레드와 마크업, 스왑, 커미션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비투브로커는 연중무휴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브로커들은 투자자계정보고서의 추가적인 이점과 더불어 이러한 장점들을 활용해 거래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법적·재정적 관련 사항이 해결되면 4주 안에 완벽한 비투마진 중개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비투마진은 비투브로커의 클라이언트 트레이더 룸 솔루션 ‘비투코어(B2Core)’도 포함하고 있다. 비투코어는 고객 온보딩, 입출금 처리, KYC 등 성공적인 중개 사업을 위해 필요한 여러 기능을 담은 솔루션이다. 마지막으로 비투마진은 브로커들이 고객을 위해 최상의 거래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FIX API 연결을 지원한다.
네덜란드 3위 축구 팀, 암호화폐 브로커 ‘비트코인 미스터’와 독점 파트너십 발표
3일 클럽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에서, 2020/2021 네덜란드 축구 시즌 3위를 차지한 에레디비시(Eredivisie) 측은 2024년 중반까지 암호화폐 브로커 비트코인 미스터(Bitcoin Meester)를 독점적이고 공식적인 암호화폐 파트너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네덜란드 구단이 BTC 금액을 대차대조표에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비트코인으로 후원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AZ의 상무이사 마이클 코스터에게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매력이 부인할 수 없는 것으로, 이런 이유로 BTC를 채택하기로 한 구단의 결정이됐다.
코스터는 “최근 몇 년간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스터는 축구 팀과 같은 비결정권 단체들은 비트코인 미스터와 같은 기존 시장 참여자들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암호화폐 중개사는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허가한 몇 안 되는 암호화폐 사업자들 중 하나이다.
최근 현지의 한 정부 관계자가 비트코인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등 네덜란드 당국들 간 암호화폐 규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암호화폐 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을 키우기 위해 스포츠팀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전에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와 같이, 크립토닷컴은 최근 포뮬러 1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부터 내셔널 농구 협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미국 스포츠 프랜차이즈와 스타 선수들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6월, 7번이나 슈퍼볼 챔피언을 차지했던 톰 브래디는 암호화폐 거래소 대기업인 FTX와 유명인 암호화폐 보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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